저야 녹용이라면 그냥 스테로이드 먹는것과 뭐가 다른가 하면서 안 먹겠지만... 뭐, 약으로 필요하면 스테로이드라도 먹거나 바르는게 나을 수 있고, 그런 약들도 많이 있기는 하죠. 다만 의사의 관리하에서 사용해야 할텐데, 녹용의 경우에 그런 관리가 얼마나 이뤄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가 안전한 영역이고 얼마를 먹으면 위험하고 이런것들에 대해 제대로 계량화된 수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암튼 직접 해 드시지 마시고 그래도 한의원에 이야기하셔서 드시는게 조금이라도 나을꺼예요. 그리고 너무 자주 드시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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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의사회원 분들이 계속 이어나가시리라고 믿고...

러시아에서 어떻게 녹용을 사오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일반인 대상으로 파는 녹용이 국내 식약청 GMP 인증 녹용이라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습니다.
녹용만을 달여서 쓰는 처방을 단녹용탕이라고 하는데, 순산을 위해서, 난산일 때 처방하고 그 외에는 거의 안쓰이구요.

기본적으로 녹용을 처방하는 경우는 원래 처방의 효과를 강하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일종의 부스터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녹용 먹는게 스테로이드 먹는거랑 똑같다구요? 약리작용으로 보나 복용했을 때의 효과로 보나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얘기인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녹용이 스테로이드 효과가 난다면... 진짜... 우와... 끝내줄텐데 말이죠.

한의원에 약용으로 공급되는 녹용은 전부 식약청 GMP 인증 통과한 것들입니다. 일반인들이 구입하는 녹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사용하는 녹용은 일정 수준 이상의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계량화된 수치도 통계논문으로 일반적인 질환 대상으로는 다 되어 있구요. 걱정하는 것처럼 마구잡이로 대충대충 약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같은 사슴뿔이라도 녹용과 녹각이 효능이 다르고 같은 약재라고 해도 중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같은 약을 먹어도 사람 몸 상태에 따라서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할 수 있구요.
사슴뿔달여서 먹는다고 무조건 몸에 좋다 안 좋다를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흐흐... 그러게요.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약으로 먹는게 좀 웃기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