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9/13 10:16:30 |
Name | Danial Plainview(Profit) |
Subject | 회사 선택의 기준이 어떠셨나요? |
이제 공채시즌이 되다 보니 회사를 고르는 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보통 이런 문제는 일단 합격한 기업 중에 고민하기 마련인데 현재는 그룹 내 계열사 중 하나만 써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빠르게 왔습니다. 고민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DS부문과 CE/IM부문인데 (세부직렬은 생략) 삼성전자DS -연봉 높음(PSPI 높음) -기업 분위기 합리적 -현재 유망산업을 넘어 기간산업, 규모도 커지는 편 -다만 일에 큰 보람은 없고 공장의 부품으로서 일한다는 생각이 큼 삼성전자CE/IM -연봉 보통, 하지만 10년 정도 근무 이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 많음 -기업 분위기 합리적 -현재 산업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주로 완제품에 대한 품질문의를 대처하는 직무 -DS에 비해 일이 재미있을 것 같음. 입니다. 사실 차이나는 점은 DS부문이 유망산업이고, 연봉도 많이 주는데, 일이 재미없어 보인다가 크고, CE/IM은 최근 인기도 많이 떨어진 추세지만 그래도 일이 재미있어 보이고, 나중에 그런 연봉차이를 메꿀 만한 기회가 있어 보인다는 것도 매력적이네요. 합격가능성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고요. 이런 건 결국 제가 내려야 하는 결정인데, 홍차넷 유저분들은 어떤 식으로 직장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회사생활해 보니 어떤 요소가 중요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민감한 주제라서 펑 걸어둡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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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상황 예측에 따른 기업 선택은 사실 합리적이지는 않습니다. 시장은 늘 그렇듯이 예측할 수 없고, 시장이 좋아도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또 미지수라.. 이럴땐 일단 대마불사(?) 로 찍는 것도 괜찮습니다.
- 저같은 경우의 기준은 1) 직무적합성 (나랑 직무가 잘 맞는지), 2) 성장가능성 (그 회사에서 그 직무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뭔가 배울게 않은지), 3) 연봉 이었습니다.
- 사실 셋 다 첫 입사때는 고려를 거의 못하다 시피 붙은 곳을 가는게 급급했었지만... 경력직으로 이직할때는 충분히 숙고하고... 더 보기
- 저같은 경우의 기준은 1) 직무적합성 (나랑 직무가 잘 맞는지), 2) 성장가능성 (그 회사에서 그 직무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뭔가 배울게 않은지), 3) 연봉 이었습니다.
- 사실 셋 다 첫 입사때는 고려를 거의 못하다 시피 붙은 곳을 가는게 급급했었지만... 경력직으로 이직할때는 충분히 숙고하고... 더 보기
- 시장 상황 예측에 따른 기업 선택은 사실 합리적이지는 않습니다. 시장은 늘 그렇듯이 예측할 수 없고, 시장이 좋아도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또 미지수라.. 이럴땐 일단 대마불사(?) 로 찍는 것도 괜찮습니다.
- 저같은 경우의 기준은 1) 직무적합성 (나랑 직무가 잘 맞는지), 2) 성장가능성 (그 회사에서 그 직무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뭔가 배울게 않은지), 3) 연봉 이었습니다.
- 사실 셋 다 첫 입사때는 고려를 거의 못하다 시피 붙은 곳을 가는게 급급했었지만... 경력직으로 이직할때는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다니는 곳 보다 연봉이 많은 곳도 많았지만 직무적합성과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이 회사가 훨씬 나았거든요. 성장가능성 같은 경우.. 일부 회사들에서 지금 당장의 이슈를 땜빵하기 위해 대규모로 인원을 충원하는 경우가 있다거나 혹은 전혀 이쪽 분야에 관심 없는 회사인데 한 번 찔러보는 식으로 팀을 꾸리는 경우 커리어가 망하기 딱 좋은 케이스입니다.
- 저같은 경우의 기준은 1) 직무적합성 (나랑 직무가 잘 맞는지), 2) 성장가능성 (그 회사에서 그 직무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뭔가 배울게 않은지), 3) 연봉 이었습니다.
- 사실 셋 다 첫 입사때는 고려를 거의 못하다 시피 붙은 곳을 가는게 급급했었지만... 경력직으로 이직할때는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다니는 곳 보다 연봉이 많은 곳도 많았지만 직무적합성과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이 회사가 훨씬 나았거든요. 성장가능성 같은 경우.. 일부 회사들에서 지금 당장의 이슈를 땜빵하기 위해 대규모로 인원을 충원하는 경우가 있다거나 혹은 전혀 이쪽 분야에 관심 없는 회사인데 한 번 찔러보는 식으로 팀을 꾸리는 경우 커리어가 망하기 딱 좋은 케이스입니다.
다행히 시간이 남아서 조금 더 풀어보자면, 저는 코인신을 믿기 때문에 시장환경, 업종의 비전, 본인의 직무 및 팀 분위기는 언제든 바뀔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채라면요. 그래서 이 부분은 크게 가중치를 두지 않습니다.
그럼 결국 남는건 진입하려는 산업군, 그룹/업체의 문화, 근무환경, 업계 위치, 본인의 직급 및 연봉 정도입니다. 이 중 계량하기 가장 쉬운게 연봉이기 때문에 나머지를 자기만의 가중치로 계량해서 연봉에 더해서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직할 경우 현재연봉이 기준이기 때문에 공채라면 (근무환경을 버틸 수 있다면) 무조건 대기업&연봉 높은데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내려가는건 쉬운데 올라가는건 어렵거든요.
그럼 결국 남는건 진입하려는 산업군, 그룹/업체의 문화, 근무환경, 업계 위치, 본인의 직급 및 연봉 정도입니다. 이 중 계량하기 가장 쉬운게 연봉이기 때문에 나머지를 자기만의 가중치로 계량해서 연봉에 더해서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직할 경우 현재연봉이 기준이기 때문에 공채라면 (근무환경을 버틸 수 있다면) 무조건 대기업&연봉 높은데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내려가는건 쉬운데 올라가는건 어렵거든요.
저라면 조금이라도 재밌다고 적어주신 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일이 재밌지 못하면 어딜가든 일은 일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워크도 라이프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진짜 워라밸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방송국에서 일하는데 무슨 일을 하든 내가 이 경험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일이 삶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편입되야만 일도 즐겁고 삶도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전자 같은 큰 기업은 직무도 중요한데 팀별로, 부서별로 워낙 케바케라서 재미를 항상 느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본인이 즐거울것 같은 일을 하는게 저는 더 좋은것 같아요.
물론 삼성전자 같은 큰 기업은 직무도 중요한데 팀별로, 부서별로 워낙 케바케라서 재미를 항상 느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본인이 즐거울것 같은 일을 하는게 저는 더 좋은것 같아요.
밖에서 보는 기업 분위기는 큰 의미 없습니다. 회사 분위기의 경향성이라는 건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보다 팀장이 어떤 사람이냐 사수가 어떤 사람이냐가 훨씬 더 중요해서요. 취업사이트 같은 곳에선 분위기 좋고 합리적인 이미지인 기업 중에 실제로는 굉장히 막장스러운 곳도 있습니다.
직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결국 들어가서 업무 받아보고 일을 해봐야 확인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현직자 얘기를 들어본다고 해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기도 하고요. 소스만 확실하다면 여기서 가장 정확한 건 연봉이겠... 더 보기
직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결국 들어가서 업무 받아보고 일을 해봐야 확인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현직자 얘기를 들어본다고 해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기도 하고요. 소스만 확실하다면 여기서 가장 정확한 건 연봉이겠... 더 보기
밖에서 보는 기업 분위기는 큰 의미 없습니다. 회사 분위기의 경향성이라는 건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보다 팀장이 어떤 사람이냐 사수가 어떤 사람이냐가 훨씬 더 중요해서요. 취업사이트 같은 곳에선 분위기 좋고 합리적인 이미지인 기업 중에 실제로는 굉장히 막장스러운 곳도 있습니다.
직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결국 들어가서 업무 받아보고 일을 해봐야 확인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현직자 얘기를 들어본다고 해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기도 하고요. 소스만 확실하다면 여기서 가장 정확한 건 연봉이겠군요. 적어주신 것 중에 1은 중요하게 보셔도 되겠고 3은 1이 같다면 참고는 해볼 (산업자체가 아예 고꾸라지거나 갑자기 치솟거나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직장인이 산업에 큰 영향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더라고요.) 것 같고 2,4는 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정확하게 예상할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직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결국 들어가서 업무 받아보고 일을 해봐야 확인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현직자 얘기를 들어본다고 해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기도 하고요. 소스만 확실하다면 여기서 가장 정확한 건 연봉이겠군요. 적어주신 것 중에 1은 중요하게 보셔도 되겠고 3은 1이 같다면 참고는 해볼 (산업자체가 아예 고꾸라지거나 갑자기 치솟거나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직장인이 산업에 큰 영향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더라고요.) 것 같고 2,4는 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정확하게 예상할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부서마다 케바케지만) 전반적으로 CE/IM도 부품처럼 일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대기업답지 않게 조직 변동 주기가 빠르고 업무 환경의 변동이 다이나믹합니다.
대부분 당장 1~2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 모르고 다니는데, 10년 후를 보는 건 너무 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을 못 버는 부서(CE/IM)는 어떻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우울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동안 DS가 장미빛인 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개론이고,
어느정도 관련 부서의 내부 정보를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해외... 더 보기
그리고 삼성전자는 대기업답지 않게 조직 변동 주기가 빠르고 업무 환경의 변동이 다이나믹합니다.
대부분 당장 1~2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 모르고 다니는데, 10년 후를 보는 건 너무 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을 못 버는 부서(CE/IM)는 어떻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우울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동안 DS가 장미빛인 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개론이고,
어느정도 관련 부서의 내부 정보를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해외... 더 보기
(부서마다 케바케지만) 전반적으로 CE/IM도 부품처럼 일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대기업답지 않게 조직 변동 주기가 빠르고 업무 환경의 변동이 다이나믹합니다.
대부분 당장 1~2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 모르고 다니는데, 10년 후를 보는 건 너무 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을 못 버는 부서(CE/IM)는 어떻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우울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동안 DS가 장미빛인 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개론이고,
어느정도 관련 부서의 내부 정보를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해외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일이 재밌다면 확실히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PSPI 차이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대기업 연봉이니 꼭 DS가 아니어도 도전해볼 만한듯요.
그리고 삼성전자는 대기업답지 않게 조직 변동 주기가 빠르고 업무 환경의 변동이 다이나믹합니다.
대부분 당장 1~2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 모르고 다니는데, 10년 후를 보는 건 너무 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을 못 버는 부서(CE/IM)는 어떻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우울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동안 DS가 장미빛인 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개론이고,
어느정도 관련 부서의 내부 정보를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해외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일이 재밌다면 확실히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PSPI 차이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대기업 연봉이니 꼭 DS가 아니어도 도전해볼 만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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