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2/17 13:24:03 |
Name | [익명] |
Subject | CA 19-9 수치 검사를 건강검진에 사용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
안녕하세요? 의료넷에 여쭤볼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이번에 와이프가 건강검진을 했는데, 췌장암 혈액검사 관련 수치인 CA 19-9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와서 건강검진 센터 쪽에서 병원을 연결시켜주었고 이번 주에 병원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37까지가 정상 범위인데 처음 검사 시 41이 나왔고, 재검 시 41.5, 세번째 검사에서 58이 나와서, 센터 쪽에서는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를 해 준 상태입니다. 와이프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해서 저도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았습니다만, https://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028KJG/kjg-70-61.pdf https://www.kjpbt.org/journal/view.php?number=562 제가 찾아본 위 논문에서는 건강한, 별다른 증상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CA 19-9 수치 검사는 유용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에서 여전히 이 지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와이프는 30대 초반이고 별다른 증상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CA 19-9 수치가 저 정도로 수준으로 상승되어 있는 것이라면, 물론 CT 등 추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히 알겠습니다만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궁금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CA19-9 수치가 약간 높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해주신 분들께는 미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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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습니다. 왜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https://redtea.kr/?b=12&n=782
예전에 윗글을 제가 적은 적이 있는데, 사전확률이 낮은 경우(이 경우엔 유병률이 되겠지요.) 검사가 양성이 나오더라도 질환이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CA 19-9의 경우 특이도도 낮고요...
암을 검진하는데 있어서 쓰일 수 있는 것은 PSA(전립선암)에 잘 쳐줘서 AFP(간암)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https://redtea.kr/?b=12&n=782
예전에 윗글을 제가 적은 적이 있는데, 사전확률이 낮은 경우(이 경우엔 유병률이 되겠지요.) 검사가 양성이 나오더라도 질환이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CA 19-9의 경우 특이도도 낮고요...
암을 검진하는데 있어서 쓰일 수 있는 것은 PSA(전립선암)에 잘 쳐줘서 AFP(간암)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의료분야에 시행되는 많은 검사들에 뒷받침 되는 evidence 수준은 매우 다양합니다.
'반드시/명백한' --- '불분명/손해가 가능성 적음' --- '일부 임상 효과가 증명/전체 보건 의료에서 비용-편익 이득 없음'
정도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 evidence가 낮은 행위들이 병원의 수익에 도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전체 보건 의료 비용 지출로 생각하면 낭비에 가깝지만, 개인의 건강 유지를 위한 주관적 선택이라고는 허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명백한' --- '불분명/손해가 가능성 적음' --- '일부 임상 효과가 증명/전체 보건 의료에서 비용-편익 이득 없음'
정도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 evidence가 낮은 행위들이 병원의 수익에 도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전체 보건 의료 비용 지출로 생각하면 낭비에 가깝지만, 개인의 건강 유지를 위한 주관적 선택이라고는 허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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