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홍차넷에 여러번 썼던 글이긴 한데...

최대한 짧게 설명하자면 상황이 이렇습니다.

1. 외국 살고 물류센터에서 알바하는데, 가는데만 2시간 걸려서(왕복 4시간) 관두고 싶었습니다.

2. 그래서 좀 가까운 곳(전철 타고 40분 거리, 왕복 1시간 20분)에 있는 영화관에 면접서를 냈고...

붙긴 했습니다. 그래서 물류센터 관두고 영화관에서만 일하려고 했는데,

근데 어머니가...물류센터를 계속 다니길 원하시더라구요.

심지어는

"물류센터 일주일에 4일 일하니까, 영화관은 주 3일 일해서 일주일에 7일 일하는게 어떠니?"

라시더라구요...강요는 안하시지만...

그래서...영화관을 포기할까 고민중인데...

물류센터, 영화관 조건은 이렇습니다.
----------------
물류센터(a) / 영화관(b)

1-a.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출근, 퇴근하면 오후 6시
b. 오후 5시 일 시작, 오후 4시에 출근. 단, 언제 끝나는지 모름

2-a. 월~목 일함(32시간), 시급 15 달러(1만 5천원)
b. 무슨 요일에 일하는지 모름. 시급 13 달러(1만 3천원)

3-a. 한달에 약 1700 달러(170만원) 받음
b. 한달에 약 1200 달러(120만원) 받음

4-a. 한달 버스비 131 달러(13 만원)
b. 한달 버스비 98 달러(9만 8천원)

5-a. 루트가 하나 뿐이라 버스나 전철이 망가지면 아예 못감
b.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전철 망가지면 버스 타면 되고, 그 반대도 됨

6-a. 10월부터 일해서 조금 익숙해져 있음
b. 아직 일해본 게 아니라 뭐 시킬지도 모르고, 잘할 지도 모름

7-a. 영어만 쓰는데, 무거운 물건 옮기는 일이라 어려운 영어 안 씀
b. 제 영어가 허접해서 손님 대하는 일이면 망칠 가능성 있음
----------------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계속 물류센터? 아니면 관두고 영화관 올인? 아니면 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