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10/19 14:17:48 |
Name | [익명] |
Subject | 이런 아버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
밑에 글과 같은 글쓴이입니다. 주제가 많이 다른 것 같아서 글을 따로 올립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참 문제였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답해서 글을 올려보네요. 아버지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올해 만으로 61세구요. 여태까지 사업을 5번 넘게 하다가 죄다 실패하고 술독에 빠져 살다가 중간중간 막노동하면서 생계를 겨우 유지해왔습니다. 술,담배만 40년 가까이 하신걸로 아는데.. 그 중에 술이 너무 큰 문제입니다.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습니다. 제가 내년에 서른이 되는데 제가 태어나서 부터 술에 빠져 산 세월이 아닌 세월보다 더 많았습니다. 술에 취하면 집에서 소리지르고 가족들한테 폭행도 하다가 제가 성인이 되고부터는 몸싸움하다가 이젠 힘이 안되니 그나마 잠잠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상습적인 음주운전, 엘레베이터에서 취침, 집안밖에서 대소변을 못가리는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계속해서 너무 짜증납니다. 방금 전에도 술취한 상태에서 밥먹고 바닥에 다 뱉어놔서 치우고 오는 길입니다... 그나마 술이 안 취할 때는 괜찮습니다만.. 언제부턴가 술을 안 마실 때도 술 취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더군요. 아침부터 돈달라고 집에서 소리치고 안 주면 집에 온갖 물건은 다 헤집어서 어떻게든 술 한병 살 돈은 마련해서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종일 술취한 상태로 밖에 돌아다니다 집에 들어와서 자고 일어나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도저히 진지한 얘기가 안 통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제가 지금 공시생으로 있어서 뭐라 할 처지가 아닌게 참으로 답답합니다. 지금으로썬 뾰족한 수가 없어서 나중에 취업을 하면 그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이 있으실지 어떤 답변이라도 좋으니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
알코올 중독자고 그로 인해서 명백한 피해를 가족한테 입히는 것이라, 변호사와 상담하셔서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금치산자나 한정치산자 등록하면서 병원 강제입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근로가 가능해서 과연 여기까지 등록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여담이지만 중증의 알코올 중독자가 자력으로 개심해서 끊는 것은 신앙 간증에서나 나올법한 얘기입니다. 외부의 강력한 개입 없이 치료하기 힘들어요. 특히 폭력이나 기물파손이 동반된 경우는요.
여담이지만 중증의 알코올 중독자가 자력으로 개심해서 끊는 것은 신앙 간증에서나 나올법한 얘기입니다. 외부의 강력한 개입 없이 치료하기 힘들어요. 특히 폭력이나 기물파손이 동반된 경우는요.
제 주변에 두번의 케이스가 있었는데 못고칩니다.
무조건 강제입원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강제입원을 해서 6개월정도 지나면 술도 깨고 몸도 건강해집니다. 그럼 멀쩡해요.
그럼 어쩔수없이 퇴원을 합니다.
그러면 또 술을 찾죠..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드려서 죄송한데..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두 케이스에서 한분은 남성, 한분은 여성이었는데,
두분다 손주가 태어나자 끊으시긴 했어요.
정말 핏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절감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서는 사실...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또 모든 알... 더 보기
무조건 강제입원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강제입원을 해서 6개월정도 지나면 술도 깨고 몸도 건강해집니다. 그럼 멀쩡해요.
그럼 어쩔수없이 퇴원을 합니다.
그러면 또 술을 찾죠..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드려서 죄송한데..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두 케이스에서 한분은 남성, 한분은 여성이었는데,
두분다 손주가 태어나자 끊으시긴 했어요.
정말 핏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절감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서는 사실...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또 모든 알... 더 보기
제 주변에 두번의 케이스가 있었는데 못고칩니다.
무조건 강제입원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강제입원을 해서 6개월정도 지나면 술도 깨고 몸도 건강해집니다. 그럼 멀쩡해요.
그럼 어쩔수없이 퇴원을 합니다.
그러면 또 술을 찾죠..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드려서 죄송한데..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두 케이스에서 한분은 남성, 한분은 여성이었는데,
두분다 손주가 태어나자 끊으시긴 했어요.
정말 핏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절감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서는 사실...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또 모든 알콜중독자가 손주가 있다고 술을 끊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무조건 강제입원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강제입원을 해서 6개월정도 지나면 술도 깨고 몸도 건강해집니다. 그럼 멀쩡해요.
그럼 어쩔수없이 퇴원을 합니다.
그러면 또 술을 찾죠..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드려서 죄송한데..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두 케이스에서 한분은 남성, 한분은 여성이었는데,
두분다 손주가 태어나자 끊으시긴 했어요.
정말 핏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절감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서는 사실...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또 모든 알콜중독자가 손주가 있다고 술을 끊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위에도 댓글 남겼었는데요. 강제입원의 경우 저희가 시켰을때는 6개월 이후 재심사를 해야했습니다.
그게 최근엔은 3개월로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1개월 정도 기간의 강제 입원을 3-4차례 했었습니다.
그 이후 결국 온 가족이 독한 마음을 먹고 6개월을 입원 시켜봤구요.
(스스로 인정하고 치료받겠다는 말이 나올때까지는 입원을 시킬 생각이었습니다.)
6개월을 있어도 술을 끊겠다는 말은 커녕 줄여보겠다는 소리도 안하더군요.
6개월 후 재심사에서 저와 어머니, 형까지 모두 아마 보건소 직원 같은데 그 사람과... 더 보기
그게 최근엔은 3개월로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1개월 정도 기간의 강제 입원을 3-4차례 했었습니다.
그 이후 결국 온 가족이 독한 마음을 먹고 6개월을 입원 시켜봤구요.
(스스로 인정하고 치료받겠다는 말이 나올때까지는 입원을 시킬 생각이었습니다.)
6개월을 있어도 술을 끊겠다는 말은 커녕 줄여보겠다는 소리도 안하더군요.
6개월 후 재심사에서 저와 어머니, 형까지 모두 아마 보건소 직원 같은데 그 사람과... 더 보기
위에도 댓글 남겼었는데요. 강제입원의 경우 저희가 시켰을때는 6개월 이후 재심사를 해야했습니다.
그게 최근엔은 3개월로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1개월 정도 기간의 강제 입원을 3-4차례 했었습니다.
그 이후 결국 온 가족이 독한 마음을 먹고 6개월을 입원 시켜봤구요.
(스스로 인정하고 치료받겠다는 말이 나올때까지는 입원을 시킬 생각이었습니다.)
6개월을 있어도 술을 끊겠다는 말은 커녕 줄여보겠다는 소리도 안하더군요.
6개월 후 재심사에서 저와 어머니, 형까지 모두 아마 보건소 직원 같은데 그 사람과 통화를 해서
입원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연장될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거절을 당했고 퇴원을 했고, 가족에 대해서 더 불신감을 갖게 되었고 술 마시는 부분이 호전된 건 없습니다.
더 악화됐다고 볼 수도 있겠죠.
아마 자신을 강제입원제도의 피해자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원 당시 의료진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인권위에 민원을 넣는 등...나름 좀 배우신 분이라 저항하는 방법도 수준이 높네요.)
의료진들이 입원 기간동안에도 상당히 피곤해했고, 아마 병원측에서 입원 연장이 필요없다는 의견을 낸 게 아닐지..
가족들은 그렇게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만 진실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 이후 저희 가족은 강제 입원은 선택지로 두지 않고 있습니다.
평생 입원시킬 거 아니면 본인이 병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은 부작용이 더 큰 것 같아서요.
(다만 정말 폭력적이라서 감당이 안될 정도면 계속 반복적으로 입원을 시키든..방법을 강구해야겠지요.)
저희 아버지는 다행히 아직까지 폭력성은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다만 점점 과격해져가고는 있습니다.
여하튼 지금은 그 기간이 3개월로 줄었다고 들었고, 아마 재심사도 더 까다롭지 않을까 합니다.
가족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길 바라고...
한 가지 조언 드리고 싶은 것은 강제 입원 시킨다고 하고, 아버지 술 못마시게 간섭하고 그러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볼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세한 상황도 모르면서 가족들을 욕하기도 합니다.
멀쩡한 사람 정신병자 만든다는 둥...남자가 술 좀 마실수도 있지 뭘 그런걸로 그러냐는 둥...
목숨 걸고 아버지를 간호하는 어머니한테는 니가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나서 그러는거 아니냐는 둥...
다 깡그리 무시하고 그런 인간들 인간관계는 다 끊어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입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친척들이 그 난리를 쳐서 그 이후로 연을 끊었습니다.
그게 최근엔은 3개월로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1개월 정도 기간의 강제 입원을 3-4차례 했었습니다.
그 이후 결국 온 가족이 독한 마음을 먹고 6개월을 입원 시켜봤구요.
(스스로 인정하고 치료받겠다는 말이 나올때까지는 입원을 시킬 생각이었습니다.)
6개월을 있어도 술을 끊겠다는 말은 커녕 줄여보겠다는 소리도 안하더군요.
6개월 후 재심사에서 저와 어머니, 형까지 모두 아마 보건소 직원 같은데 그 사람과 통화를 해서
입원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연장될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거절을 당했고 퇴원을 했고, 가족에 대해서 더 불신감을 갖게 되었고 술 마시는 부분이 호전된 건 없습니다.
더 악화됐다고 볼 수도 있겠죠.
아마 자신을 강제입원제도의 피해자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원 당시 의료진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인권위에 민원을 넣는 등...나름 좀 배우신 분이라 저항하는 방법도 수준이 높네요.)
의료진들이 입원 기간동안에도 상당히 피곤해했고, 아마 병원측에서 입원 연장이 필요없다는 의견을 낸 게 아닐지..
가족들은 그렇게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만 진실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 이후 저희 가족은 강제 입원은 선택지로 두지 않고 있습니다.
평생 입원시킬 거 아니면 본인이 병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은 부작용이 더 큰 것 같아서요.
(다만 정말 폭력적이라서 감당이 안될 정도면 계속 반복적으로 입원을 시키든..방법을 강구해야겠지요.)
저희 아버지는 다행히 아직까지 폭력성은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다만 점점 과격해져가고는 있습니다.
여하튼 지금은 그 기간이 3개월로 줄었다고 들었고, 아마 재심사도 더 까다롭지 않을까 합니다.
가족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길 바라고...
한 가지 조언 드리고 싶은 것은 강제 입원 시킨다고 하고, 아버지 술 못마시게 간섭하고 그러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볼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세한 상황도 모르면서 가족들을 욕하기도 합니다.
멀쩡한 사람 정신병자 만든다는 둥...남자가 술 좀 마실수도 있지 뭘 그런걸로 그러냐는 둥...
목숨 걸고 아버지를 간호하는 어머니한테는 니가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나서 그러는거 아니냐는 둥...
다 깡그리 무시하고 그런 인간들 인간관계는 다 끊어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입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친척들이 그 난리를 쳐서 그 이후로 연을 끊었습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