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1/01 23:55:47 |
Name | 식지 |
Subject | 철학과 선배님들께 소소한 질문하나 드려요 |
안녕하세요 철학에 흥미가 없지는 않지만 입학하면 학점만을 위해 영혼없는 공부를 할 예정인 약간 글러먹은 예비대학생입니다 궁금한점은 철학과에서 학점 받는 것과 관련된 것인데요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높은 학점을 받아야하는 입장인데 철학과가 서술형 시험이 거의 전부고, 채점에 있어서 교수님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서 학습량,노력이 학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타과에 비해 낮다는 학점이 높지 않은 지인의 의견을 들었는데 이것이 사실인가요? 제가 과목에 대한 적성,흥미 다 무시하고 무작정 시간을 때려넣어서 성적을 올린 케이스고, 해본 공부는 수능뿐이라 학점에 자신이 없어서 질문드립니다... 작은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4
|
‘학점이 높지 않은 지인의 의견을 들었는데‘
대학 분위기와 교수 스타일마다 조금씩 다르겠으나, 학점이 높지 않은 지인이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레벨 공부라는 거 대체로 수능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하는 만큼 나옵니다.
대학 분위기와 교수 스타일마다 조금씩 다르겠으나, 학점이 높지 않은 지인이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레벨 공부라는 거 대체로 수능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하는 만큼 나옵니다.
심리학과 였긴 하지만 뭐 문과, 인문 이런 쪽은 비슷한 습성이 많으니 조언 드리자면,
학점은 말씀하신 무작정 시간 때려넣어서 올리는 타입이면 잘 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수님의 스타일인데요.
대다수 교수님들은 그냥 자기가 말한 게 빛이니 진리요~ 라는 식으로 그 스타일 대로 적으면 점수 좋게 줍니다.
물론, 간혹 정말 외국 영화에서 나올 법한 학생이 자기 의견에 딴지 걸거나, 반박하고 그럼
'이놈은 될 성 부른 놈이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는 있지만 제 주변엔 못 봤습니다...
절 아주... 더 보기
학점은 말씀하신 무작정 시간 때려넣어서 올리는 타입이면 잘 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수님의 스타일인데요.
대다수 교수님들은 그냥 자기가 말한 게 빛이니 진리요~ 라는 식으로 그 스타일 대로 적으면 점수 좋게 줍니다.
물론, 간혹 정말 외국 영화에서 나올 법한 학생이 자기 의견에 딴지 걸거나, 반박하고 그럼
'이놈은 될 성 부른 놈이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는 있지만 제 주변엔 못 봤습니다...
절 아주... 더 보기
심리학과 였긴 하지만 뭐 문과, 인문 이런 쪽은 비슷한 습성이 많으니 조언 드리자면,
학점은 말씀하신 무작정 시간 때려넣어서 올리는 타입이면 잘 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수님의 스타일인데요.
대다수 교수님들은 그냥 자기가 말한 게 빛이니 진리요~ 라는 식으로 그 스타일 대로 적으면 점수 좋게 줍니다.
물론, 간혹 정말 외국 영화에서 나올 법한 학생이 자기 의견에 딴지 걸거나, 반박하고 그럼
'이놈은 될 성 부른 놈이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는 있지만 제 주변엔 못 봤습니다...
절 아주 예뻐하시던 교수님의 세번 째 강의에서 교수님 의견에 따박따박 반박했다가
그후로 모든 과목이 C+ 받아서 이런 댓글을 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학점은 말씀하신 무작정 시간 때려넣어서 올리는 타입이면 잘 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수님의 스타일인데요.
대다수 교수님들은 그냥 자기가 말한 게 빛이니 진리요~ 라는 식으로 그 스타일 대로 적으면 점수 좋게 줍니다.
물론, 간혹 정말 외국 영화에서 나올 법한 학생이 자기 의견에 딴지 걸거나, 반박하고 그럼
'이놈은 될 성 부른 놈이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는 있지만 제 주변엔 못 봤습니다...
절 아주 예뻐하시던 교수님의 세번 째 강의에서 교수님 의견에 따박따박 반박했다가
그후로 모든 과목이 C+ 받아서 이런 댓글을 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교수님 바이 교수님, 강의 바이 강의..였지만, 제 경험으론 노력형들이 대체로 잘 했습니다. 교재랑 수업내용 달달 외운 다음 예상문제 뽑아서 모법답안까지 달달 외고 들어가는 그런 (저랑은 안 친한)친구들요.
다만 대부분의 서술형 시험들이 그렇듯 삐끗하면 점수가 확 날아갈 수 있으니, 출제자의 의도+취향은 적당히 파악해주는 센스는 필요합니다(이건 로스쿨 가셔서도 마찬가지).
첫 한두 학기 중엔 시행착오가 있으실 수 있겠지만, 교수님께 피드백 잘 받으시고 그대로 열심히 준비하면 크게 어려울 건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서술형 시험들이 그렇듯 삐끗하면 점수가 확 날아갈 수 있으니, 출제자의 의도+취향은 적당히 파악해주는 센스는 필요합니다(이건 로스쿨 가셔서도 마찬가지).
첫 한두 학기 중엔 시행착오가 있으실 수 있겠지만, 교수님께 피드백 잘 받으시고 그대로 열심히 준비하면 크게 어려울 건 없습니다.
브실골하는 친구한테 넌 왜 플댜마첼이 되지 못했냐고 물어보면 이유가 백가지도 넘게 나옵니다. 그 이야기 다 듣고있노라면 롤처럼 운빨존망겜이 또 없는데,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걍 실력겜이죠.... 롤잘알들은 포지션이 서포터든, 주력챔이 고인이 됐든, 운이 더럽게 없어서 똥손 정글러만 100판 얻어만났든, 상대팀에 대리기사가 들어왔든, 아무 상관 없이 알아서 위로 잘 올라갑니다. 철잘알이 되겠다고 마음먹고 진심으로 접근하시면 학점은 알아서 따라올 겁니다.
아. 써놓고나니 현실적인 조언이 생각나부렀당. 영어력이랑 학점이 비례합니다.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지만 영문 텍스트 독해가 안되면 철학 못해요.
[ * 토비님의 권고에 따라 댓글을 수정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맥락은 살려야 뒤에 이어지는 댓글을의 흐름을 아실 수 있을 듯 하여 수정의 정도가 애매합니다. 이 점은 참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댓글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은, 지금의 댓글이 아니라, 수정 전의 표현을 보고 말씀하고 계시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톡 까놓고 말해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교수님이 예전에 졸업하고도 박제해 둔 문제의식보다 뛰어날 확률이 낮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권위로 찍어누르는 문제와... 더 보기
톡 까놓고 말해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교수님이 예전에 졸업하고도 박제해 둔 문제의식보다 뛰어날 확률이 낮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권위로 찍어누르는 문제와... 더 보기
[ * 토비님의 권고에 따라 댓글을 수정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맥락은 살려야 뒤에 이어지는 댓글을의 흐름을 아실 수 있을 듯 하여 수정의 정도가 애매합니다. 이 점은 참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댓글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은, 지금의 댓글이 아니라, 수정 전의 표현을 보고 말씀하고 계시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톡 까놓고 말해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교수님이 예전에 졸업하고도 박제해 둔 문제의식보다 뛰어날 확률이 낮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권위로 찍어누르는 문제와 섞이는 경우도 있고, 희대의 천재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자신을 되돌아 봤을 때 비트겐슈타인 수준의 천재와 비벼볼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면 신중한 게 맞습니다.
.
로스쿨 진학 수단으로서의 학점이라면, 위에서 이야기하시는 조언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톡 까놓고 말해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교수님이 예전에 졸업하고도 박제해 둔 문제의식보다 뛰어날 확률이 낮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권위로 찍어누르는 문제와 섞이는 경우도 있고, 희대의 천재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자신을 되돌아 봤을 때 비트겐슈타인 수준의 천재와 비벼볼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면 신중한 게 맞습니다.
.
로스쿨 진학 수단으로서의 학점이라면, 위에서 이야기하시는 조언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정말 본문대로 [제가 과목에 대한 적성,흥미 다 무시하고
무작정 시간을 때려넣어서 성적을 올린 케이스] 가 맞으시다면, 학점 잘 받으실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아무리 어쩌네 해도
결석 지각 안하고 앞자리 앉아서 풀집중에 필기 다하고 시험 3주 전부터 공부하시기만 하셔도 3점 후반은 나올걸요
무작정 시간을 때려넣어서 성적을 올린 케이스] 가 맞으시다면, 학점 잘 받으실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아무리 어쩌네 해도
결석 지각 안하고 앞자리 앉아서 풀집중에 필기 다하고 시험 3주 전부터 공부하시기만 하셔도 3점 후반은 나올걸요
글쓴이 얘기도 아니고 지인이 그렇다 하는데 정말인가요 하는데 너님너님 하면서 덜떨어진 사람 취급하는게 좋은 어른의 태도인지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평소 유지해왔던 이미지도 있고, 커뮤니티 내부의 룰에 어긋나는 발언인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철학이라는 학문을 단지 로스쿨 입학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본인이 전공하겠다고 하는 철학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만 아니라, '빵을 위한 학문'인 법학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
커뮤니티 내부 회원들에 대한 예의에 대한 문제라면, 기꺼이 벌점과 그에 수반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따위 생각만으로 철학에, 그리고 법실무자로 접할 사람 같으면, 솔직히 인간으로 합당한 예우를 해 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
커뮤니티 내부 회원들에 대한 예의에 대한 문제라면, 기꺼이 벌점과 그에 수반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따위 생각만으로 철학에, 그리고 법실무자로 접할 사람 같으면, 솔직히 인간으로 합당한 예우를 해 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천만에요. 스무살 학생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의문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그 의문을 표현하는 방식이 철학을 낮추어보는 방식의 질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법학은 실용학문이고, 그 점에서 동시대의 자연과학과 철학의 결과에 순응하여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요. 아, 법학도 나름의 체계를 갖춘 학문이니까...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수도 있지요?
.
그런데 그 결과가 권력과 힘에 영합하는 '빵을 위한 학문'으로서의 법학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반성이 없는, 현행법이 그러하기 때문에 현행법에 묻혀가는 현실... 더 보기
.
그런데 그 결과가 권력과 힘에 영합하는 '빵을 위한 학문'으로서의 법학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반성이 없는, 현행법이 그러하기 때문에 현행법에 묻혀가는 현실... 더 보기
천만에요. 스무살 학생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의문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그 의문을 표현하는 방식이 철학을 낮추어보는 방식의 질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법학은 실용학문이고, 그 점에서 동시대의 자연과학과 철학의 결과에 순응하여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요. 아, 법학도 나름의 체계를 갖춘 학문이니까...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수도 있지요?
.
그런데 그 결과가 권력과 힘에 영합하는 '빵을 위한 학문'으로서의 법학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반성이 없는, 현행법이 그러하기 때문에 현행법에 묻혀가는 현실영합주의가 법학이 되어버렸지요. 무엇이 옳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는 법학은 현실순응적인 결론을 내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런 법학자, 실무가는 현 세대로 충분하지... 그 이상을 기대하여야 할 세대에서 지금부터 현실순응하는 실무가는 있으니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끽해야 현실의 확대 재생산 이상을 할 수 있겠느냐고요.
.
그런데 그 결과가 권력과 힘에 영합하는 '빵을 위한 학문'으로서의 법학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반성이 없는, 현행법이 그러하기 때문에 현행법에 묻혀가는 현실영합주의가 법학이 되어버렸지요. 무엇이 옳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는 법학은 현실순응적인 결론을 내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런 법학자, 실무가는 현 세대로 충분하지... 그 이상을 기대하여야 할 세대에서 지금부터 현실순응하는 실무가는 있으니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끽해야 현실의 확대 재생산 이상을 할 수 있겠느냐고요.
이 학생이 묻는 건 '난 점수 맞춰 대학 왔는데 전공도 배우면 재밌을거 같긴 하다. 근데 로스쿨 가고 싶은데 학점 관리 어떻게 하냐.' 입니다. 딱히 전공에 큰 애정없이 진로발판으로 삼는게 뭐 죄인가요?
지금 하시는 말씀은 어떻게 적성을 알아보지도 않고 전공을 택하냐고 분노하는 같은 스무한두살 학생이 해야 차라리 혈기있어보여 어울리지 어른이 하실 말이 아니네요. 까놓고 말해 진짜 꼰대같습니다.
지금 하시는 말씀은 어떻게 적성을 알아보지도 않고 전공을 택하냐고 분노하는 같은 스무한두살 학생이 해야 차라리 혈기있어보여 어울리지 어른이 하실 말이 아니네요. 까놓고 말해 진짜 꼰대같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꼰대일 수 있단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선학에 대해 나름의 공부끝에 한계를 발견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한 학문을 진학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질문자의 태도는 치기어린 중2병 환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공부해보고 판단했다면 저도 그 나름의 판단을 존중했겠지요. 그런데 질문자는 그것조차 하지 않았으면서도 철학이라는 학문을 수단으로 여기고 로스쿨 진학을 묻고 있습니다.
.
법학 전공자로, 그리고 여러 학문의 세례를 간접적으로나마 ... 더 보기
.
법학 전공자로, 그리고 여러 학문의 세례를 간접적으로나마 ... 더 보기
이 점에 있어서는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꼰대일 수 있단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선학에 대해 나름의 공부끝에 한계를 발견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한 학문을 진학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질문자의 태도는 치기어린 중2병 환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공부해보고 판단했다면 저도 그 나름의 판단을 존중했겠지요. 그런데 질문자는 그것조차 하지 않았으면서도 철학이라는 학문을 수단으로 여기고 로스쿨 진학을 묻고 있습니다.
.
법학 전공자로, 그리고 여러 학문의 세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 사람으로, 이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철학이 한계가 있다는 나름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제가 함부로 왈가왈부 할수 없겠지만, 진지하게 접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하나의 학문을,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이를 존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꼰대라고요? 기꺼이 그 평을 받아들이겠습니다.
.
법학 전공자로, 그리고 여러 학문의 세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 사람으로, 이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철학이 한계가 있다는 나름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제가 함부로 왈가왈부 할수 없겠지만, 진지하게 접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하나의 학문을,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이를 존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꼰대라고요? 기꺼이 그 평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역시 꼰대라는 평 좋아하실거 같아서 덧붙여드리는데 얼치기 꼰대같다는 말입니다.
이제 갓 학부 들어가는 학생한테 무슨 말을 하고 계세요. 전공에 큰 관심없이 진로를 정하는 건 대부분의 학생이 하는 일이고 딱히 비난받을 요소도 없습니다. 철학이 인문사회에 있어 어떤 기초가 되는 분야라한들 철학과라고 그걸 벗어난 고고한 동네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철학에 교양수준의 지식은 있고 개인적으로 딸각발이식 꼰대는 꽤 좋아하지만 실체에 대한 접근 수준이 굉장히 얄팍하시면서 단언하는 어법은 콧대가 하늘을 찌르시고 계신데 이를 두고 한 꼰대라는 평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이제 갓 학부 들어가는 학생한테 무슨 말을 하고 계세요. 전공에 큰 관심없이 진로를 정하는 건 대부분의 학생이 하는 일이고 딱히 비난받을 요소도 없습니다. 철학이 인문사회에 있어 어떤 기초가 되는 분야라한들 철학과라고 그걸 벗어난 고고한 동네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철학에 교양수준의 지식은 있고 개인적으로 딸각발이식 꼰대는 꽤 좋아하지만 실체에 대한 접근 수준이 굉장히 얄팍하시면서 단언하는 어법은 콧대가 하늘을 찌르시고 계신데 이를 두고 한 꼰대라는 평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너님너님하면서 그렇게까지 훈계 하고 싶으세요? 아님 이런 생각 박힌 놈들이 어딜 법조계로 들어오려 하누 쯧쯧 하고싶으신가요.
갓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가 본인 전공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있을까요. 너님은 대입 전부터 법에 대한 예의를 꼬박꼬박 차리셨나봐요.
인간으로 대우하지도 않겠다는 생각은 정말 꼰대 그 이상이네요. 천룡인이야 뭐야.
갓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가 본인 전공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있을까요. 너님은 대입 전부터 법에 대한 예의를 꼬박꼬박 차리셨나봐요.
인간으로 대우하지도 않겠다는 생각은 정말 꼰대 그 이상이네요. 천룡인이야 뭐야.
아니요. 법학 자체를, 그리고 그 결과물 자체를 목적으로 삼을 뿐, 그 외의 영역(철학을 포함한)을 수단으로 삼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개인으로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법조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요.
.
그런데 그 결과물이 우병우 같은 이들입니다. 참 바람직하죠?
.
그런데 그 결과물이 우병우 같은 이들입니다. 참 바람직하죠?
질문자가 우병우적 잠재력이 있는지는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으니 전혀 모르겠지만 답변하시는 분에게는 오만함과 얄팍함이 철철 묻어나온다는 것은 알겠네요.
아니요 아니요. 갓 입학한 새내기가 벌써부터 다른 가치를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하는 겁니다.
누군가는 세상의 진리를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걸 공부하곘다면서 입학하는 학생이, 정작 그걸 하나의 수단으로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
과연 이게 정상적인지요? 저는 그렇게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학생 개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누군가는, 다른 이의 '목적'을 너는 '수단'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누군가는 세상의 진리를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걸 공부하곘다면서 입학하는 학생이, 정작 그걸 하나의 수단으로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
과연 이게 정상적인지요? 저는 그렇게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학생 개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누군가는, 다른 이의 '목적'을 너는 '수단'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오만하다는 걸 부정할 생각도 없고, 딱히 두텁다고 우길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목적'이 될 수도 있는 문제를,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목적'이 될 수도 있는 문제를,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니 법학이야 제 전공이 아니니 오봉님이 박치기를 날리든 이단옆차기를 날리든 제가 참견할 바가 아니겠으나 철학이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거기 무슨 투철한 철학도들이 모여사는 곳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는 그래서도 안되는 곳이에요. 1년에 30명이 들어오는 상위권 대학 철학과에서 매년 에이스 1명씩만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겠다며 대학원이라는 이름의 순교의 제단에 올라가도 나중에 일자리 못구해서 굶어죽는다고 아우성 터지는 마당에 30명이 모두 철학을 [목적]으로 대하라고 하면 안돼죠. 현실적으로... 더 보기
아니 법학이야 제 전공이 아니니 오봉님이 박치기를 날리든 이단옆차기를 날리든 제가 참견할 바가 아니겠으나 철학이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거기 무슨 투철한 철학도들이 모여사는 곳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는 그래서도 안되는 곳이에요. 1년에 30명이 들어오는 상위권 대학 철학과에서 매년 에이스 1명씩만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겠다며 대학원이라는 이름의 순교의 제단에 올라가도 나중에 일자리 못구해서 굶어죽는다고 아우성 터지는 마당에 30명이 모두 철학을 [목적]으로 대하라고 하면 안돼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걍 당위적으로 그래서는 안되는 거예요.
제가 학부에서 이수한 150학점 중에 철학전공만 110점이 넘는데, 철학과 안의 인간군상들을 디벼보면 어떻게든 철학을 [수단]삼아 충실히 교과과정 따라가면서 학점 잘 받고 취직해서 소소하게 행복하게 먹고살고자 하는 작은 영혼들 (혹은 오봉님 표현대로라면 '얼치기들')이 8할이고, 본인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순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잠시 착각했으나 4년간 교수들한테 개털린 끝에 꿈을 접는 애들이 1할 9푼, 그리고 결국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버린 저같은 1푼이 놈년들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철학과 교수들도 당연히 학생들 마음을 알고 학생들 사정을 알고 학계 사정을 알아요. 철학과 들어와서 뭐 좀 배워가서 나중에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학생들에게 무슨 추상 같은 죽비 내려치는 학문의 사도들이 교수랍시고 앉아있고 그러지 않아요. 비싼 등록금 내가면서 4년간 고생하겠다고 찾아온 고객님인데 헛고생시켜주면 안되잖아요. 수단으로라도 공부하다보면 어느덧 가랑비에 옷 젖듯이 부지불식간에 성숙한 정신이 되어서 졸업장 받고 나가라고 애지중지 돌봐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오봉님은 글쓴이 학비를 대주는 것도 아니고 학교 선배도 아니고 학과 선배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고 삼촌도 아니고 키다리아저씨도 아니고 그냥 우연히 같은 컴티 쓰는 1인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무슨 자격으로 '너님같은 얼치기'가 '철학에 대한 예의'를 어겼다고 운운하면서 두드려 패는 건지 모르겠군요. 무척 꼰대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은 얘기도 아니고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싶은데, 제 바로 윗학번 선배 중에 그렇게 대학원까지 갔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분이 둘이에요. 철학을 목적으로 삼으라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제가 학부에서 이수한 150학점 중에 철학전공만 110점이 넘는데, 철학과 안의 인간군상들을 디벼보면 어떻게든 철학을 [수단]삼아 충실히 교과과정 따라가면서 학점 잘 받고 취직해서 소소하게 행복하게 먹고살고자 하는 작은 영혼들 (혹은 오봉님 표현대로라면 '얼치기들')이 8할이고, 본인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순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잠시 착각했으나 4년간 교수들한테 개털린 끝에 꿈을 접는 애들이 1할 9푼, 그리고 결국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버린 저같은 1푼이 놈년들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철학과 교수들도 당연히 학생들 마음을 알고 학생들 사정을 알고 학계 사정을 알아요. 철학과 들어와서 뭐 좀 배워가서 나중에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학생들에게 무슨 추상 같은 죽비 내려치는 학문의 사도들이 교수랍시고 앉아있고 그러지 않아요. 비싼 등록금 내가면서 4년간 고생하겠다고 찾아온 고객님인데 헛고생시켜주면 안되잖아요. 수단으로라도 공부하다보면 어느덧 가랑비에 옷 젖듯이 부지불식간에 성숙한 정신이 되어서 졸업장 받고 나가라고 애지중지 돌봐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오봉님은 글쓴이 학비를 대주는 것도 아니고 학교 선배도 아니고 학과 선배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고 삼촌도 아니고 키다리아저씨도 아니고 그냥 우연히 같은 컴티 쓰는 1인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무슨 자격으로 '너님같은 얼치기'가 '철학에 대한 예의'를 어겼다고 운운하면서 두드려 패는 건지 모르겠군요. 무척 꼰대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은 얘기도 아니고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싶은데, 제 바로 윗학번 선배 중에 그렇게 대학원까지 갔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분이 둘이에요. 철학을 목적으로 삼으라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그럼 안타까워만 하고 지나가세요. 작성자에게 예의 지키시고요. 너님하고 1도 상관 없는 사람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 계신거에요 지금.
정상 비정상의 판단은 본인 기준이지 그게 세상 만고의 진리인가요? 그 근질거리는 입과 손가락을 못견뎌 하는 것이 꼰대의 증거입니다.
정상 비정상의 판단은 본인 기준이지 그게 세상 만고의 진리인가요? 그 근질거리는 입과 손가락을 못견뎌 하는 것이 꼰대의 증거입니다.
대댓글을 읽어보니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계신지는 어렴풋이 알겠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원댓글은 비난의 초점이 잘못 맞춰진것 같네요. 글쓴이께서 철학과 교수의 문제의식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적은 없습니다.
烏鳳 님// 네 수단이고 목적이고 우열을 가르는 그 모습이 문제 있고 꼰대같고 오만하고 얄팍하고 어처구니 없이 추해보인다니까요. 게다가 철학에 대한 애정은 님보단 제가 많을 거 같은데요. 그런 저도 철학에 대한 사명 이딴 생각은 중학생 때 이후로 안해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저 판사가 꿈이에요 의사가 꿈이에요 돈 잘벌고 인정받을 수 있잖아요 하면 거기에 양반다리하고 앉아 에잉 요즘 것들은.. 자고로 직업의식이라 함은 수단만이 아니라 어쩌구 하면서 훈계하실건가요? 정말 구립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저 판사가 꿈이에요 의사가 꿈이에요 돈 잘벌고 인정받을 수 있잖아요 하면 거기에 양반다리하고 앉아 에잉 요즘 것들은.. 자고로 직업의식이라 함은 수단만이 아니라 어쩌구 하면서 훈계하실건가요? 정말 구립니다.
아니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타인의 가치를 '수단'으로 취급하게 되었을 때, 특히 법률 실무가들이 그렇게 되었을 때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요 근래 법조계에서 회자되는 재판거래 라거나.. 이런저런 문제들이 인구에 회자되고는 하지요.
.
솔직히 저는 철학도 모르고, 철학도들의 미래가 어떠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 아는 것은, 철학이라는 학문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마땅한 하나의 가치이지, 다른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 부작용은 인류사회가 겪어온 바이기도 ... 더 보기
.
솔직히 저는 철학도 모르고, 철학도들의 미래가 어떠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 아는 것은, 철학이라는 학문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마땅한 하나의 가치이지, 다른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 부작용은 인류사회가 겪어온 바이기도 ... 더 보기
아니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타인의 가치를 '수단'으로 취급하게 되었을 때, 특히 법률 실무가들이 그렇게 되었을 때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요 근래 법조계에서 회자되는 재판거래 라거나.. 이런저런 문제들이 인구에 회자되고는 하지요.
.
솔직히 저는 철학도 모르고, 철학도들의 미래가 어떠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 아는 것은, 철학이라는 학문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마땅한 하나의 가치이지, 다른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 부작용은 인류사회가 겪어온 바이기도 하니까요.
.
질문이 처음부터 어떻게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이었다면, 애초에 저렇게 싹퉁바가지 없는 답변을 달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처음부터 '자신은 로스쿨을 갈 것을 전제'하면서, '어떻게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지'를 물었었지요.
.
글쎄요. 철학을 전공하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여기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언제부터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되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느 시점부터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까지... 법학은 다른 학문이 세운 전제에 따라서 사회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춘 법을 제정하는 것이 목적인, 합의점을 찾아가는 학문에 불과합니다. 즉, 법학에서 의지하는 수 많은 전제들은 철학에 빚지고 있습니다. 철학에서 제시한 명제들을 일반 대중들이 받아들이게 되면, 그것이 법학에서의 전제사실이 되고, 그에 맞추어 입법이 이루어지게 되지요.
.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시점은, 어느 순간엔가 철학에서의 접점을 넘어서서, 법학이 권위와 힘을 내세워서 합의되지 않은 명제들을 법으로 입법하게 되는 때입니다. 예를 들면 유대인을 학살하는 것을 정당화했던 나치 독일이라든가 하는 예가 있겠군요. 당대 철학자들 대다수가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했을까요? 전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나치 독일에 부역했던 법학자들이 이를 정당화했었죠.
.
즉, 법학은 당대의 컨센서스라는 일종의 합의에 따릅니다만, 그 합의가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제어는 철학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법 실무가로 나서겠다는 이가 철학은 단지 수단으로 취급할 뿐, 로스쿨의 입학이 첫쨰 목적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요. 실정법에 기재되었으니 합당하다고 여겨버릴 뿐, 그 이상을 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요?
.
영혼이 없는 법 기술자들은 실무에서 익히 보고, 겪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이 하나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현기증이 느껴진다는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
철학을 목적으로 삼으라는 주제넘는 이야기를 어떻게 감히 할 수 있을까요. 다만, 법학을 목적으로 철학을 수단으로 삼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면 반대가 될 수 있어도... 법학이 목적이 되는 순간, 문자 그대로의 지옥이 열릴 수도 있음을 경계하고 싶은 겁니다.
.
솔직히 저는 철학도 모르고, 철학도들의 미래가 어떠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 아는 것은, 철학이라는 학문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마땅한 하나의 가치이지, 다른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 부작용은 인류사회가 겪어온 바이기도 하니까요.
.
질문이 처음부터 어떻게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이었다면, 애초에 저렇게 싹퉁바가지 없는 답변을 달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처음부터 '자신은 로스쿨을 갈 것을 전제'하면서, '어떻게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지'를 물었었지요.
.
글쎄요. 철학을 전공하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여기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언제부터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되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느 시점부터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까지... 법학은 다른 학문이 세운 전제에 따라서 사회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춘 법을 제정하는 것이 목적인, 합의점을 찾아가는 학문에 불과합니다. 즉, 법학에서 의지하는 수 많은 전제들은 철학에 빚지고 있습니다. 철학에서 제시한 명제들을 일반 대중들이 받아들이게 되면, 그것이 법학에서의 전제사실이 되고, 그에 맞추어 입법이 이루어지게 되지요.
.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시점은, 어느 순간엔가 철학에서의 접점을 넘어서서, 법학이 권위와 힘을 내세워서 합의되지 않은 명제들을 법으로 입법하게 되는 때입니다. 예를 들면 유대인을 학살하는 것을 정당화했던 나치 독일이라든가 하는 예가 있겠군요. 당대 철학자들 대다수가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했을까요? 전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나치 독일에 부역했던 법학자들이 이를 정당화했었죠.
.
즉, 법학은 당대의 컨센서스라는 일종의 합의에 따릅니다만, 그 합의가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제어는 철학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법 실무가로 나서겠다는 이가 철학은 단지 수단으로 취급할 뿐, 로스쿨의 입학이 첫쨰 목적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요. 실정법에 기재되었으니 합당하다고 여겨버릴 뿐, 그 이상을 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요?
.
영혼이 없는 법 기술자들은 실무에서 익히 보고, 겪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이 하나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현기증이 느껴진다는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
철학을 목적으로 삼으라는 주제넘는 이야기를 어떻게 감히 할 수 있을까요. 다만, 법학을 목적으로 철학을 수단으로 삼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면 반대가 될 수 있어도... 법학이 목적이 되는 순간, 문자 그대로의 지옥이 열릴 수도 있음을 경계하고 싶은 겁니다.
자연도태 님//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기꺼이 그 비판을 수용합니다. 제가 꼰대라는 것을 부인할 능력도, 그리고 그럴 만한 체력도 없으니까요.
.
다만, 진정한 법조인보다, 어디에나 널린 '법기술자'를 경계하는, 꼰대스런 마인드가 자리하고 있음을 감안해주시기를 청합니다. 개인적으로, 법기술자보다는 그 이상을 지향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기 때문에 그렇게 썼음을 해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다만, 진정한 법조인보다, 어디에나 널린 '법기술자'를 경계하는, 꼰대스런 마인드가 자리하고 있음을 감안해주시기를 청합니다. 개인적으로, 법기술자보다는 그 이상을 지향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기 때문에 그렇게 썼음을 해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있을 수도 있던 철학에 대한 정나미나 가능성이 이 댓글로 안 떨어지면 다행이겠네요. 점수맞춰 간게 다른 과가 아니라 하필 철학과라 학생이 별소리를 다 듣는대.
그럼요. 같은 커뮤니티의 회원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라면,
얼마든지 제재를 받아들입니다. 기꺼이 수용합니다.
.
저는 제 의견이 만고의 진리라 우길 생각도 없고, 제가 한갖 관종에 불과하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법 기술자에 불과한 판사, 변호사들이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 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다른 학문, 나아가 다른 이들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법조인은
동료로서는 물론이고, 판사로서도 마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
꼰대라는 비판을 수용하나, 질문글의 화자와 같은 동료나 판사는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제재를 받아들입니다. 기꺼이 수용합니다.
.
저는 제 의견이 만고의 진리라 우길 생각도 없고, 제가 한갖 관종에 불과하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법 기술자에 불과한 판사, 변호사들이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 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다른 학문, 나아가 다른 이들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법조인은
동료로서는 물론이고, 판사로서도 마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
꼰대라는 비판을 수용하나, 질문글의 화자와 같은 동료나 판사는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철학은 - 다른 역할이야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기준을 인류 사회에 제시하는 학문이고, 법학은 그에 따라 사회 규범이 어떻게 제정되어야 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어야 합니다.
.
철학이 이정표를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법학은... 실정법이 옳다는 전제 하에서 유대인 학살과 징용과 정신대 동원을 정당화하는 미치광이들까지도 옳다고 판정해주는.. 권력의 시녀로 자리할 뿐입니다.
.
법학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라도, 철학은 그 위치를 오롯이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철학이 이정표를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법학은... 실정법이 옳다는 전제 하에서 유대인 학살과 징용과 정신대 동원을 정당화하는 미치광이들까지도 옳다고 판정해주는.. 권력의 시녀로 자리할 뿐입니다.
.
법학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라도, 철학은 그 위치를 오롯이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지금 니체 권위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 마르틴 하이데거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거죠? 일수도 아닐수도 있는 아직 입학식도 안치른 잠재력 만땅의 스무살 청년이 아니라.
입학식도 치르지 않은 스무살 청년에게 하는 말이기 때문에 굳이 저런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 정도의 대가라면 제 보잘 것 없는 염려 따위를 익히 알기 때문에 굳이 그러하지는 않겠지요.
烏鳳 님// 하이데거는 나치 부역자입니다. 그리고 철학이 법학이나 여타 인문사회학의 기초가 되긴 하지만, 철학 자체는 그것들의 시녀가 아닙니다. 철학을 모독하지 마세요.
아니 저런 친구 없으면 학과 문 닫아야하잖아요..? 애초에 수단으로 밟고 넘어갈 사람 고려 안 했으면 학부를 열지를 않죠.. 기아트윈스님 숫자 인용해서 얘기하면 지금 30명 뽑는 거 정원 다 쳐내고 1~2명만 뽑아야 하는데.. 학문이야 어쩌면 절대적으로 신성한 것일지 몰라도 학부 존재 가치야 애초부터 그냥 그런 거 아니었습니까.. 그 학부가 있어야 그 신성하신 학문도 돌아갈 수 있는 거고.
영혼이 없는 법기술자에 대해서 염려하고 계신 마음은 잘 알고 또 이해하는데.. 적어도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식지님이 질문하신 내용과 영혼이 없는 법기술자가 되는 것 사이에 강한 개연성이 있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머리 식히고 냉정하게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판단의 범위에서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벗어나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없는 법기술자에 대해서 염려하고 계신 마음은 잘 알고 또 이해하는데.. 적어도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식지님이 질문하신 내용과 영혼이 없는 법기술자가 되는 것 사이에 강한 개연성이 있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머리 식히고 냉정하게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판단의 범위에서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벗어나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도태 님// 제가 철학사에는 무지해서 하이데거에게 나치 부역자 논란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법학은 해결책을 제시할 뿐, 그 해결책이 옳은지 아닌지의 문제는 철학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철학은 인문학 내지 사회학의 시녀가 아니라, 그 기초를 제시하는 근본에 가깝다는 것이고요. 오해 없었으면 합니다.
.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없는 법 기술은 결국 파멸을 부르게 된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없는 법 기술은 결국 파멸을 부르게 된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습니다.
烏鳳 님// 제가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건 법기술자에 대한 님의 견해가 아니라(당연히 그 자체는 동의하구요) 아직 경험하지도 않은 학부 철학 4년으로 학생의 인간성과 미래를 재단하는 행태입니다. 이 학생이 관심있는 건 철학도 법학도 아니라 학점이에요. 로스쿨에 갈 스펙은 어느 과를 가더라도 쌓을 수 있는 건데, 오히려 그렇게 본다면 그 통로를 그 중요시 하시는 철학을 고른 것이 의도는 아니었을지라도 갸륵한게 아닌가요? 공부 하다보면 철학에 대한 어떤 가치관이 생길 확률이 아닌 사람보단 높을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철학과가 아니라 다... 더 보기
烏鳳 님// 제가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건 법기술자에 대한 님의 견해가 아니라(당연히 그 자체는 동의하구요) 아직 경험하지도 않은 학부 철학 4년으로 학생의 인간성과 미래를 재단하는 행태입니다. 이 학생이 관심있는 건 철학도 법학도 아니라 학점이에요. 로스쿨에 갈 스펙은 어느 과를 가더라도 쌓을 수 있는 건데, 오히려 그렇게 본다면 그 통로를 그 중요시 하시는 철학을 고른 것이 의도는 아니었을지라도 갸륵한게 아닌가요? 공부 하다보면 철학에 대한 어떤 가치관이 생길 확률이 아닌 사람보단 높을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철학과가 아니라 다른 비인기과를 고른 학생이 이런 질문을 올렸다면, 우병우 운운할 정도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달으셨을까요? 전 아니라는 킹리적 갓심이 매우 강하게 듭니다. 그 이유는 여지껏 리플에서 보여진 님의 철학에 대한 숭배깃든 오해에 있다고 보는 거구요. 이쯤하면 이해하셨길 제발 부탁드립니다.
막상 공부해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흥미나 영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시작도 전에 너무 선그어놓고 출발하는건 안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위의 아저씨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부분에서일 것 같기도 하고요.
학점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 ㅠㅠ 크읔 ㅠㅠㅠㅠ
학점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 ㅠㅠ 크읔 ㅠㅠㅠㅠ
오봉님께서 말씀하신바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따끔한 충고는 글쓴분께서 잘 알아들으실거라 생각해요.
대신에 오봉님 표현법이 본인도 인정하신것처럼 선을 넘으신것 같아서 여러분들께서 염려하시는것이겠지요.
그렇다고 오봉님을 꼰대라고 칭하시는 모습도 과히 보기 좋지는 않네요.
매너가 좋지 않으셨음을 지적하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아요.
따끔한 충고는 글쓴분께서 잘 알아들으실거라 생각해요.
대신에 오봉님 표현법이 본인도 인정하신것처럼 선을 넘으신것 같아서 여러분들께서 염려하시는것이겠지요.
그렇다고 오봉님을 꼰대라고 칭하시는 모습도 과히 보기 좋지는 않네요.
매너가 좋지 않으셨음을 지적하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아요.
선생님, 선생님 리플들을 읽어보니 선생님 안의 무엇인가가 단단히 건드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쾌해하시는 것 같아요. 하신 말씀들에도 대부분 동의하게 되고요. 그런데 선생님, 질문하신 분은 아직 대학 입학식도 치르지 않은 새내기 학생입니다. 이 부분을 한번 더 짚어주실 수는 없었는지요.
질문자분이 "철학에 흥미가 없지는 않지만 입학하면 학점만을 위해 영혼없는 공부를 할 예정인 약간 글러먹은 예비대학생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 분이 이미 다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본인... 더 보기
질문자분이 "철학에 흥미가 없지는 않지만 입학하면 학점만을 위해 영혼없는 공부를 할 예정인 약간 글러먹은 예비대학생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 분이 이미 다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본인... 더 보기
선생님, 선생님 리플들을 읽어보니 선생님 안의 무엇인가가 단단히 건드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쾌해하시는 것 같아요. 하신 말씀들에도 대부분 동의하게 되고요. 그런데 선생님, 질문하신 분은 아직 대학 입학식도 치르지 않은 새내기 학생입니다. 이 부분을 한번 더 짚어주실 수는 없었는지요.
질문자분이 "철학에 흥미가 없지는 않지만 입학하면 학점만을 위해 영혼없는 공부를 할 예정인 약간 글러먹은 예비대학생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 분이 이미 다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본인은 지금 수단으로 사용하려 하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겸연쩍음, 자기반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재차 이렇게 다소 무례한 방식으로 비난하실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안타까움을 나타내주는 방식을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사업학과에 입학했었는데 실은 문예창작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문예창작과는 점수가 모잘라 가질 못해서 일단 같은 학교 사회사업학과에 위장입학했었지요. 전과해서 전과자가 되려고요. 그런데 전과자가 되지 못했어요. 학점이 똥이어서 전과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어요. 울며 사회사업학을 공부했는데 이게 웬걸요, 넘모 넘모 재미있었습니다. 이런게 학문이구나, 이런게 진리구나, 신명나잖아! 이러면서 댕겼지요.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몸과 마음이 소진되는 걸 느끼면서도 그만큼 살아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 누구도 지금 시점에서 질문자분의 미래를 예단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질문자분이 내비친 가치관의 단편만 가지고 무언가를 섣불리 판단해서도 안돼요. 우리가 지금 제일 경계하고 발을 벗고 나서서 말려야할 것은 식지님이 학부시절을 보내면서 철학공부에 푹 빠진나머지 로스쿨은 그만두고 철학 대학원에 가서 석사하고 박사까지 내쳐하겠다 라고 선언해버리는 것 아닐까요. 그 길만은 안되는거야...
지금까지 수단만을 추구하는 '나쁜 법기술자'분들을 많이 만나보시면서 분노의 감정이 많이 쌓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은 지금 질문자분에게 그 혐오감을 쏟아내신 것으로 보이구요. 식지님은 그 일군의 '나쁜 법기술자'들이 아닌데 말예요. 아 다르고 어 다른 발화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왜... 그 혐오와 절망감은 잠깐 다독여두시고 다른 방식으로 후배분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분이 "철학에 흥미가 없지는 않지만 입학하면 학점만을 위해 영혼없는 공부를 할 예정인 약간 글러먹은 예비대학생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 분이 이미 다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본인은 지금 수단으로 사용하려 하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겸연쩍음, 자기반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재차 이렇게 다소 무례한 방식으로 비난하실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안타까움을 나타내주는 방식을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사업학과에 입학했었는데 실은 문예창작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문예창작과는 점수가 모잘라 가질 못해서 일단 같은 학교 사회사업학과에 위장입학했었지요. 전과해서 전과자가 되려고요. 그런데 전과자가 되지 못했어요. 학점이 똥이어서 전과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어요. 울며 사회사업학을 공부했는데 이게 웬걸요, 넘모 넘모 재미있었습니다. 이런게 학문이구나, 이런게 진리구나, 신명나잖아! 이러면서 댕겼지요.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몸과 마음이 소진되는 걸 느끼면서도 그만큼 살아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 누구도 지금 시점에서 질문자분의 미래를 예단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질문자분이 내비친 가치관의 단편만 가지고 무언가를 섣불리 판단해서도 안돼요. 우리가 지금 제일 경계하고 발을 벗고 나서서 말려야할 것은 식지님이 학부시절을 보내면서 철학공부에 푹 빠진나머지 로스쿨은 그만두고 철학 대학원에 가서 석사하고 박사까지 내쳐하겠다 라고 선언해버리는 것 아닐까요. 그 길만은 안되는거야...
지금까지 수단만을 추구하는 '나쁜 법기술자'분들을 많이 만나보시면서 분노의 감정이 많이 쌓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은 지금 질문자분에게 그 혐오감을 쏟아내신 것으로 보이구요. 식지님은 그 일군의 '나쁜 법기술자'들이 아닌데 말예요. 아 다르고 어 다른 발화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왜... 그 혐오와 절망감은 잠깐 다독여두시고 다른 방식으로 후배분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두 분 회원님께 공감을 표하며, 소위 기술자 입장에서 오봉님이 마음에 걸리는게 어떤 부분인 줄 잘 알겠습니다. 가끔씩은 내가 잘못하는 걸 잘 알면서도 원초적으로 반응하고 싶을때가 있지요. 저도 아마 예과생이 ‘성형외과학’에는 1도 관심 없지만 돈 잘 번다니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비슷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꼰대라면 꼰대가 맞는데, 직업적 소명이나 윤리가 너무나 시쳇말 같은 세태를 겪다 보면 빡 터지는 부분이 있긴 있어요. 비슷한 마인드로 와서 수련도 어떻게든 때우자라는 식으로 하는 친구들 보면 사실 비슷한 심정이 듭니다.
학교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한 편은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전공의도 가르치고 학생들도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나 한 가지 알게된 것이 있는데...
지금이 커피라면 학생 때 하던 공부는 맹물이라는 겁니다. 당시에 잔인하다 싶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공부량이었는데, 지금 보면 그냥 애들 장난 수준이에요. "내가 이걸 그때는 왜 이해조차 못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저도 ㄲㄷ가 되겠지요 ㅠㅠ) 학문이란 그런 것이더군요...무슨 학문이던, 학부생수준에서는 그냥 열심히 하면 됩니다. 걱정 마세요.
지금이 커피라면 학생 때 하던 공부는 맹물이라는 겁니다. 당시에 잔인하다 싶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공부량이었는데, 지금 보면 그냥 애들 장난 수준이에요. "내가 이걸 그때는 왜 이해조차 못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저도 ㄲㄷ가 되겠지요 ㅠㅠ) 학문이란 그런 것이더군요...무슨 학문이던, 학부생수준에서는 그냥 열심히 하면 됩니다. 걱정 마세요.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실질적인 도움은 못 드리겠고, 배우는 내용들을 일상적인 '내 문제'에 적용하면 공부가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너무 재미있으면 대학원까지 가게 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댓글로 이어진 흐름에 많이 놀라셨지요? 가입 후 첫 글부터 날선 논의들이 오간 것에 위로를 드려요. 각자 자신의 체험에 뿌리를 두고 타자와 세계를 이야기하니, 살면서 쌓아온 단단한 무언가와 접합할 때 어찌할 수 없이 배어나오는 감정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지도 '뭐래 이 ××들이' 하지도 마시고 원하... 더 보기
댓글로 이어진 흐름에 많이 놀라셨지요? 가입 후 첫 글부터 날선 논의들이 오간 것에 위로를 드려요. 각자 자신의 체험에 뿌리를 두고 타자와 세계를 이야기하니, 살면서 쌓아온 단단한 무언가와 접합할 때 어찌할 수 없이 배어나오는 감정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지도 '뭐래 이 ××들이' 하지도 마시고 원하... 더 보기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실질적인 도움은 못 드리겠고, 배우는 내용들을 일상적인 '내 문제'에 적용하면 공부가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너무 재미있으면 대학원까지 가게 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댓글로 이어진 흐름에 많이 놀라셨지요? 가입 후 첫 글부터 날선 논의들이 오간 것에 위로를 드려요. 각자 자신의 체험에 뿌리를 두고 타자와 세계를 이야기하니, 살면서 쌓아온 단단한 무언가와 접합할 때 어찌할 수 없이 배어나오는 감정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지도 '뭐래 이 ××들이' 하지도 마시고 원하셨던 바를 현명하게 얻어가셨기를 바라요.
대학교 입학 축하드리고, 철학과라니 더욱 축하드려요 ㅎㅎ 직업전망으로 보자면 의/공대 제외하면 다들 도긴개긴이라 오히려 재미있는 과를 가는 것이 개이득이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ㅎㅎ 로스쿨 입학을 위해 학점을 높게 유지하다보면 전과라는 선택지도 손쉬울테니 고려해보시구요.
다시 한 번 첫 글 감사하고, 대학교 입학 축하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라요 :)
댓글로 이어진 흐름에 많이 놀라셨지요? 가입 후 첫 글부터 날선 논의들이 오간 것에 위로를 드려요. 각자 자신의 체험에 뿌리를 두고 타자와 세계를 이야기하니, 살면서 쌓아온 단단한 무언가와 접합할 때 어찌할 수 없이 배어나오는 감정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지도 '뭐래 이 ××들이' 하지도 마시고 원하셨던 바를 현명하게 얻어가셨기를 바라요.
대학교 입학 축하드리고, 철학과라니 더욱 축하드려요 ㅎㅎ 직업전망으로 보자면 의/공대 제외하면 다들 도긴개긴이라 오히려 재미있는 과를 가는 것이 개이득이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ㅎㅎ 로스쿨 입학을 위해 학점을 높게 유지하다보면 전과라는 선택지도 손쉬울테니 고려해보시구요.
다시 한 번 첫 글 감사하고, 대학교 입학 축하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라요 :)
아.. 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머리속에 저의 미래에 대한 생각만 가득 차서
상스러운 질문일 수 있다는 점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속에 저의 미래에 대한 생각만 가득 차서
상스러운 질문일 수 있다는 점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스쿨 목적으로 학점 따시겠다면 그냥 그 학점으로 전과하시는게... 마음에 아예 없는 공부 점수따기 위래 억지로 하는 건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히 문과 학부성적은 투자한시간=학점이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맞는 일이라.
상경대에서 철학이 좋아서 철학과 복수전공했던 나름 특이하다면 특이한, 그리고 매우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냥 겪고 느낀 점이니 일반화는 하지 마시길 바라며..
A부터 Z까지 달달 외우는, 누가 더 쓸데없는 것까지 안 빠트리고 외웠나 겨루는 시험은 입문 과목 딱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얕게 담을 수밖에 없는 커리큘럼이라 서술로 시험보기는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교수님도 그렇게 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시기도 하셨죠.
그 이외의 과목은 죄다 서술형이었습니다.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죠. 여러 개의 주... 더 보기
그냥 겪고 느낀 점이니 일반화는 하지 마시길 바라며..
A부터 Z까지 달달 외우는, 누가 더 쓸데없는 것까지 안 빠트리고 외웠나 겨루는 시험은 입문 과목 딱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얕게 담을 수밖에 없는 커리큘럼이라 서술로 시험보기는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교수님도 그렇게 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시기도 하셨죠.
그 이외의 과목은 죄다 서술형이었습니다.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죠. 여러 개의 주... 더 보기
상경대에서 철학이 좋아서 철학과 복수전공했던 나름 특이하다면 특이한, 그리고 매우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냥 겪고 느낀 점이니 일반화는 하지 마시길 바라며..
A부터 Z까지 달달 외우는, 누가 더 쓸데없는 것까지 안 빠트리고 외웠나 겨루는 시험은 입문 과목 딱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얕게 담을 수밖에 없는 커리큘럼이라 서술로 시험보기는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교수님도 그렇게 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시기도 하셨죠.
그 이외의 과목은 죄다 서술형이었습니다.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죠. 여러 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그 중에 골라서 적게 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주제를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런 시험들은 공부량이 학점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변수는 맞았지만, 절대적인 변수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단순히 외우는 공부량보다, 수업에 나온 이야기들을 얼마나 곱씹어보고 고민했냐가 더 중요한 느낌이었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가 더 중요하기도 하고요. 대개의 서술형이 이러이러한 개념에 대해 적어라 라기보다는 이러이러한 개념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는지 적어라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고 습득하려고 발버둥치고 하는 걸 예뻐라 하는 특유의 느낌이 있긴 했어요. 채점도 그렇고 수업에서도요.
이게 글쓴분이 물어보신 채점자의 주관에 들어갈 수는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취업에 유리하진 않은 과라서 그런지 학점은 제도 내에서 최대한 잘 주려는 분위기는 있었습니다.
그냥 겪고 느낀 점이니 일반화는 하지 마시길 바라며..
A부터 Z까지 달달 외우는, 누가 더 쓸데없는 것까지 안 빠트리고 외웠나 겨루는 시험은 입문 과목 딱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얕게 담을 수밖에 없는 커리큘럼이라 서술로 시험보기는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교수님도 그렇게 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시기도 하셨죠.
그 이외의 과목은 죄다 서술형이었습니다.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죠. 여러 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그 중에 골라서 적게 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주제를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런 시험들은 공부량이 학점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변수는 맞았지만, 절대적인 변수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단순히 외우는 공부량보다, 수업에 나온 이야기들을 얼마나 곱씹어보고 고민했냐가 더 중요한 느낌이었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가 더 중요하기도 하고요. 대개의 서술형이 이러이러한 개념에 대해 적어라 라기보다는 이러이러한 개념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는지 적어라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고 습득하려고 발버둥치고 하는 걸 예뻐라 하는 특유의 느낌이 있긴 했어요. 채점도 그렇고 수업에서도요.
이게 글쓴분이 물어보신 채점자의 주관에 들어갈 수는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취업에 유리하진 않은 과라서 그런지 학점은 제도 내에서 최대한 잘 주려는 분위기는 있었습니다.
댓글이 많이 달려 노친네들이 본인들 학창시절 추억놀이하나 했더니 이런 댓글들이 달려있네요 ㅋㅋㅋ
공부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뭐 어쩌다 한번씩 차원을 뛰어넘는 천재들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어차피 님 학과는 커녕, 님 학교에도, 어쩌면 한국인도 아닐겁니다. 그런애들은 나중에 졸업하고 세계무대 나가서 놀다보면 만나요. 인풋아웃풋의 효율의 자릿수가 몇개씩 다른 진짜 천재들.
그런 사람 아니면 그냥 시간투자한대로 학점은 나옵니다. 대신에 기억할건 이게 시간 투자 1당 학점의 양이 1 오르는게 아니라는거에요. 그보다는 한참 공부... 더 보기
공부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뭐 어쩌다 한번씩 차원을 뛰어넘는 천재들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어차피 님 학과는 커녕, 님 학교에도, 어쩌면 한국인도 아닐겁니다. 그런애들은 나중에 졸업하고 세계무대 나가서 놀다보면 만나요. 인풋아웃풋의 효율의 자릿수가 몇개씩 다른 진짜 천재들.
그런 사람 아니면 그냥 시간투자한대로 학점은 나옵니다. 대신에 기억할건 이게 시간 투자 1당 학점의 양이 1 오르는게 아니라는거에요. 그보다는 한참 공부... 더 보기
댓글이 많이 달려 노친네들이 본인들 학창시절 추억놀이하나 했더니 이런 댓글들이 달려있네요 ㅋㅋㅋ
공부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뭐 어쩌다 한번씩 차원을 뛰어넘는 천재들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어차피 님 학과는 커녕, 님 학교에도, 어쩌면 한국인도 아닐겁니다. 그런애들은 나중에 졸업하고 세계무대 나가서 놀다보면 만나요. 인풋아웃풋의 효율의 자릿수가 몇개씩 다른 진짜 천재들.
그런 사람 아니면 그냥 시간투자한대로 학점은 나옵니다. 대신에 기억할건 이게 시간 투자 1당 학점의 양이 1 오르는게 아니라는거에요. 그보다는 한참 공부하면 더 오래 지지부진한것 같다가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한단계 발전해있는 모습을 발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학점이 중요하면 다른데 시간 줄이고 공부에 시간 쏟으세요. 그러면 되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부터 이글에 댓글 단 사람들 처럼 천차만별 유치뽕짝의 인간군상들, 그 이상을 더 만나게 될겁니다. 사람이란게 나이들고 경험 많아봤자 되게 한정적이고 찌질합니다. 자기가 경험해보고 생각해본게 딱 한계에요. 그 사람이 잘난것도 못난것도 딱 그 경계선 안에서 그런겁니다. 이 댓글을 쓰는 저도 그런 선이 그어져있고 식지님도 이제 슬슬 선을 긋기 시작하실겁니다. 내 선이 어디 그어지나 가끔 돌아보시고, 남들은 어느 선 안에서 사나 가끔 생각해보시면 조금 더 재밌는 삶일것 같습니다
공부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뭐 어쩌다 한번씩 차원을 뛰어넘는 천재들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어차피 님 학과는 커녕, 님 학교에도, 어쩌면 한국인도 아닐겁니다. 그런애들은 나중에 졸업하고 세계무대 나가서 놀다보면 만나요. 인풋아웃풋의 효율의 자릿수가 몇개씩 다른 진짜 천재들.
그런 사람 아니면 그냥 시간투자한대로 학점은 나옵니다. 대신에 기억할건 이게 시간 투자 1당 학점의 양이 1 오르는게 아니라는거에요. 그보다는 한참 공부하면 더 오래 지지부진한것 같다가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한단계 발전해있는 모습을 발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학점이 중요하면 다른데 시간 줄이고 공부에 시간 쏟으세요. 그러면 되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부터 이글에 댓글 단 사람들 처럼 천차만별 유치뽕짝의 인간군상들, 그 이상을 더 만나게 될겁니다. 사람이란게 나이들고 경험 많아봤자 되게 한정적이고 찌질합니다. 자기가 경험해보고 생각해본게 딱 한계에요. 그 사람이 잘난것도 못난것도 딱 그 경계선 안에서 그런겁니다. 이 댓글을 쓰는 저도 그런 선이 그어져있고 식지님도 이제 슬슬 선을 긋기 시작하실겁니다. 내 선이 어디 그어지나 가끔 돌아보시고, 남들은 어느 선 안에서 사나 가끔 생각해보시면 조금 더 재밌는 삶일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으시면 다른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요. 다만 노력량과 꼭 비례하지는 않을 거라는 지인의 말도 이해가 갑니다. 만일 그 노력의 방식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공부를 하던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필요하냐? 이건 딱 부러지게 답변해드릴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흑흑 그런 게 있었더라면...) 어쩌면 학부나 석사까지는 그 방식을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제가 가졌던 팁 하나 흘려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철학은 답변만을 구하는 학문이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의문과 질문, 물음표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면 아마 그 공부가 재미있어 질지도 모릅니다.
ps. 겨울인데도 후끈하네요.
다만 제가 가졌던 팁 하나 흘려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철학은 답변만을 구하는 학문이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의문과 질문, 물음표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면 아마 그 공부가 재미있어 질지도 모릅니다.
ps. 겨울인데도 후끈하네요.
이 많은 댓글 중 허투루 쓴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제게 해주신 말씀과 오고 가는 대화를 수차례 읽었고
언젠가 또 다시 읽을 겁니다
그냥 지나쳐가시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
제게 해주신 말씀과 오고 가는 대화를 수차례 읽었고
언젠가 또 다시 읽을 겁니다
그냥 지나쳐가시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
1. 학점 잘 받은 사람에게 어떻게 공부했는지, 시험 볼 때 답안 작성 요령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2. 시험 볼 때 교수님께서 좋아할만한 답을 씁니다. 이건 평소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다보면 알게 될 겁니다. 아니면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2. 시험 볼 때 교수님께서 좋아할만한 답을 씁니다. 이건 평소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다보면 알게 될 겁니다. 아니면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서울대에서 학점 높은 학생들 분석한 다큐를 본 기억이 있는데, 비결은 교수님이 말하는걸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필기 & 공부한다 였습니다.
돌이켜보니 대학시절에 학점을 높게 받았던 과목은 선행학습을 이미 (고교시절 경시반에서) 많이 했던 과목, 글빨로 때운 과목 (일부 예술/철학 교양), 그리고 죽자고 필기해서 닥치고 외운 과목 (전공과목 대부분) 이었던거 같네요.
대학공부도 사실 학부 수준에서는 별거 없습니다. 본인이 교수를 한 방에 뻑가게할 바이런급 천재가 아니라고 한다면 교수님이 하시는 실없는 농담까지도 죽자사자 받아적고 & 안되면 녹음해서 다시 듣고 다 외우면 일단 학점은 보장된다고 봅니다.
돌이켜보니 대학시절에 학점을 높게 받았던 과목은 선행학습을 이미 (고교시절 경시반에서) 많이 했던 과목, 글빨로 때운 과목 (일부 예술/철학 교양), 그리고 죽자고 필기해서 닥치고 외운 과목 (전공과목 대부분) 이었던거 같네요.
대학공부도 사실 학부 수준에서는 별거 없습니다. 본인이 교수를 한 방에 뻑가게할 바이런급 천재가 아니라고 한다면 교수님이 하시는 실없는 농담까지도 죽자사자 받아적고 & 안되면 녹음해서 다시 듣고 다 외우면 일단 학점은 보장된다고 봅니다.
키티호크 님// 지나친 언사 운운은 한줌도 안되는 질문글 쪼가리보고 인간으로 대우하지도 않겠다는 분에게나 하시죠. 글쓴 친구 마지막 댓글보면 누가 성숙한 어른인지 분간을 못하겠던데.
동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쪽 업계도 그런 인간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결국 본질조차 일정부분 어그러져버린 상태니까요.
여러 회원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그러면 그 때 가서 욕하라. 아모른직다" 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험적으로 오봉님께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규유입을 막고자 하는 욕구같은거..
단, 본문 글쓴분의 입장//혹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생각만 하고 지나치는거지요.
표현은 과했던거 같습니다. 어쩌면 속단했을 수도 있지요.
다만, 그 마... 더 보기
저희쪽 업계도 그런 인간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결국 본질조차 일정부분 어그러져버린 상태니까요.
여러 회원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그러면 그 때 가서 욕하라. 아모른직다" 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험적으로 오봉님께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규유입을 막고자 하는 욕구같은거..
단, 본문 글쓴분의 입장//혹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생각만 하고 지나치는거지요.
표현은 과했던거 같습니다. 어쩌면 속단했을 수도 있지요.
다만, 그 마... 더 보기
동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쪽 업계도 그런 인간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결국 본질조차 일정부분 어그러져버린 상태니까요.
여러 회원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그러면 그 때 가서 욕하라. 아모른직다" 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험적으로 오봉님께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규유입을 막고자 하는 욕구같은거..
단, 본문 글쓴분의 입장//혹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생각만 하고 지나치는거지요.
표현은 과했던거 같습니다. 어쩌면 속단했을 수도 있지요.
다만, 그 마음에는 강하게 동감합니다.
저희쪽 업계도 그런 인간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결국 본질조차 일정부분 어그러져버린 상태니까요.
여러 회원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그러면 그 때 가서 욕하라. 아모른직다" 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험적으로 오봉님께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규유입을 막고자 하는 욕구같은거..
단, 본문 글쓴분의 입장//혹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생각만 하고 지나치는거지요.
표현은 과했던거 같습니다. 어쩌면 속단했을 수도 있지요.
다만, 그 마음에는 강하게 동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시정권고는 '다음에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주세요' 정도의 의미라고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작성한 내용을 수정해주세요 라는 수정권고는 아닌거지요.
뭔가 그런 의미라면 '시정권고'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다른 표현을 제안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런 제안을 해주셨던 분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어서...
시정권고는 '다음에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주세요' 정도의 의미라고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작성한 내용을 수정해주세요 라는 수정권고는 아닌거지요.
뭔가 그런 의미라면 '시정권고'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다른 표현을 제안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런 제안을 해주셨던 분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어서...
아마 잘 하시겠지만, 혹여 또 다시 읽으실 날이 오시거든 자신의 첫 마음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것이 성취이거나 아니면 후회이거나 둘중 하나겠지만 많은 분들의 댓글이 그 길을 수정하시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3월부터 즐겁고 행복한 대학생활 보내셔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