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1/10 13:35:04
Name   덕후나이트
Subject   일 그만두고 싶은데...그만두면 뭐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영화관에서 11월부터 쭉 일했습니다.

그저께 사무실로 불려가서 한소리 들었네요...

사람이 많았고 이야기가 좀 길었는데 요점만 추리면...

1. 넌 일이 느리다.

2. 넌 다음 할일에 늦는다.(예: A상영관을 청소하고 10분 후에 B상영관 청소하러 가야 하는데 A상영관 청소하는데 20분~30분 걸린다든가)

3. 다른 사원들은 원래 1달이면 일이 능숙해진다.

4. 3주 동안 지켜보겠다. 3주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

대충 이런 소리였는데...

혼난건 아니고 잘 타이르듯이 말했습니다. 마지막에 3주후에 보자는것도 "우리 3주 동안 힘내고 얼마나 발전했는지 지켜보자" 이런 의미로...

근데 솔직히...스트레스만 받습니다. 겉으로야 잘 타이르듯이 말했지만 그 사람들이 속으론 절 욕했을 수도 있고...욕하지 않았더라도

제가 너무 느린건 사실이구요. 일이 맨날 1~2 시간 늦게 끝납니다.

그저께도 원래 10시 45분까지 일하는 스케쥴이었는데 제가 너무 느려서 일이 11시 20분에 끝났구요...

게다가 원래는 화장실 청소, 복도 청소, 손님들이 남긴 콜라 버리는 일

이렇게 3가지를 10시 45분 이전까지 끝냈어야 하는데 "손님들이 남긴 콜라 버리는 일"만 하는데 11시 20분까지 걸렸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청소, 복도 청소는 아예 못했는데도 1시간 지났고...

그저께뿐만 아니라 맨날 이렇습니다. 11시까지 일했어야 하는데 12시에 끝나는 식...그것도 맨날 할당량 다 못 끝내는식...

스트레스만 받는데 그만둬야 할까요?

근데 고작 막노동 하는데 이렇게 못하는데...그만두고 다른 일 해봤자 똑같은 상황 될거 같아서 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남들은 공부 몇달~몇년만 해도 자격증 따고 대학교 졸업하는데 왜 전 이런 쉬운 일 하나 제대로 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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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공처가
일에 능숙해지는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다만 그 시간이 좀 짧냐 기냐의 문제가 있을뿐이죠. 그리고 일을 그만 둘 때에는 다음 계획이 있을때 그만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덕후나이트
동료 직원중 1주일 전에 입사한 사람들이 저보다 일 더 빠르고 잘합니다...오히려 제가 도움받고 있구요...이런 상황이다 보니 너무 스트레스만 받습니다...ㅠ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제 뇌나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건가....아니면 장애가 있는건가 의심만 되고...
하드코어
그냥 능숙해지면 됩니다.
다른사람들 보다 느린건 하다보면 비슷해집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고 나는 어떻게 해서
이정도의 시간의 차이가 생기는지 보세요.
쓸데 없는 디테일에 빠져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콜라 버릴때 컵을 일일히 모양을 맞추거나
흘리지 않을려고 노력을 한다거나 비생산적인 부분에서
시간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부분에서 차이나는게 아니면 행동을 빠르게 하시는거 외에는 답이 없을꺼 같네요.
덕후나이트
그게 안돼요.

다른 사람들 일하는거 몰래 훔쳐보기도 했고, 집에 와서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일할 수 있을까...고민하면서 뇌속으로 자세나 생각해보기도 했고

빨리 하려고 일할때 힘을 주고 일하거나, 반대로 힘을 빼고 일하거나...

자세를 바꾸기도 했고 동료 직원들한테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근데 다 안됩니다. 그냥 안돼요, 안된다구요!
남들보다 느린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쉬면서 하기 때문인가요?
덕후나이트
오히려 쉬는 시간도 아낄 때도 있구요, 쉬는 시간 자체가 없는 날도 있습니다. 스케쥴에 따라 다른데 8시간 일하는 날엔 30분 휴식이 있고 5시간 일하는 날엔 휴식이 없구요

쉬는 시간은 커녕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상영관 청소 끝나면 바로 복도 쓸러 가고, 복도 쓰는거 끝나면 바로 화장실 청소하러 가야 하고...
그때 이후로 안 관두고 하고계신다는 점에서 일단 칭찬드리고 싶네요. 일단 스스로 자극을 줘보세요. 손 빨리하는 방법도 찾고요.
정답을 스스로 알고 계신거같아요. 타일러주는 좋은 사람들도 운좋게 만나신거 같고요.

그리고 타인이 화를 냈든 말든, 내 퍼포먼스가 만든 문제라면 어쩔수가 없는겁니다. 거꾸로 일 잘하면 많이 웃어줄 사람들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일 잘하게 되면 다른일들도 저절로 잘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기회가 열릴겁니다.
덕후나이트
그게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안돼요.

그냥 하루 빨리 관두고 싶고 이런 일에 지원한 제 자신이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만약 정말 불가능한 일에 대해 말씀하셨다면 그러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겠지만,
작성해주신 업무중에 빨리하는게 불가능해보이는 업무는 없어요. 불가능하다고 믿고싶으신거겠죠.
적어도 덕후나이트님을 채용한 사람도 결코 불가능하다고 생각치 않았기에 채용했을 겁니다.
님을 괴롭히기 위해 고용한게 아니고 필요해서 였을테니까요.
덕후나이트
며칠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너 느리다, 더 빨리 일해라 라는 소리 꾹 참고 두달 일했어요

근데 결국 이꼴났어요.

불가능해요. 도저히 나아지지 않어요. 더 느려졌으면 느려졌지...

그리고 면접 볼땐 말로만 몇마디 나누는 정도였는데 그 사람들 안목이 틀렸을 수도 있죠...
나아지지 않아도 나아질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직원들과의 관계, 지금 갖고 계신 업무에 대한 책임감, 이런 것들을 동료와 선임에게 전달해보세요.
그 사람의 안목이 어쨌든, 덕후나이트님의 채용에 대한 책임과 기대를 동시에 갖고 있었을 거에요.
열심히 하고 있음을 진심을 담아 표현하고, 빨리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지금의 책망도 가감없이 보여주세요.
장담하건데, 여기 저희들보다 더 많은 걸 덕후나이트님께 줄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불행의 원인을 타인에게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지금 여러번 글 쓰신... 더 보기
나아지지 않아도 나아질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직원들과의 관계, 지금 갖고 계신 업무에 대한 책임감, 이런 것들을 동료와 선임에게 전달해보세요.
그 사람의 안목이 어쨌든, 덕후나이트님의 채용에 대한 책임과 기대를 동시에 갖고 있었을 거에요.
열심히 하고 있음을 진심을 담아 표현하고, 빨리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지금의 책망도 가감없이 보여주세요.
장담하건데, 여기 저희들보다 더 많은 걸 덕후나이트님께 줄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불행의 원인을 타인에게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지금 여러번 글 쓰신 걸 보면, 자신을 책망하는 척 스스로를 타자화하고 계시는게 느껴져요,
모든게 다 내 잘못이다라고 쓰시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치않아서 타인의 지적에 속이 끓으시는 거에요.

글 밖에 못본 저지만, 저는 덕후나이트님이 열심히 했을 거라고 가정하고 있어요. 열심히 했으니 화가 나겠죠.
지금 여기 쓰신 내용을 업무 동료들과, 선임과 이야기를 나누세요. 교감을 하시고 그 사람들의 진의를 받아들이세요.
한시간 정도 일찍 간다면 긴 이야기를 하기에도 문제가 없겠죠.

이 커뮤니티라는 토끼굴에서 벗어나 내 일과 직접 연관된 사람과 진심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두달간 너무 수고하셨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기에 한번 더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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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메리
나는 되는데 너는 왜 안 돼?는 나때는 말이야~ 하고 별반 다를게 없는것으로 들리는군요.
손이 빠른거, 일머리 좋은거 다 타고나는겁니다. 거기에 맞출 수 없으면 사람을 갈아넣는거고요.
왜 한국인들은 때려야 말을 듣는다라는 말이 오래전에 유행했지 않습니까? 그런 분위기가 여전히 있어 어리둥절합니다.
꼼꼼하게 청소해야지~라는 생각 말고 큰쓰레기, 눈에 보이는거 위주로 청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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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메리
그리고 글쓴이님이 자신에게 안 맞는 일을 계속 하시면 그거 동료 직원분들께도 다 피해가는 일이잖습니까. 십몇년 공을 들여 입사한 직장도 티끌만한 트러블 때문에 퇴사걱정하는 사람도 있는 마당에 글쓴이님은 과도하게 부담을 지고 끙끙 싸매시는거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덕후나이트
처음엔 꼼꼼하게 하다가 나중엔 빨리 하려고 대충 할때도 있었는데,

속도에 별 차이 없었어요. 다른 직원들은 꼼꼼히 청소해도 저보다 몇배는 빠르구요
whenyouinRome...
항상 올리시는 글 보구있는데 안타깝네요...
본인이 느린걸 인정하고 성실함으로 커버하시면서 꾸준히 하시다보면 분명 좋아집니다. 이 직장을 그만둬도 다른데 가려면 또 면접부터 시작해서 job잡아도 일 전부 새로 배워야하는데 감당가능하세요??
그만두는건 일시적 도피밖에 안되잖아요.
잘 추스리셔서 지금 직장에서 좀 더 오래 다니시면 좋겠어요..
2
덕후나이트
그래서 관두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어요.

너무 관두고 싶어요...그저께 처음 본 신참 동료가 저보다 일 훨씬 잘했어요

전 도저히 안되나봐요. 아무것도 못하고 구제불능이고
덕후나이트
안돼서 안된다고 말하는데 왜 다둘 자꾸 된다고들만 하시는지...

제가 가장 잘 안다고요, 정말 불가능하다고요!

오늘 일하러 가는 날인데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못잤구요...
자공진
계속 안된다 못한다 하시면서도 어떻게든 두 달을 버티셨으니까요. 그러니 다른 분들도 계속하면 된다, 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죠. '아, 안되시는군요. 그러면 그냥 그만두세요.'라는 댓글만 달 수도 없잖아요.
안경쓴녀석
대단히 어려운 부분인 거 같습니다. 심리전문가도 아니고 뭐 상담 관련 아는 것도 아니지만 처음으로 생각을 좀 말씀드려보면... 좀 위험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정 아닌거 같으면 이런 생각도 있다 이런 식으로 판단하세요.

경험상 자꾸 실패가 거듭되다 보면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가 대단히 낮아집니다. 그러니까 폭발하는 데까지 스트레스도 점점 값이 낮아지고, 참을 수 있는 한도도 낮아지고 그런거죠. 그런데, 어느 일정 레벨까지 오면 결론은 이거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게 안 돼서 답답해하고, 문제가 오는 건 아마 글쓴 분께서 가장... 더 보기
대단히 어려운 부분인 거 같습니다. 심리전문가도 아니고 뭐 상담 관련 아는 것도 아니지만 처음으로 생각을 좀 말씀드려보면... 좀 위험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정 아닌거 같으면 이런 생각도 있다 이런 식으로 판단하세요.

경험상 자꾸 실패가 거듭되다 보면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가 대단히 낮아집니다. 그러니까 폭발하는 데까지 스트레스도 점점 값이 낮아지고, 참을 수 있는 한도도 낮아지고 그런거죠. 그런데, 어느 일정 레벨까지 오면 결론은 이거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게 안 돼서 답답해하고, 문제가 오는 건 아마 글쓴 분께서 가장 잘 아시겠지만, 정말로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으로는 이거 외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을 가지라는 이야기는 안 하겠지만, 얼굴에 철판을 좀 깔아보세요. 매니저가 뭐라건 신경 꺼버리고 마이웨이로 3주 달려보세요. 남과의 비교? 다른 분들과 좀 다르다는 걸 인지하셨으면, 같은 방식으로 하시면 안 됩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무수히 실패해보셨을 거 아녜요. 뭘 하든 자신만의 루틴을 찾으셔야 합니다.
당분간 남 이야기 듣지 마시고 자기 방식대로 일하세요. 그리고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3주 같은 이야기 다 무시하고 자를거면 나 잘라라 식으로 하시되 자신의 루틴을 꼭 찾아보세요. 글쓴 분같은 성격일수록 자기 삶의 주인은 자신이 되셔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덕후나이트
그게 안돼요.

"내일도 또 느리다고 전소리 들을거야, 분명해" 라는 생각하고

잔소리 들었던 순간들로 머리가 꽉 차서 잠 못자고 뒤척이다 밤 샜습니다

그리고 괜히 이유없이 막 긁고, 낑낑대는 소리내고...

오늘 오후에 일해야 되는데 웃는 표정이 안되고

목욕도 이틀 안해서 머리도 떡졌고...
파란아게하
못하면 어때요 일 잘하는 사람 있으면 일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상대적인 거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다 일이 좋아서 다 잘해서 다 칭찬 들어가면서 일하는게 아니에요 일은 돈이 필요해서 하는 거예요
돈이 필요하면 잘 버티면서 하면 되고,
앞으로도 내가 돈을 버는데 지금 버티는 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싶으면 더 버텨보세요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버티지 마세요 관두세요
대신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덕후나이트 님 인생 책임지지 않아요 저도 책임지지 않아요
스스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도 덕후... 더 보기
못하면 어때요 일 잘하는 사람 있으면 일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상대적인 거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다 일이 좋아서 다 잘해서 다 칭찬 들어가면서 일하는게 아니에요 일은 돈이 필요해서 하는 거예요
돈이 필요하면 잘 버티면서 하면 되고,
앞으로도 내가 돈을 버는데 지금 버티는 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싶으면 더 버텨보세요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버티지 마세요 관두세요
대신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덕후나이트 님 인생 책임지지 않아요 저도 책임지지 않아요
스스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도 덕후나이트님이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사람도 덕후나이트님이에요
저는 이거 댓글 달고 유튜브 좀 보다 라면 후루룩 먹으면서 다들 재밌게 사네 나도 게임해야지 하고 게임하면서 녹화하고 올리고 할 거예요 손흥민 경기 언제하지 골 좀 많이 넣었으면 좋겠당 할 거예요
남의 밥벌이보다 내 발톱에 낀 가시가 중요한 게 사람 인생이예요

다만 변화발전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에요
정말 거기서 잘 버티면서 잘해보고 싶으면
혼자 땅파고 들어가지 마세요
난 안돼 해보니 아무것도 안돼 잘할려고 했는데 이것도 안돼 혼자 머릿속으로 해봤는데 안돼 역시 안돼
다른 것도 분명히 안돼 내 인생은 그냥 이거야
난 안돼 난 안돼 하지 말고
진심으로 부탁해보세요 도움을 청해보세요
팀장님 선배님 형아 저 진짜 잘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안돼요
3주 뒤에 보자 하신 분은 어쩌면 조금 도와주실지도 몰라요
3주 동안 잘 안될때마다 잘 될때마다 계속 메모하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점검하고 조언듣고 반복숙달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안되면 저쪽에서 3주 됐다 이제 피차 힘드니 그만하자 하면 예 수고하셨습니다 하세요
본인 할 만큼 했으면 후회 없을 거예요

대신 3주 후에
내가 그동안 지켜봤는데 너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좋아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칭찬도 들리고 해서
너랑 같이 당분간 일 같이 하려고 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하면 정말 좋을 거예요
내가 새롭게 마음 먹고 자신감 생길 수 있는 계기는 정말 작은 것일 수도 있어요
먼저 닫지 말고 다 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를 향한 다른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어요 다 귀중한 시간 써 가며 덕후나이트 님 인생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얘기해주시는 분들이잖아요
그에 대한 반응이 어쩌라고 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볼까요 가 아니라 안되는데 어쩌라고 가 답을 구하고자 하는 내 입에서 나오면 그건 조언자들에게 답변자들에게 정말 무례한 말이예요
정말 작은 차이예요 잘해보고 싶어와 어쩌라고는
대신 결정적인 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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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포기하시고 관두세요
다른 사람들도 다 경험해보고 겪었던 과정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당장 힘들고 스트레스받으면서 안된다고만 생각하시는데 무슨 조언이 필요한가요.
이런 질문이 한두번도 아니고, 질문 올리실때마다 같은 반응이신데 솔직히 이쯤되면 어떤 대답을 듣고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좀 냉정하게 이야기하긴했는데 지금 상황이시라면 차라리 일 그만두시고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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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미어캣수정됨
콜센터 알바를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순발력이 필요하고 행동이 빨라야하는 일인데 본인 성향이 그런쪽에 맞지 않다면 계속한다고 나아지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저도 서빙알바하면서는 실수엄청 많이하고 잘 안맞았는데 콜센터 알바는 순발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욕듣고 있으면(...) 되는 거라서 저한테는 훨씬 낫고 쉽더라구요.

육체노동은 잘하시던 분들이 오히려 콜센터 알바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도망치시는 분도 있었던걸 보면
원래 일이라는게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닉도 덕후나이트... 시고 자기만의 생각과 내면... 더 보기
콜센터 알바를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순발력이 필요하고 행동이 빨라야하는 일인데 본인 성향이 그런쪽에 맞지 않다면 계속한다고 나아지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저도 서빙알바하면서는 실수엄청 많이하고 잘 안맞았는데 콜센터 알바는 순발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욕듣고 있으면(...) 되는 거라서 저한테는 훨씬 낫고 쉽더라구요.

육체노동은 잘하시던 분들이 오히려 콜센터 알바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도망치시는 분도 있었던걸 보면
원래 일이라는게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닉도 덕후나이트... 시고 자기만의 생각과 내면세계에 빠지시는 성향이 강하신거같은데 그러다보면
실수를 했을 때 일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왜이러지 나는 왜이렇게 못났지" 하는 생각에 빠지기 쉬울것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일 하는 속도는 또 더 느려지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빠른 행동을 요구하는 직종들은 그런 성향이 아주 안좋게 작용하다보니 적응이 힘드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콜센터같은 직종은 그런데서 오는 패널티가 상대적으로 적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중간에 그만둔다고 해서 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그런 굴욕에도 불구하고 두달이나 버티고 계시다는게 버티는 힘이 있으신거고 대단한거라고 생각하구요. 콜센터처럼 일의 성격이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어차피 알바잖아요. 여러번 실패해도 짤리기밖에 더하겠습니까. 탐색을 해보시죠ㅎㅎ
책읽는 미어캣
아 그리고 제가 아는 친구중에도 덕후 한명이있었는데, 심한 덕후에다가 솔직히 이런 얘기하기 미안하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못생겨서.. 짓궃은 친구들도 외모가지고 놀리기가 조심스러울 정도였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콜센터 알바로 시작해서 몇년뒤에 관리자까지 올라가더니 야간 대학을 다니고, 나중에는 심지어 일본 유학까지 가서 지금 거기서 일본여자랑 결혼해서 정착해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뒤에서 걱정 많이했던 친구였는데 나중에 그렇게 잘 풀렸다는거 듣고 정말 사람들은 다 자기 길이 있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덕후 나이트님도 님만의 길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좋은길을 찾으실수있기를 바랍니다
음.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하는 외침에 공감이 가는 건 저도 얼마 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해서 그렇습니다. 일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일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합쳐서 상당한 데미지를 받았는데 두 달이나 버티다니 일단 근성이 대단하십니다. 아마 갖은 노력도 이미 해보신 것 같고요.

목표를 일 잘하기에 두지 않고 이직할 때까지 스트레스 관리하기로 바꾸는 건 혹시 어떨까요. 차후 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시겠지만 그렇더라고 어느 직장에서든 자존감을 위협하는 스트레스 상황은 반드시 있을 겁니다... 더 보기
음.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하는 외침에 공감이 가는 건 저도 얼마 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해서 그렇습니다. 일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일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합쳐서 상당한 데미지를 받았는데 두 달이나 버티다니 일단 근성이 대단하십니다. 아마 갖은 노력도 이미 해보신 것 같고요.

목표를 일 잘하기에 두지 않고 이직할 때까지 스트레스 관리하기로 바꾸는 건 혹시 어떨까요. 차후 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시겠지만 그렇더라고 어느 직장에서든 자존감을 위협하는 스트레스 상황은 반드시 있을 겁니다. 지금 겪고 있는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적절히 처신할 수 있다면 단순히 컵을 빠릿하게 정리하는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자산이 될 겁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적절한 처신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되겠지요. 기본적으로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에 주위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고 조력을 얻는 능력,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는 능력, 자신이 가진 여러 자질 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우위인 자질을 파악해서 계발하는 안목과 노력, 현 직장에서 다음 직장으로의 이직을 최대한 유리하게 실행하는 능력 등등. 현 상황에서 빠릿하게 청소하는 능력 말고도 키울 수 있는 능력,키워야 하는 분야가 많은데 너무 한 분야에서의 좌절감에 꽂히신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알기에 다만 응원과 격려를 보낼 뿐입니다. 또 이런 때일수록 부디 기본적인 식생활 및 수면관리 잘 하셔서 험난한 시기를 잘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너는 어떻게 빨리해? 라고 묻지 말고 남한테 내가 왜 느린거 같냐고 물어보시는게 원인을 찾는데 더 빠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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