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조금도 피부에 관심이 없던 사람입니다. 여드름도 별 탈 없이 지나갔고 수두에 걸리지도 않았고 코 쪽 모공이 좀 크고 볼에 붉은 기가 있는 정도인데 살면서 들었던 얘기가
“피부는 들인 돈 값을 한다” 였습니다. 경험적으로도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피부과 꾸준히 다녀서 그렇다”는 의견이 많죠. 그렇다면 그 효과가 있다고 전제하는 게 맞는데... 몇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AMA에서 화장품 관련 답변을 흥미롭게 보기도 했고, 또 제 친구가 피부과를 다니면서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표피 외에 진피층에서 화장품의 성분이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는가? 선크림처럼 표피를 보호해주는 건 이해가 가지만, 고급 화장품에는 저가 화장품에 없는 뭐가 있길래 좋은가?

-화장품알못인 사람으로써 화장품의 효과는 보습력과 지속력이 있을 텐데, 피부가 수분을 뺏기는 걸 화장품이 대신 소모해주는 구조인가? 그럼 소위 말해 고급을 많이 바르는 것보다 저가를 꾸준히 발라주는 게 더 효과적인가?

-피부에 있는 피지를 기름종이로 제거할 수는 있어도 피지샘 자체를 바꿀 수는 있나?

-피부과에서 실제로 해주는 게 뭘까? 레이저로 점을 빼거나 주름을 필러로 채우는 건 이해가 되는데, 말 그대로 피부가 좋아지게 하는 건 뭘 해주는 걸까?

가 너무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코 양 옆으로 빨간 균열이 있었는데 간지럽고 빨갛게 달아오르거 그랬었는데 식단을 LCHF로 바꾼 결과 급격히 개선되곤 했습니다. 영양이 안 좋아져서 팔자 주름과 다크서클이 생긴 결과 피부과를 한 번 가서 상담을 받아 볼까 하는 요즘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