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2/22 04:12:03 |
Name | 야미 |
Subject | 고기를 못 굽는다의 정의는 뭘까요? |
불판에 구워먹는 한국 고기집 기준으로. 1. 고기를 태워먹는다 2. 고기를 못 자른다 3. 고기를 못살게군다 이정도가 고기 못 굽는다 소리를 들을만 한 행동인거 같은데, 여러분은 어떤게 가장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시나요? 개인적으로 전 3번 아닐까 싶네요. 고기가 언제 익나 안절부절 못해서 계속 뒤집어 보는 분들 보면 답답하더라고요. 1번은 주워 먹는 사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2번은 한입에 들어갈 양만 대충 자르면 괜찮다 주의라서..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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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못 굽는 사람을 정의하자면 '같은 고기를 가지고 맛없는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겠죠.
잘 굽는 사람은 모두 엇비슷한데, 못 굽는 사람은 이유가 제각기 다릅니다... 셋 중 고르라면 3을 고르겠습니다만, 선지가 완벽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주관식으로 답을 적자면 타이밍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고기를 불판에 놓는 타이밍, 뒤집는 타이밍, 자르는 타이밍, 불판 가장자리로 빼야 하는 타이밍을 모르는 거니까요.
잘 굽는 사람은 모두 엇비슷한데, 못 굽는 사람은 이유가 제각기 다릅니다... 셋 중 고르라면 3을 고르겠습니다만, 선지가 완벽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주관식으로 답을 적자면 타이밍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고기를 불판에 놓는 타이밍, 뒤집는 타이밍, 자르는 타이밍, 불판 가장자리로 빼야 하는 타이밍을 모르는 거니까요.
자주 뒤집는 것 자체는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고기를 속을 과하게 익히지 않으면서 겉표면을 바삭하게 지지는 좋은 방법으로 자주 뒤집기를 권하거든요. 저는 매우 뜨거운 무쇠팬에 올린 스테이크를 30초마다 뒤집고,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헤스톤 블루멘탈은 15초마다 뒤집습니다.
문제는 얇은 고기를 낮은 온도에 올려놓고 자주 뒤적일 때 생깁니다. 그렇게 구우면 고기가 삶아지다시피 합니다. 표면 색이 황금색도 아니고 갈색도 아니고 회색이 나옵니다. 그건 맛이 있을 수가 없어요.
고기 굽기의 기본은 표면을 지져내서 진한 ... 더 보기
문제는 얇은 고기를 낮은 온도에 올려놓고 자주 뒤적일 때 생깁니다. 그렇게 구우면 고기가 삶아지다시피 합니다. 표면 색이 황금색도 아니고 갈색도 아니고 회색이 나옵니다. 그건 맛이 있을 수가 없어요.
고기 굽기의 기본은 표면을 지져내서 진한 ... 더 보기
자주 뒤집는 것 자체는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고기를 속을 과하게 익히지 않으면서 겉표면을 바삭하게 지지는 좋은 방법으로 자주 뒤집기를 권하거든요. 저는 매우 뜨거운 무쇠팬에 올린 스테이크를 30초마다 뒤집고,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헤스톤 블루멘탈은 15초마다 뒤집습니다.
문제는 얇은 고기를 낮은 온도에 올려놓고 자주 뒤적일 때 생깁니다. 그렇게 구우면 고기가 삶아지다시피 합니다. 표면 색이 황금색도 아니고 갈색도 아니고 회색이 나옵니다. 그건 맛이 있을 수가 없어요.
고기 굽기의 기본은 표면을 지져내서 진한 황금색(돼지) ~ 고동색(소)을 뽑아내면서도 속이 과도하게 익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높은 온도에서 두꺼운 고기를 뒤적이는 것은 속까지 온도가 잘 전달되지 못하게 하여 겉이 지져지는 동안 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서 두껍지 않은 고기를 뒤적이면 그나마 지져지려던 겉표면이 충분한 열을 받지 못하게 돼버립니다. 고기가 두껍지 않으므로 그렇게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속이 익어서 먹을 수는 있게 됩니다만, 겉이 지져지지 않고 속과 비슷한 정도로 익어버림으로서 삶은 것과 비슷한 고기가 되어버립니다.
센 불로 겉을 짧은 시간동안 익히고, 은은한 불로 속이 원하는 수준까지 구워지도록 하는 것이 숯불 불판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구이법입니다. 고로 위치 변경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잘못된 '타이밍'에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문제는 얇은 고기를 낮은 온도에 올려놓고 자주 뒤적일 때 생깁니다. 그렇게 구우면 고기가 삶아지다시피 합니다. 표면 색이 황금색도 아니고 갈색도 아니고 회색이 나옵니다. 그건 맛이 있을 수가 없어요.
고기 굽기의 기본은 표면을 지져내서 진한 황금색(돼지) ~ 고동색(소)을 뽑아내면서도 속이 과도하게 익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높은 온도에서 두꺼운 고기를 뒤적이는 것은 속까지 온도가 잘 전달되지 못하게 하여 겉이 지져지는 동안 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서 두껍지 않은 고기를 뒤적이면 그나마 지져지려던 겉표면이 충분한 열을 받지 못하게 돼버립니다. 고기가 두껍지 않으므로 그렇게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속이 익어서 먹을 수는 있게 됩니다만, 겉이 지져지지 않고 속과 비슷한 정도로 익어버림으로서 삶은 것과 비슷한 고기가 되어버립니다.
센 불로 겉을 짧은 시간동안 익히고, 은은한 불로 속이 원하는 수준까지 구워지도록 하는 것이 숯불 불판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구이법입니다. 고로 위치 변경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잘못된 '타이밍'에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1번이죠... 이게 겉면만 익어버리는 고기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양념고기,두꺼운고기 특히). 고기를 계속 위치변경 해주고 뒤집어 주고 가끔은 좀 미리 잘라두면서 심부의 온도를 충분히 올려서 안쪽까지 익혀야 맛이가 있는 구운고기가 됩니다. 하지만 멍때리고 있거나, 요상한 자세로 고기를 자르면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밑반찬 줏어먹고 술먹고 딴짓을 한다면 고기를 배리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물론 많이 구워보는것도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고기를 잘 구울려면 고기를 잘 구우려는 정성과 마음가짐이 충만해야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번이신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굽러가 될 자질이 있다 생각합니다. 감이 부족한거지 정성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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