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1/16 01:16:14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30 중반이 사람 많이 만나는 직종에서 어려보인단 소리 들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제가 수험생활이 길고 햇빛을 많이 못봐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단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20대 동생과 같이 다니면, 동생이 누나인줄 오해받는 정도입니다. 이게 소개팅 같은 자리면 좋은 소리인데, 고객 만나는 자리에서 첫인사가 젊다도 아니고 어리단 소리를 들으니 당황스럽습니다. 심지어 저한테 한 소리가 아니고 그분도 약간 놀라서 혼잣말을 하신듯 합니다 (특정 직종에 대해 기대하는 이미지에 어긋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고객 연령대도 대체로 높습니다. 최소 40에 평균이 60인 느낌? 지금 세어보니 이 고객이랑은 제가 50년쯤 차이 났네요. 어리시다고 느껴도 이해는 가네요 ㅜㅜ) 나름 정장을 입고 갔는데도 이러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면도까지 오후에 한번 더했는데... 일단 생각나는건 헤어스타일? 약간 가르마 타고 올드한 스타일 하면 확 나이들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복장이 정장은 오히려 영맨이라고 하나 젊은 영업직 느낌이 나서 더 어려보이는거 같고, 약간 더 여유로워 보이는 복장이 있을까요? 특정 브랜드나 검색해야할 옷 종류 추천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기타 안경(오히려 더 학생 같을까요?), 수염(깔끔하게 관리할 자신이 없습니다), 결혼반지(애인도 없는데 ㅜㅜ) 등등 생각나는 아이템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얼마전에 아저씨 소리 듣고 넥밴드 블루투스도 버렸는데, 다시 주워오려 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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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케바케입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옷이나 스타일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굳이 썼다기 보다, 그런 스타일을 원래 좋아 했는데, 지위 등에 따라 보다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깔맞춤 스타일은 피하고, 적당히 포멀하면서도 약간 자유로워 혹은 여유있게 보이는 스타일.
아래위 같은 색, 기본색으로 맞춘 정장보다는 블래이져, 스포츠코트와 다른 색 바지, 청바지도 매칭하고, 구두도 검은색은 일반 로퍼나 드라이빙 슈즈 등을 많이 신고, 포멀한 신발은 브라운이나 와인색 계열도 자주 신고. 노 타이 등등. ... 더 보기
저 같은 경우는 옷이나 스타일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굳이 썼다기 보다, 그런 스타일을 원래 좋아 했는데, 지위 등에 따라 보다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깔맞춤 스타일은 피하고, 적당히 포멀하면서도 약간 자유로워 혹은 여유있게 보이는 스타일.
아래위 같은 색, 기본색으로 맞춘 정장보다는 블래이져, 스포츠코트와 다른 색 바지, 청바지도 매칭하고, 구두도 검은색은 일반 로퍼나 드라이빙 슈즈 등을 많이 신고, 포멀한 신발은 브라운이나 와인색 계열도 자주 신고. 노 타이 등등. ... 더 보기
소위 케바케입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옷이나 스타일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굳이 썼다기 보다, 그런 스타일을 원래 좋아 했는데, 지위 등에 따라 보다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깔맞춤 스타일은 피하고, 적당히 포멀하면서도 약간 자유로워 혹은 여유있게 보이는 스타일.
아래위 같은 색, 기본색으로 맞춘 정장보다는 블래이져, 스포츠코트와 다른 색 바지, 청바지도 매칭하고, 구두도 검은색은 일반 로퍼나 드라이빙 슈즈 등을 많이 신고, 포멀한 신발은 브라운이나 와인색 계열도 자주 신고. 노 타이 등등.
나이 들어보이게 연출한다는 개념보다는 사회 초년생, 쥬니어일 때의 풋풋하며 각 잡힌 모습을 벗어난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되시면, 그냥 너무 정석대로 본인이 규정한 각 잡힌 모습, 기준에서 심적으로나 외형, 태도에서 조금씩 벗어나 보는 것을 권합니다. 너무 억지로 여유있어 보이려고 하면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만, 옷차림이나 스타일에 따라서 스스로의 태도나 행동도 영향을 받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옷이나 스타일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굳이 썼다기 보다, 그런 스타일을 원래 좋아 했는데, 지위 등에 따라 보다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깔맞춤 스타일은 피하고, 적당히 포멀하면서도 약간 자유로워 혹은 여유있게 보이는 스타일.
아래위 같은 색, 기본색으로 맞춘 정장보다는 블래이져, 스포츠코트와 다른 색 바지, 청바지도 매칭하고, 구두도 검은색은 일반 로퍼나 드라이빙 슈즈 등을 많이 신고, 포멀한 신발은 브라운이나 와인색 계열도 자주 신고. 노 타이 등등.
나이 들어보이게 연출한다는 개념보다는 사회 초년생, 쥬니어일 때의 풋풋하며 각 잡힌 모습을 벗어난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되시면, 그냥 너무 정석대로 본인이 규정한 각 잡힌 모습, 기준에서 심적으로나 외형, 태도에서 조금씩 벗어나 보는 것을 권합니다. 너무 억지로 여유있어 보이려고 하면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만, 옷차림이나 스타일에 따라서 스스로의 태도나 행동도 영향을 받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스타일이 절반은 처음 듣네요, 하나씩 검색해서 어울리는걸 찾아보겠습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잘생겨서 젊다 그런게 아니라 나이에 안 맞게(나이도 모르셨겠지만, 직종만 들었을때의 기대연령) 어려보인다입니다 ㅜㅜ 30대 초반까지도 저도 어리단 소리 들으면 좋았는데,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생기는 와중에 젊다도 아니고 어리단건 칭찬으로 잘 안 들리더라구요. 초면인 고객분이 제가 부른 자리에 오셔서 첫인사가 어려보인다고 하면, 옆에 있는 주선자가 듣기엔 이 친구 경력을 믿을 수 있냐는 표현으... 더 보기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잘생겨서 젊다 그런게 아니라 나이에 안 맞게(나이도 모르셨겠지만, 직종만 들었을때의 기대연령) 어려보인다입니다 ㅜㅜ 30대 초반까지도 저도 어리단 소리 들으면 좋았는데,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생기는 와중에 젊다도 아니고 어리단건 칭찬으로 잘 안 들리더라구요. 초면인 고객분이 제가 부른 자리에 오셔서 첫인사가 어려보인다고 하면, 옆에 있는 주선자가 듣기엔 이 친구 경력을 믿을 수 있냐는 표현으... 더 보기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스타일이 절반은 처음 듣네요, 하나씩 검색해서 어울리는걸 찾아보겠습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잘생겨서 젊다 그런게 아니라 나이에 안 맞게(나이도 모르셨겠지만, 직종만 들었을때의 기대연령) 어려보인다입니다 ㅜㅜ 30대 초반까지도 저도 어리단 소리 들으면 좋았는데,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생기는 와중에 젊다도 아니고 어리단건 칭찬으로 잘 안 들리더라구요. 초면인 고객분이 제가 부른 자리에 오셔서 첫인사가 어려보인다고 하면, 옆에 있는 주선자가 듣기엔 이 친구 경력을 믿을 수 있냐는 표현으로도 들릴거 같았습니다(정말 억울한게 4~50대에 일 시작한 분은 제가 보기에도 아는게 똑같은데 더 경력자 같습니다.).
저도 사적인 자리면 참 웃으면서 좋았을겁니다. 제 또래 같은 일 하는 친구들은 거의 풀정장에 조끼까지 입는 식으로 가능한 보수적으로 가는 편입니다. 근데 전 상대 고객층이 좀 달라서 너무 딱딱한 옷을 입을 수는 없고, 고민끝에 세미정장 걸치고 나갔는데, 원치 않는 칭찬(?)을 들어서 고민입니다. 가장 좋은건 제 외관에 아무 신경도 안 쓰이게 하는거고, 그다음은 그나마 젊어보인단 소리 듣는거고, 피하고 싶은건 어려보인다 입니다. 아마도 저도 모르는 수험생티가 태도나 스타일에서 보이나 봅니다. 적어도 전화통화는 녹음된거 들어봐도 큰 문제 없었거든요.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잘생겨서 젊다 그런게 아니라 나이에 안 맞게(나이도 모르셨겠지만, 직종만 들었을때의 기대연령) 어려보인다입니다 ㅜㅜ 30대 초반까지도 저도 어리단 소리 들으면 좋았는데,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생기는 와중에 젊다도 아니고 어리단건 칭찬으로 잘 안 들리더라구요. 초면인 고객분이 제가 부른 자리에 오셔서 첫인사가 어려보인다고 하면, 옆에 있는 주선자가 듣기엔 이 친구 경력을 믿을 수 있냐는 표현으로도 들릴거 같았습니다(정말 억울한게 4~50대에 일 시작한 분은 제가 보기에도 아는게 똑같은데 더 경력자 같습니다.).
저도 사적인 자리면 참 웃으면서 좋았을겁니다. 제 또래 같은 일 하는 친구들은 거의 풀정장에 조끼까지 입는 식으로 가능한 보수적으로 가는 편입니다. 근데 전 상대 고객층이 좀 달라서 너무 딱딱한 옷을 입을 수는 없고, 고민끝에 세미정장 걸치고 나갔는데, 원치 않는 칭찬(?)을 들어서 고민입니다. 가장 좋은건 제 외관에 아무 신경도 안 쓰이게 하는거고, 그다음은 그나마 젊어보인단 소리 듣는거고, 피하고 싶은건 어려보인다 입니다. 아마도 저도 모르는 수험생티가 태도나 스타일에서 보이나 봅니다. 적어도 전화통화는 녹음된거 들어봐도 큰 문제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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