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2/06 23:42:53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는 식의 인과응보를 믿으시는지요...?
안녕하세요..

과학적 물리법칙이나 '행위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식의 객관적 인과응보 외에도

흔히 말하는 '뿌린대로 거둔다', '나쁜 짓 하면 벌 받고 착한 일 하면 복 받는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본인 눈에서는 피눈물나게 된다'는 식의 주관적 인과응보도 있어서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서를 막론하고 인과응보의 사상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는데요..


이러한 인과응보가 꼭 현실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서 예전 사마천 같은 사람도

'도척은 악인이지만 평생 잘 먹고 잘 살았고, 공자의 제자인 안회는 성인이지만 평생 고생하다 죽었다. 과연 하늘의 도리란 옳은 것일까 그른 것일까?' 라고 그 인과응보의 존재에 대한 의문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현대에도 착한 일 하면 복 받고 나쁜 짓을 하면 벌 받는 경우가 분명 많지만,

거꾸로 악한 사람이 성공하고 선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은데요

당장은 인과응보가 통하지 않는 것 같아도 착하게 살고 선행을 하면 결국은 꼭 본인이 아니더라도 그 자식대에서라도 복을 받고, 악행을 하고 남을 괴롭히면 꼭 본인이 아니더라도 그 자식들이 병에 걸리거나 평생 저주를 받게 된다,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업을 짓지 말아라, 나쁜 행동은 전부 업보가 되어 설사 당대에는 안 나타나더라도 결국은 가족, 자손 대대로 물려받게 된다고 여기는 의식도 있는데

이런 주관적 의미의 인과응보, 사필귀정을 믿는 분 계신지요...?

아니면 이런 생각은 귀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과 같은 수준의 사고방식일까요...?


혹은 나쁜 짓을 했어도 착한 행동을 더 많이 했다면 서로 상쇄가 된다는 식으로 인과응보도 인간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0


어... 솔직히 대학생만 되도 그거 믿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
다람쥐
저는 그걸 종교의 영역으로 보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그걸 믿지 않으면 세상이 더 무법지대가 될 것이지만 그게 자연법칙만큼 완전한 법칙은 아니니까요.
이번생에라도, 아니면 내세나 내 일가친척에라도 응보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은 인류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가져 온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 종교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파란아게하
저는 안 믿습니다만
그렇게 믿고 싶어서 마음이 편해진다는 분들이 믿고 사시는 것도 존중합니다 종교도 마찬가지고요
사람이 모든 일을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다 해명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마음이 편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멍청똑똑이
안믿기는하는데
은원은 돌아올 가능성이 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짓을 하면 어느날 칼 맞을 확률을 미묘하게 올려두는거죠. 희박하겠지만
4
맥주만땅
적어도 칼 맞을 확률을 낮춘다고 생각을 합니다.
2
착한 짓 해도 돌아오는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쁜 짓은 언젠간 돌아온다고 믿고 있읍니다

그래서 선행은 안 하더라도 피해는 주지 말아야겠죠
1
제로스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걸 믿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는 사상이지요.
다시갑시다
무슨 등가교환 같은 수준은 아니고
더 날카롭게 들쑥날쑥할수있는 삶을 좀 더 부드럽게 넘길수있는 정도의 역할은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32.03.26
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다니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더 늘어날 것이고.... 언젠가 그들에게 호의를 받을 수 있으니

복 받을, 좋은 일이 생길 확률이 0.000001 % 라도 올라갈 것이고

내가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다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늘어날테니 언젠가 그들에게 보복을 당할 수 있겠죠.

그런 의미라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선행,악행을 쌓았을때 하늘이나 절대자, 신 등이 상,벌을 내린다는 개념이면 없다고 생각합니다.
1
CONTAXS2
'복'의 기준이 뭔가도 중요한 것 같아요.

물질적 보상이라고 좁혀놓으면... 뭐 안될 가능성이 크겠고요
이걸 심리적 만족감, 후대의 평가, 가족과의 어떤 그런거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 '아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행위', '저녁 식사자리에 올려놓고 가족간에 이야기할 수 있는 행위'가 올바른 행동이라는 그런거...)까지 생각을 넓히면 뭐 딱히 완전 틀리다고 볼 필요 있는가 싶습니다.

써놓고 보니 넷상의 정신승리가 그런건가 싶기도 하네???
무적의청솔모
저의 외가쪽을 보면 어느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읍니다.
사십대독신귀족
현생의 기준으로 보면 믿을 수 없다고 보고요.
윤회관이나 극락이나 천당의 사후 세계를 믿는 다면 뭐 합리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죠.

착하게 살아도 재수없게 어디서 가스관이 터져서 날아오른 멘홀 뚜겅이 수십미터를 날아가 사람이 죽기도 하고
건물 자재가 떨어져 죽기도 하니까요. 아무 죄도 안 저지른 영유아 들의 사망 역시 마찬 가지고요.

그러기 때문에 종교적인 윤회 및 내세관을 믿지 않으면 이성적으론 그냥 별 의미 없는 거라고 봐야죠.
뭐 애초에 종교적인 것도 사회 현상 유지를 위해 저런 세계관을 만든 거라고 보기 땜에 그마저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요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 즉 보상의 개념과 나쁘게 살면 응징 당한다, 즉 처벌의 개념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자는 저에겐 막연한 희망의 영역이라면 후자는 사회의 근간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배바지
지배 이데올로기를 사람들이 정당화하고 알아 듣기 쉽게 만든 일종의 프로파간다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미드
업설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리제의우울
현생에서 없는건 확정이죠
전두환이 아직까지 놀고먹는데 인과응보란게 있을리가 없죠
현생에서 없으니까 죽어서 지옥갈거라고 내세에 떠넘기는게 몇몇 종교이고
Tit for Tat 의 관점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좋은 평판이 올라가고 나쁜 일을 많이 하면 나쁜 평판이 올라가고... 그 평판이 지금 당장에야 작고 보이지 않겠지만 결국은 우연적이든 필연적이든 드러나게 되어 있는지라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그 평판이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다다다닥
믿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alchemist*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는디 저는 마음 잘못 쓰면 벌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ㅠㅡㅠ
그래서 (저에게만 한해서) 강제적입니다...?;;
덕후나이트
당장 전XX같은 사람만 봐도 잘먹고 잘사는데...안믿죠.
동방요정
약간은 있겠지...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침묵의공처가수정됨
믿습니다. 남에게 해꼬지 하는 마음씀씀이로는 오래도록 평안하게 살기 힘들고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봐요. 그런 마음씀씀이로 주변에 다 해꼬지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들 자기한테 원한을 갖거나 떠나갈텐데 행복할까요? 십년 후에 안 받아도 수십년 후에, 이번 생에 댓가를 안 받아도 다음생에 받을겁니다.

전모 전 대통령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밥굶지 않고 돈이 넉넉하다고 행복한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원한을 가진 사람이 수만은 될텐데 과연 계속 평안한 삶을 할지 어떨지...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을 행복이라 치... 더 보기
믿습니다. 남에게 해꼬지 하는 마음씀씀이로는 오래도록 평안하게 살기 힘들고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봐요. 그런 마음씀씀이로 주변에 다 해꼬지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들 자기한테 원한을 갖거나 떠나갈텐데 행복할까요? 십년 후에 안 받아도 수십년 후에, 이번 생에 댓가를 안 받아도 다음생에 받을겁니다.

전모 전 대통령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밥굶지 않고 돈이 넉넉하다고 행복한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원한을 가진 사람이 수만은 될텐데 과연 계속 평안한 삶을 할지 어떨지...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을 행복이라 치면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이 자살할 이유는 없죠. 자기 막내딸이 자살했는데 이건희 회장은 행복할까요? 행 불행이 단편적인게 아니라서 타인은 함부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침묵의공처가
석가모니 부처님도 전생의 업보로 말먹이를 석달동안 드셨죠. 선행의 결과는 그거대로 받고 악행의 결과는 그거대로 받는거지 상쇄할 순 없을거예요.

영혼도 없고 귀신도 없고 전생도 없고 후생도 없다 생각한다면 이번 생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선악 안 따지고 막 살 순 있겠죠. 그렇게 추구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침묵의공처가
불교에서 순현보는 이번 생에 한 일을 이번 생에 받는 업보, 순생보는 이번 생에 한 일을 다음 생에 받는 업보, 순후보는 이번 생에 한 일을 다음 생 이후에 받는 업보로 나누기도 합니다.
활활태워라
악행은 돌아온다고 믿지만 선행은 안돌아오는거라고 생각하긴하는데... 요즘은 악행을 비틀어서보니까
차라리 돌아올거면 돌아와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리 법칙 처럼 법칙으로 존재하지 않겠지만 확률론 측면에서 저는 그런 사상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가 악행을 저지름으로 인해서 세상에 악행 하나가 늘어나는 변수가 적용될 것이고 그 악행 하나의 영향이 나비효과처럼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작용하고 결국 그것이 돌아와 나와 내 가족, 내 지인에게 해가 될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추정하더라도 확률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더 이득이 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하겠죠.
선행은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고 도움을... 더 보기
물리 법칙 처럼 법칙으로 존재하지 않겠지만 확률론 측면에서 저는 그런 사상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가 악행을 저지름으로 인해서 세상에 악행 하나가 늘어나는 변수가 적용될 것이고 그 악행 하나의 영향이 나비효과처럼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작용하고 결국 그것이 돌아와 나와 내 가족, 내 지인에게 해가 될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추정하더라도 확률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더 이득이 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하겠죠.
선행은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고 도움을 준다면 내가 힘들거나 내 주위 사람이 어려울때 그 도움이 돌아올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행위 자체가 절대 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비유하자면 우리가 투표를 할때 내가 뽑음으로써 해당 후보자가 당선이 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그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선거에 한 요소로 영향을 주고 결국 그런 것들이 모여서 누군가는 당선이되고 탈락을 하는 것이죠. 인과응보도 그러한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착하게 살지는 못해도 나쁘게 살진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존재가 이세상에 악영향은 되지 않았으면 해서요.
그리고 요즘 보면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선행과 악행들이 크게 돌아서 오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연예인 마닷의 경우만 생각해봐도 부모의 악행이 거의 바로 자식에게 돌아간 케이스가 있으니까요...
키티호크
윤회는 둘째치고 한진 일가를 보며 현생의 업도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돈 있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저지른 악업이 자녀들까지 이어지고 있구나 싶습니다.
Hastalavista
다른 도덕적 가치들처럼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었겠죠.
뭐 법칙은 전혀 아니고, 이론도 물론 아니고, 희망 섞인 가설이 아닐까 마 그런 생각을...
Azurespace
그 많은 영아들은 뭘 잘못했기에 죽어나갔던가...
1
[글쓴이]
아..;; 깊은 생각에서 나오신 좋은 말씀이 많습니다... 저도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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