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2/03 21:34:21
Name   [익명]
Subject   문화계열 종사자들은 왜 진보성향이 많을까요?

동서양 막론하고 예술직종 종사들은 대체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듯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그런 직업을 택하는건지.

아니면 직업을 하다보니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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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잘 안 띄어서 그렇지 생각보다 보수성향인 사람도 많은거 같습니다. 경험상 제 주변엔... 반반이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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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S2
침묵의 나선이요? ㅎㅎ
다람쥐
둘 다인것같아요
정신부터 생활까지 모든 면에서 혁신적이지 않으면 새로운 문화예술이 탄생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진보의 반대를 보수라고 본다면, 보수란 기존의 것을 지키는 것인데 그럼 새로운 문화예술이 탄생하기 어렵고 따분한 기존 문화만 답습하지 않을까요
Darker-circle
이성가지고 예술 못하죠.
보혁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 안 가리는 온건-급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crowley
합리적인 멀쩡한 정신이면 예술을 할 수 없으니까요
틀을 깨는 사고 뭐 어느 직업이나 필요하겠지만 예술가만큼 극단적인 직업은 또 없겠죠
'합리적인' '멀쩡한' ㅋㅋ
진보성향은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이란 뜻으로 말씀하신걸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렇게 지적을 하시면 분쟁이 되어 서로 기분상하는 일이 생깁니다.
때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새벽3시
crowley 님께서 하신 [합리적인 멀쩡한 정신이면 예술을 할 수 없으니까요] 라는 말에 저는 문화예술 종사자로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진보 성향에 대해서도 비난하는 느낌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사이트의 대표 운영자이신 토비님이 이렇게 댓글을 달아 두신 걸 읽으니 분쟁을 막기 위해 개인의 불쾌감은 적당히 참고 넘어가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러려니"의 선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한 쪽에서 불쾌할 소지가 있는 말을 했는데 특별한 사유 없이 반대쪽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참으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한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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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읽을 여지가 있는 것과 그런것은 다르지요.
crowley님을 제가 대변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이 댓글만으로는 상대의 의도를 그렇게 넘겨짚기 어려운 댓글입니다.

또한 꼭 지적하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불쾌함을 지적하고자 한다면, 내가 어떤지점에서 어떻게 느꼈고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전달하면 됩니다.
하지만 Nardis님의 경우 상대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댓글을 남겼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지적을 하시면 분쟁이 발생한다고 말씀을 드린겁니다.

저는 운영메시지와 일반댓글을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더 보기
그렇게 읽을 여지가 있는 것과 그런것은 다르지요.
crowley님을 제가 대변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이 댓글만으로는 상대의 의도를 그렇게 넘겨짚기 어려운 댓글입니다.

또한 꼭 지적하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불쾌함을 지적하고자 한다면, 내가 어떤지점에서 어떻게 느꼈고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전달하면 됩니다.
하지만 Nardis님의 경우 상대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댓글을 남겼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지적을 하시면 분쟁이 발생한다고 말씀을 드린겁니다.

저는 운영메시지와 일반댓글을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운영진이기 때문에 힘이 실리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도적으로 제재가 아닌 경우에도 일반 메시지를 사용해서 운영적인 댓글을 남기도 합니다.
이곳에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불공정하다고 느끼셨다면 새벽3시님은 그렇게 느끼셨구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애초에 제가 남기는 댓글들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새벽3시
토비님과 제가 어떤 문장이나 글을 같은 의도, 같은 감각으로 읽고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은 저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운영진에서 읽고 무게 중심을 어느 쪽에 두느냐에 따라 일반 회원은 조심하거나 또 불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계신 것 같네요.

답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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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것도 때로는 방법일 수 있지만, 매번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는 민감하고 편견으로 가득한 댓글을 다는 게 어느 쪽인지 아실텐데요. 그때마다 지적했으면 벌써 파이어나도 났겠지만 일단 전 이번을 제외하면 그런 적 없습니다.
이 분 가입시에도 옆동네처럼 하면 분쟁을 조장할 우려가 크니 활동에 주의해달라고 말씀해주신건 다름아닌 토비님이십니다.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신다면 문화예술계 종사하는 회원들과 진보성향 회원들을 다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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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잘못을 지적하려면 잘못이 명확할 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거구요.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먼저 시비를 건쪽의 생각은 ‘이런 내용이라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정도 표현까지는 해도 마땅하다’라는 자의적 판단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타자의 눈에서 볼 땐 그 판단은 마땅하지 않고, 분쟁의 시발점이 될 뿐이죠.
한편으론 저도 다시 읽어보고 생각해봤는데 저는 예술가들과 이야기하면서 비슷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보니 충분히 일반론적인 얘기라고 생각해서 그랬는데, 조금 다르게 보면 표현을 문제삼는 것도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 싶네요.
새벽3시
"합리적이고 멀쩡한 정신이면 예술을 할 수 없으니까요" 라는 문장에서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칭하신 것에 불쾌감을 느낍니다.

다음 문장에서 "틀을 깨는 사고"를 언급하신 것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하신 것인지는 느껴집니다만 불쾌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정해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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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김사왈아수정됨
문예직종을 어떤 감정을 자신의 능력으로 표현해내고, 대중이 그걸 수용하게끔하는 업이라 생각했을때, 수용자인 대중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은 대개 거지같은 현실을 기반으로 하죠. 대중이 가지고 있는 감정에너지의 방향은 시대에 맞게 변하고, 문화예술인들은 자기가 캐치한 감정들을 표현하는거라 봅니다. 예술인이 캐치하는 감정은 그 스스로가 가진 개성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진보보수로 표현하긴 맞지 읺는거 같아요. 예컨대 만화가 중 최지룡이나 윤서인은 보수라 일컫지만 그들은 혐오라는 정서에 기반해 작품활동을 하는거고 스스로를 보수라 믿는 대중... 더 보기
문예직종을 어떤 감정을 자신의 능력으로 표현해내고, 대중이 그걸 수용하게끔하는 업이라 생각했을때, 수용자인 대중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은 대개 거지같은 현실을 기반으로 하죠. 대중이 가지고 있는 감정에너지의 방향은 시대에 맞게 변하고, 문화예술인들은 자기가 캐치한 감정들을 표현하는거라 봅니다. 예술인이 캐치하는 감정은 그 스스로가 가진 개성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진보보수로 표현하긴 맞지 읺는거 같아요. 예컨대 만화가 중 최지룡이나 윤서인은 보수라 일컫지만 그들은 혐오라는 정서에 기반해 작품활동을 하는거고 스스로를 보수라 믿는 대중의 마인드로 수용되는거지, 그게 실제 보수적 가치와 고민과는 거리가 멀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진보와 보수라는 타이틀로 해석하는건 이젠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보와 보수 두 날개로 난다고 하지만 날지 못한다는거 보아왔고, 저 축을 계속 가져가봐야 유혈사태가 답이라는 인류역사의 반복일거 같거든요. 문화에 대해서는 지금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고,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공감하는걸 판단하고, 진보보수같은 단어는 편의상 쓰는 정도가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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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3
이런 질문이 늘 그렇듯이 진보와 보수가 뭔지부터 정의해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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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기보단 자유주의적인 사람이 많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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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청솔모
진보성향인 사람들이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데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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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work
오 공감합니다 저도 이 의견에 한표 ..
침묵의공처가
자 어떤 성향이 진보고 어떤 성향이 보수인가요? 특히 보수는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나도 보수 너도 보수 다같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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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할리웃이 공화당을 지지하긴 힘들죠.
디테일하게 이야기하자면 수천 수만 자도 부족하지만 굳이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순욱문약
어떤 예술을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이 역시 나이층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확 나뉘는 것 같네요.
모 소설가도 있고... 원로배우 중에서도...
조선전자오락단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경향 때문이겠죠.
위의 진보/보수 정의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인데,
예전 직장 관련해서 더민주 계열과 상당히 친밀한 예술 관련 분들을 몇 분 관찰했습니다. 이 분들은 지지 정당으로 진보 쪽으로 분류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생활 속 모든 측면에서 보수적인 분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이지만 예술계 안에서도 어떤 분야인가에 따라 정치성향이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락/펑크 뮤지션 중에 장르의 특성 때문인지 사회/기존 권위에 대한 저항적 스탠스를 가진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반대로 부유한 가정의 지원이 필수적인 클래식 분야는 훨씬 보수적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글쓴이]
지지성향과 실제성향이 다르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예술이란거 자체가 필수재가 아니며 갬성 충족을 위한 것이니까요. 현대는 어쩌고저쩌고 변화가 많아서 과거의 엘리트 위주 예술이 아니라 대중문화 및 대중적 평판의 영향력이 매우 크죠. 실제로 쩌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 있더라도 평소에 "내 예술은 상위 0.1%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능력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보는게 싫어" 이런 말 몇 번 하면 어디에도 안 팔릴거라는건 이해가 되시죠? 소비자들과 비슷한 갬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진보적인 가치가 현재 대중 갬성에 와닿는 게 가장 큰 이유겠죠.

또 예술행위 자체가 스스로 생산적인 일이 아니고 인문학적, 과학적 교양을 쌓기 어려운 것도 이유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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