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대학생이시라고 가정하고 적어봅니다. 지금 굉장히 살이 찌셨거나 마르거나 하셔서 앞으로 드라마틱하게 체형이 바뀌실 예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맞춤정장 하나 하시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역하면서 돈을 좀 투자해서(그렇다고 해서 수백을 투자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기실 50-60선이면 퍽 괜찮은 정장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정장을 맞춰두었더니 꽤나 요긴하더라구요.
앞으로 결혼식, 장례식 등 정장을 요하는 경조사가 점점 많아지실 것이고, 프리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졸업 후에 면접을 보실 때에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정장을 요합니다. 10만원짜리 정장이라면 기성복이고, 재질도 썩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건 마치 자동차랑 같은 문제 같아요. 자동차의 기능적인 측면은 별론으로 하고, 격식이나 '뽀대'를 내야하는 상황에서(그리고 그런 상황은 생각보다 많이 옵니다)티코를 타고나가는 것은 걸어가는 것만 못한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정장과 타이 한 세트를 구매해두시면 두고두고 쓸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