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제 기억으로 3번째... 결혼정보업체 질문글마다 소환되는 기분입니다.

저는 남자고 맞선 1년 이후 결혼정보회사 1년 거쳐서 결혼 했습니다.
소개팅은 평생 세 번 밖에 안해봐서 비교해 드리기 곤란하고
선 보는 것보다는 결혼정보업체 통해서 만나는 게 편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맞선에 비해서 차이를 느낀 것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단점.
비쌈.
내 담당자는 상대방을 직접 만나보고 소개 해 주는 건 아니라서 서류상으로는 멀쩡해 보였는데 정작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 이상한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있음.

장점.
처음 만나는 약속 잡을 때 어떻게 연락할까 고민할 필요없음.
서류전형 통과 한 사람만 면접 보면 됨,
면접 보고 피드백이 빠름.
본인 모르게 진행되는 의사소통 채널이 없음.

알바 제의는 받아본 적 없지만 프로필 보고 거절했다가 상대방이 꼭 만나고 싶어한다며 횟수 차감 않을테니 한번만 나가주시면 안되겠냐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 있습니다.

첨언하자면 저는 누나 중 2/3 가 이미 같은 업체 통해서 결혼을 했으며 그런 전차로 경험자에게 미리 업체 이용법 상담을 받고 가입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한 편일 겁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200X년경 30대, 제 리즈시절 타의(친한 친구녀석의 장난)에 의해 듀X에 가입된적이 있습니다.

제가 탈퇴 한다고 하니 50여만원 정도되는 가입비 안내도 되니 무료로 만나보고 결혼이 성사되면 그때 내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당시엔 남성회원이 엄청 부족해서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짜라는 말에 혹해서 5~6번정도 무료로 소개를 받았습니다.
여성분들 스팩은 좋더군요.(산부인과 의사분 부터 대입 미술 학원 원장님도 있었습니다)
단지 제가 소개받은 여성분들의 나이는 20대는 없었고 모두 30대초중반 분들이었습니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느낌은 남자의 스팩을 많이 생각하고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많은 만남을 해보신 분들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전 이야기라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수도 있지요.

전 느지막히 우연히 만난 지금 마눌님께 반해서 연애결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