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1/20 01:34:01
Name   헌혈빌런(R)
Subject   부담스럽게 찝쩍(?)대는 사람에 대한 대처

제 이야기는 아니고요(누가 찝쩍 좀 거려줬으면....제발.... ㅜㅜ)


회사 친한 여자 사람 동생 이야기인데


상사가 자꾸 부담스러운 톡을 보내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가령 예를 들면(여쟈 사람 동생 이름이 홍차 라고 가정)


우리 홍차 오늘도 고생했어~ 집 들어가서 푹 쉬어


홍차야 25일에 연차 낼래?

홍차랑 영화도 보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드라이브도 하고 싶고 어쩌고 저쩌고



(치킨 사진을 보내며)

아 오늘도 퇴근했는데 술 마실 놈 하나도 없고...집에서 혼자 치킨 먹는다....

우리 홍차 집에 초대하면 코스요리로 대접할텐데....언제 한번 와~~~


(홍차가 부담스러워서 카톡을 하루 동안 안읽자)

우리 홍차 내 카톡 안읽는거야? 흥칫뿡 너무행





뭐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뭐 이런 거구요. 제가 카톡만 봐도 좀 역겹더라구요 ㅠㅠ (그분도 제가 아는 분이라 미안하긴 하지만)

홍차라는 동생은 남친이 있고 다 아는 상태

이걸 보내는 상사분은 홍차와 나이가 17살 정도 차이납니다.


홍차 이 친구랑 베프 정도로 친한데 저는 남친 찬스 쓰는게 어떠냐

남친에게 말하고 남친이 카톡보고 빡쳐서 하지 말라고 하는 이런 상황 만드는게 어떠냐 라고 조언 해주긴 했는데


홍차클러 여러분들이 해주실만한 조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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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아 그냥 줘패고 싶다...
대놓고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하면
응 아니야 동생같아서그래 이지랄 할테니
남친이랑 데이트 하고 왔어요 라던가 싫다고 이야기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성희롱신고센터 같은곳이 있다면 프사를 그곳마크나 사진으로 하고 신고 번호를 할말로 해두면...
알아서 사라지지않을까 라고 도움이 하나도 안될꺼 같지만 적어봅니다...
헌혈빌런(R)수정됨
공감합니다.....(특히 줘패고 싶다는 부분....)

저도 속으로 많이 생각해보면서 그냥 돌직구로 싫다. 부담스럽다 말하면 안되나? 하는 평행세계도 생각해봤는데

아니 내가 뭐 너보고 같이 자자고 했니 그냥 밥 한번 먹자고 한건데 왜 오바냐? 이러면서

오히려 여자사람동생이 나쁜년되고 회사에서 불이익 당할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이마트
그 상사 분은 연세가 50을 바라보시는 것 같은데 일단 발상이나 워딩부터...퉤퉤

근데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상사라니 각을 잘 잡는게(?) 필요할 듯 싶습니다. 꼴도 보기 싫지만, 당장 회사에서 뵈어야 하는 사람이니..ㅠㅠ

최대한 남친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거절하다가, 싫다는 티를 팍팍 내야될 것 같아요. 만약 그래도 정도가 심해진다면 말씀하신 남친 카드도 써야되겠지만, 아무래도 후폭풍이 조금 있을것 같기도 하고...물론, 만약 도가 넘어서 성희롱의 단계로 들어간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된다고 봅니다.

이상한 아재 상대하느라 여사친분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헌혈빌런(R)
맞습니다. 상사가 아니라면.....그냥 돌직구 날리면 되는데....참 이게....제일이 아님에도 저도 참 고민 많이 되더라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발 이거 보는 형님분들...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보이지 않는가!! 라고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교훈 많이 얻었습니다.
보이차
요새 그러고도 자리 보존 가능한가요??
1
헌혈빌런(R)
이게 공론화된건 아니니까요....괜히 갑분싸 분위기 만들었다가

내가 뭐 너한테 자자고 했냐 왜 오바하고 난리냐 하면서 오히려 여자 사람 동생이 나쁜년될까봐 저도 두렵네요

저도 그 친구에게 보고 받으면서 성희롱각 나오면 신고각 잡으려고 하고 있긴 합니다.
왜 해결을 하려고 하세요. 여자분이 원하시는건 공감과 안타까움 정도일 듯한데.
앞뒤 잘라먹고 저렇게 달아서 죄송합니다.
홍차러 분들이 논의해서 글쓴이님이 해결책을 결정하실 수는 있겠지만, 글쓴이님이 남자친구도 아니시고 나서서 직접 해결해주실 수 있는 입장도 아니실 듯한데 결국 그 해결책을 그 여자분한테 말로 전달하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을테고,여자분이 해당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실 확률은 매우 낮을 거란 결론을 자체적으로 내렸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여자들의 저런 고민을 많이 들어준 적이 있는데, 용을 쓰고 해결을 해주려고 해보았자 좋은 결과는 물론 좋은 반응이 오지 않더군요. 여자분들이 저런 고민을 제게 이야기하며 원했던 게 해결책의 제시가 아니라 맞장구였다는 걸 10여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세르게이
글쓴분도 여기 올려서 역겨운 상사 같이 욕해주고 공감해주길 바라실뿐 해결해주실수있나요
말만 들어도 더럽네요. 아
헌혈빌런(R)
the...love...아니 아니 농담이구요

더럽습니다 ㅠㅠ
사나남편
저거 직장내 성희롱으로 모가지날릴거 같은데.
1
헌혈빌런(R)
저 정도로 성희롱각 나오나요? 참고하겠습니다
Velma Kelly
와 진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죽빵 한대만 때리고 싶네요
헌혈빌런(R)
저도요 진심....
아이폰6S
직장내 성희롱으로 신고 갑니다.

저 정도면
최종적으로 성희롱 판단이 안 되더라도
앞길 꼬이는데는 충분한 상황인 거 같네요.
3
헌혈빌런(R)
일단 증거채집은 해놔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듣보잡
직장내 징계시스템이 제대로 있으면 무조건 신고해야 합니다.
1
헌혈빌런(R)
조언 감사합니다
중견~대기업 정도 되면 문자 주루룩 캡쳐해서 감사팀에 던지면 아주 주옥될거 같습니다. 요샌 저정도면 임원이라고 해도 징계 받을 수준이라.

중소기업이라면 음... 회사에 따라 반응이 다를거 같군요.
헌혈빌런(R)
대기업 계열사긴 해서....각만 나오면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참...저도 아는 사람이고 사람 자체가 착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왜 저러시는지 참 ;;

저도 카톡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Schweigen
아 더러워...

성희롱으로 고발해야해요. 저런것들은 고 추잡한 짓을 로맨스라 생각해요. 쎄게 나가지 않으면 더 기고만장해질거에요. 아 토 쏠려요.
1
헌혈빌런(R)
맞습니다. 더럽습니다.....
다람쥐
이거 진짜 답없어요
제가 퇴사하든지 그사람이 퇴근해야합니다
그리고 카톡 주구장창 씹는게 중요합니다
나중에 그 카톡 공개해서 "홍차도 나 좋아하고 잘 받아줬다니깐" 이딴얘기해요....
1
헌혈빌런(R)
그 친구가 이걸 어찌 할 바를 몰라서 아예 안읽고 있었는데

안읽으니까 저런 식으로 카톡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계속 씹고...답장 2~3일에 한번 대충 하고 이런식으로 대처를 해보라고 하겠습니다
다람쥐
그래도 계속 씹어야할거같아요 거기서 반응해주면 지딴엔 좋다고 할듯요
1
달콤한망고
17살 더럽네요.. ㄱㅊ 잘라야될듯
1
헌혈빌런(R)
네 더럽습니다 ㅠㅠ
꿀래디에이터
빡빡한 회사 (사내 감사팀 같은게 있는데)면 바로 모가지급입니다

그런거 없다 가[족]같은 회사면...ㅠㅠ
Dr.Pepper
저희회사같은 경우는 윤리관련 신고센터, 다른 회사는 각자 기관이 다르긴 하겠지만 그런 곳에 저정도 카톡이면 카톡 내용만 보내도 뭐...
사이시옷(사이시옷)
드라이브 가자, 집에 오라 이런거 보니 정말 더럽네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제대로 시스템 갖춰져 있는 회사면 바로 처리 들어갈 것 같습니다.
2
레카미에
부담스럽다고 이야기 하고 그 후에도 계속 그러면 인사팀 찾아가야죠...
맛집왕승키
나중에 진실공방을 위해서라도 답장하지 말아야해요...

저도 남자지만 진짜 뻔뻔한 양새끼들 너무 많아요...

저런놈들이 항상 하는 말이 손뼉도 마주쳐야 이런말 무조건이에요.. 멘탈 부여잡으시고 잘 버티시길..
우유홍차
회사에선 그런 경험이 없지만 그런 새끼들은 아주 많이 겪어봤는데 2~3일 답장 안됩니다. 절대 그냥 씹어야 합니다. 그런 새끼들은 이삼일만에 답장해도 그게 답장인줄 알아요. 완벽하게 씹어야 합니다. 빌미를 1도 주지 말아야 해요. 처리는 윗분들 말대로 인사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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