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7 11:12:40
Name   [익명]
Subject   나이 들고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네요


허 참...
제 나이 올해 서른 넷입니다만
담담해질 나이는 지났는데 아직도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아요

예를 들어, 얼마 전에 몸과 마음이 병들어 회사를 퇴직했습니다. 자진 퇴직했구요.
그리고 본가로 가서 퇴직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너는 실업수당도 못 받고 그게 뭐니. 에휴...

이러시는데, 실업 수당에 해당되지 않는 케이스인 걸 어찌합니까..
그것도 마음이 아파서 도망치듯 퇴사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콕콕 박히더라고요.

어머니가 평소에 청자의 기분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건 아는데
백수 처지인지라 뭉툭한 말도 송곳처럼 아프네요.

아직 심리적인 독립이 덜 된 걸까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냥 넘겨버리라고 하는데 말이죠



0


저도 어머니랑 대화하면 자주 언성이 높아지는데 이건 진짜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도저히 너무 안 맞는다 싶으면 아예 안 보시거나 보는 횟수를 많이 줄이는게 괜찮고, 그 정도까지 아니면 그냥 흘려듣는 게 최선인거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게 잘 안되서 한 번씩 크게 화내긴 합니다..그래놓고 후회하고의 반복..
2
삼성그룹
참.. 많이 서운하시겠습니다. 친구분들께서 말씀해주신대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세요.
저도 말도 안되는 얘기 들을때마다 무대응으로 일관합니다.
안 그래도 힘드신데 무심하게 질책하는 말 들으면 아프실 수 밖에요 ㅜㅜ
저같으면 그 소리 듣자 마자 문 열고 나갔을거 같습니다.
부모자식 관계라도 리액션을 자꾸 해줘야 엄한 소리가 줄어듭니다.
1
나이가 몇이든 상처를 안 받아야 할 의무는 없고,
서른 넷이시니 굳이 본가에 가서 좋은 소리 안 들을 신상 이야기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귀차니스트
저는 흘려보내도 누적되는 데미지가 있어서, 가능하면 거리를 두려고 생각중입니다.
부모님이 감정표현에 아직 서투르신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 무슨 짓을 해도 다음날에 밥은 주시던 부모님이잖아요. 칼로 물베기로 넘어갑시다 ㅠㅠ
주저리주저리
저도 대학원 때문에 휴직하게 되었는데 탐탁지 않게 여기시더라고요. 근데 직장에서 경제적으로 지원 받는다니까 그제서야 좋아하시더라고요. 다른 부모님들은 자기계발 한다고 칭찬도 해 주신다는데 뭔가 씁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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