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구독하다 5달전쯤 구독을 끊었습니다.

전 경제신문은 시장 중심적으로 혹은 객관적인 사실 전달에 충실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경이 점차 심하게 시장중심도 아닌 특정 정치색을 표하고 그에따라 읽을가치가 있는 경제지로서 전하는 정보량이 적어지고 객관적인 정보만 거르는데 걸리는 피로함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간지 중에선 매경이 그나마 낫습니다. 매경의 경쟁자 포지션인 한경은 정말 처참합니다. 나무야 미안해가 바로 튀어나오는 수준 ㅜㅜ

경제관련 정보를 얻는 창구가 여럿있지만 (더벨뉴스 같은것) 일간지로서의 경제지는 그래도 가치가 있고 한국에선 그래도 매경이 가장 덜 망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채훈우진아빠'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운영중이신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다양한 경제지표를 보여주며(글로벌 지표까지) 경제해설을 잘 해 주십니다.

Santacroce 블로그도 좋긴 한데, 지나치게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해서 저는 최근에는 팔로우 안합니다.

김바비 라는 분의 블로그도 볼만한데, 김영준 이라는 본명으로 페북도 운영하고 둘이 거의 동시에 업데이트 됩니다. [골목의 전쟁]이라는 책으로 한국 자영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담은 경제학자이기도 합니다. 이 분은 실물경제, 특히 한국의 자영업분야에 특출난 전문가이니 해당 이슈 팔로우 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Han Yi 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시는 고려대 이한상 교수는 정부 경제정책에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그게 무슨 가짜뉴스급이 아니라 본인이 가진 시장주의 철학에 따라 비판하시는 것으로 들여다볼만 합니다. 경영대 회계 교수이십니다. 삼바 관련해서는 아마 직접 자문으로 들어가셨던 거 같은데, '정권의 삼성죽이기'가 얼마나 헛소리이고, 본인이 진짜 시장경제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삼바의 회계조작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걸 말씀하시기도 하는, 말 그대로 자기 소신대로만 말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또 경제블로그 하면 이준구 서울대 교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 페북에서 팔로우를 하게 되면 그분이 본인 사이트에 올리신 글을 조교나 아니면 누군가가 꾸준히 퍼오는 거 같습니다. 그 페북에서 소통은 불가능하지만 남다른 식견을 보기 좋습니다.

오석태라는 societe generale 이라는 프랑스 은행 이코노미스트도 페북활동 활발히 하시는데, 보통은 본인이 읽고 있는 책 부분 부분 발췌해서 올리는 용도로 페북을 쓰지만 간혹 경제 이슈에 대한 나름의 신선한 시각을 잘 전개해서 볼만합니다.

그리고 페북에서 아주 활발히 활동하는 김현성 이라는 양반도 있는데, 이분도 어디 펀드 투자나 보험관련 투자하시는 이코니미스트 같은데, 지나치게 '친문', '친민주당' 성향이 강해서 다소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있지만, 그 분 자체가 이래저래 다양한 세계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하는 건 신기한 것, 몰랐던 것도 많아서(예를 들면 스페인 부동산 값 얘기) 재미는 있습니다.

대략 저는 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