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4/11 22:16:19 |
Name | [익명] |
Subject | 아내가 자꾸 웁니다 |
하... 뭐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결혼하고 이제 2개월정도 된 초보 신랑입니다. 저는 평소 퇴근하면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lck 잠깐 보거나 롤 한판하고 시간좀 보내다가 자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주 친한 몇명의 친구들이 아니면 딱히 사람을 만나지 않습니다. 기가 빨리기 때문이죠.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오면 대게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서 평일 저녁에는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그럽니다. 누구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에너지를 채우거나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아내님도 딱히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지 않습니다.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채워지는 스타일이라고 알고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나서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퇴근후에 집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나면 아내는 졸려서 잔다고 하고 (대게 9시~10시쯤) 저는 운동하고 밥먹고나면 9시반, 10시쯤 되기에 바로 자긴 힘들어서 11시 반~12시쯤 잡니다. 근데 11시쯤에 갑자기 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기에 가보니까 아내가 울고있습니다. 아니 왜 우냐고 물었더니 너무 외로워서 운답니다.... 아니 너무 졸려서 9시부터 잔다는 사람이 갑자기 11시에 왜 우냐고 했더니 자다가 깻는데 오빠가 없는데, 오빠는 혼자 시간을 보내야 에너지가 채워져서 말도못하고 외로워서 울었답니다. 아니 너무 황당하고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주 부터는 운동을 하더라도 잠깐하고 왠만하면 같이 침대에 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몇주 보내면서 생활하다보니 아내가 좀 안좋은 습관들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냉장고에 음식을 밀봉하지 않고 그대로 넣습니다. 빵이나 아이스크림 남은것, 반찬 등을 랩핑하거나 그릇에 뚜껑을 덮고 닫지 않고 그냥 넣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면 밀봉하면서 넣었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하는데 후라이팬에 자꾸 쇠로된 젓가락으로 음식을 볶더라구요. 딱봐도 코팅 망가질 느낌이라 옆에있는 집개나 뒤집개같은걸로 하면 좋겠다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잘때 저는 최대한 조용하려 하는데 (그럼에도 생활 소음이 있어서 미안하지만) 자꾸 변기커버를 내릴때 조심히 안내리고 툭 쳐서 '퐉!' 소리가 나게 내립니다. 집이좁아서 자꾸 그 소리에 깨는데 조심해 달라고 했더니 오빠가 변기커버 안내리니까 자기가 조심히 내리는건 힘들어서 이런답니다. 그래서 좌변기 커버를 잡고 조심히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주면 안되냐고 하니, 오줌이 사방으로 튈텐데 변기커버를 직접 만져서 조심히 내리면 손에 오줌묻어서 싫답니다. 아니 뭐 그럴순 있는데 감정적으로 싸우려는게 아니라 해결책을 찾고싶은데 뭔가 자꾸 꼬입니다. 같이 잠자리에 들어도 이런 몇가지 잔소리가 섞이니 자기가 너무 외롭고 힘들답니다. 저번주는 자꾸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잔소리는 하나도 안하고 주말 내내 같이 있고 잠에들고. 평일도 내내 같이 있다가 금요일 저녁만 운동을 좀 늦게까지 할태니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토일월화수목' 이렇게 6일간은 아주 잘 지냈습니다. 근데 금요일 운동한다고 분명 이야기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산책을 가면 안되냡니다. 그래서 운동 하기로해서 산책 다녀오면 너무 늦을것 같다. 그리고 밖에 추워서 (아내가 추운걸 너무 싫어합니다) 다녀오면 너 많이 추워할거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아내는 혼자 영화 보고 저는 운동을 빡시게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근데 영화 1시간 정도 보더니 혼자 산책을 가겠답니다. 영화가 우울해서. 근데 이미 시간이 10시쯤이라 걱정되서 그냥 같이가자하고 다녀왓습니다. 근데 성에 안차는지 혼자 또 나가겠답니다. 그래서 같기 가겠다니 오빠한테 폐 끼치는것 같아서 혼자 가겠다고 박박 우겨서 알겠다 했습니다. 그러고 밥먹고나니 11시쯤되었고, 바로자긴 어렵고 오랜만에 게임좀 하고 자려고 했습니다. 다행이 아내님도 일찍 잔다기에 오랜만에 놀다가 잤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이 되니 아내가 또 울고있습니다. 왜그러냐 했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고, 오빠가 잔소리하는게 싫답니다. 그래서 뭔 잔소리인가 했더니, 아침에 제가 늦잠을 잤는데 변기커버를 또 시끄럽게 내리기에 변기 커버 소리에 깻다고 한마디 했는데 그게 서럽고 자꾸 자기랑 안있으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주말부터 월화수목 저녁 내내 같이있다 잠들고, 어제 하루 나 혼자 운동하다가 좀 놀다 잔건데 맨날 자기랑 안잇으려 한다는건 좀 비약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더니 월화수목 자기는 기억이 안나고 그냥 외롭답니다... 아내를 험담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생활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는 합의하고 조율 하면서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고쳐줬으면 하는 습관들 (청소기 잠깐 돌릴때 귀찮다고 앞에 도구 끼우지 않고 그냥 청소하는것, 후라이펜 긁히게 조리하는것, 등등 화장실 사용할 때도 뭐가 많은데 그냥 제가 말 안하고 넘어가는 것들 ㅠㅜㅠㅜ) 은 이야기를 하고 좀 고쳤으면 하는데 이제는 또 우는게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아니 뭐 결혼생활의 목표가 집안의 청결은 아니지만, 이야기 해야할건 해야할것 같은데...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가 저때문에 외롭다고 하는것도 참... 그래도 일주일에 6일은 제 시간을 모두 드리고 하루(퇴근하고 4시간 정도) 는 제 시간을 가져도 될것같은데, 그 4시간 정도 갖는것도 외로워하는게 참 제입장에서 힘드네요.. 결혼하고 유독 외로워하는 아내님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애 생기기 전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자기 생활을 가졌으면 했는데, 지금 상황만 보면 그냥 입닫고 제 생활 없이 아내 옆에 찰싹 붙어야 아내가 안울것 같은데... 결혼생활이 원래 이래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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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은 결혼하면 데이트할때처럼 집에서 도란도란 끊임없이 이야기하다 스르륵 잠드는 걸 기대하신 것 같네요 ㅠㅠㅠㅠ
그리고 생활습관은 하나씩 조정하세요
밀봉을 해라, 뒤집개를 써라 라고 말하지 말고
식자재를 직접 정리하며 밀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뒤집개를 쓰면 긁히지 않는다고 알려주며 직접 요리를 하세요
무엇보다 변기커버는 쓰고나서 다시 내려주는게 기본인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아내분 화법에 비해 글쓴님이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시는 편인 것 같아요
글쓴님은 뒤끝없으시겠지만 아내분은 그런 직설적인 이야기를... 더 보기
그리고 생활습관은 하나씩 조정하세요
밀봉을 해라, 뒤집개를 써라 라고 말하지 말고
식자재를 직접 정리하며 밀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뒤집개를 쓰면 긁히지 않는다고 알려주며 직접 요리를 하세요
무엇보다 변기커버는 쓰고나서 다시 내려주는게 기본인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아내분 화법에 비해 글쓴님이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시는 편인 것 같아요
글쓴님은 뒤끝없으시겠지만 아내분은 그런 직설적인 이야기를... 더 보기
아내분은 결혼하면 데이트할때처럼 집에서 도란도란 끊임없이 이야기하다 스르륵 잠드는 걸 기대하신 것 같네요 ㅠㅠㅠㅠ
그리고 생활습관은 하나씩 조정하세요
밀봉을 해라, 뒤집개를 써라 라고 말하지 말고
식자재를 직접 정리하며 밀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뒤집개를 쓰면 긁히지 않는다고 알려주며 직접 요리를 하세요
무엇보다 변기커버는 쓰고나서 다시 내려주는게 기본인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아내분 화법에 비해 글쓴님이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시는 편인 것 같아요
글쓴님은 뒤끝없으시겠지만 아내분은 그런 직설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에 오래 남는 스타일인것 같네요
그러니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고 행동이나 모습으로 보여주세요
그리고 생활습관은 하나씩 조정하세요
밀봉을 해라, 뒤집개를 써라 라고 말하지 말고
식자재를 직접 정리하며 밀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뒤집개를 쓰면 긁히지 않는다고 알려주며 직접 요리를 하세요
무엇보다 변기커버는 쓰고나서 다시 내려주는게 기본인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아내분 화법에 비해 글쓴님이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시는 편인 것 같아요
글쓴님은 뒤끝없으시겠지만 아내분은 그런 직설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에 오래 남는 스타일인것 같네요
그러니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고 행동이나 모습으로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집에서 도란도란 끊임없이 이야기 하다가 스르륵 잠드는걸 기대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대화가 참 이게 괜찮을때는 좋은데 어느때는 너무나 피곤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들이 많은데 집에와서 대화하다보면 별 대수롭지 않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럴때 그냥 멍때리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아내도 그런 상태를 캐치하고 '왜 내가 말하는걸 건성으로 답변하느냐' 라고 채근하는데,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남은 기력 짜내면서 맞춰주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는게 재미가 없으면 쉽게... 더 보기
집에서 도란도란 끊임없이 이야기 하다가 스르륵 잠드는걸 기대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대화가 참 이게 괜찮을때는 좋은데 어느때는 너무나 피곤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들이 많은데 집에와서 대화하다보면 별 대수롭지 않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럴때 그냥 멍때리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아내도 그런 상태를 캐치하고 '왜 내가 말하는걸 건성으로 답변하느냐' 라고 채근하는데,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남은 기력 짜내면서 맞춰주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는게 재미가 없으면 쉽게... 더 보기
감사합니다.
집에서 도란도란 끊임없이 이야기 하다가 스르륵 잠드는걸 기대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대화가 참 이게 괜찮을때는 좋은데 어느때는 너무나 피곤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들이 많은데 집에와서 대화하다보면 별 대수롭지 않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럴때 그냥 멍때리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아내도 그런 상태를 캐치하고 '왜 내가 말하는걸 건성으로 답변하느냐' 라고 채근하는데,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남은 기력 짜내면서 맞춰주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는게 재미가 없으면 쉽게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 에너지를 뽑아내기가 힘듭니다..
식자재와 뒤집개를 직접 사용하는 방법으로 다른 일들도 비슷하게 행동해서 알려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변기커버를 쓰고 나서 내리는게 기본이군요. 이건 확실하게 제가 고쳐야겠네요.
저도 제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좀 천천히 고심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을텐데..
이게 집안 내력이기도 하고, 워낙 주변에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쿨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만 있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연애할 때도 어느정도는 쿨하게 아내님이 받아주셨는데, 결혼하고 나니 제 말 한마디가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걸 알았습니다.
화법을 고치는게 참으로 쉽지가 않군요..
집에서 도란도란 끊임없이 이야기 하다가 스르륵 잠드는걸 기대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대화가 참 이게 괜찮을때는 좋은데 어느때는 너무나 피곤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들이 많은데 집에와서 대화하다보면 별 대수롭지 않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럴때 그냥 멍때리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아내도 그런 상태를 캐치하고 '왜 내가 말하는걸 건성으로 답변하느냐' 라고 채근하는데,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남은 기력 짜내면서 맞춰주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는게 재미가 없으면 쉽게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 에너지를 뽑아내기가 힘듭니다..
식자재와 뒤집개를 직접 사용하는 방법으로 다른 일들도 비슷하게 행동해서 알려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변기커버를 쓰고 나서 내리는게 기본이군요. 이건 확실하게 제가 고쳐야겠네요.
저도 제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좀 천천히 고심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을텐데..
이게 집안 내력이기도 하고, 워낙 주변에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쿨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만 있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연애할 때도 어느정도는 쿨하게 아내님이 받아주셨는데, 결혼하고 나니 제 말 한마디가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걸 알았습니다.
화법을 고치는게 참으로 쉽지가 않군요..
맞아요 글쓴님 말씀하신것처럼 서로 살아온 생활습관과 화법이 변하기 쉽지 않습니다
데이트할때는 데이트를 위해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헤어져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면 본 모습이 나왔겠지만
이제는 본 모습으로 부대끼며 살아야 합니다....!!!!!
아내분도 글쓴님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 맞추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데이트할때는 데이트를 위해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헤어져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면 본 모습이 나왔겠지만
이제는 본 모습으로 부대끼며 살아야 합니다....!!!!!
아내분도 글쓴님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 맞추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게 참..그래요. 선생님도 화법 바꾸기가 힘드시죠.? 아내분도 그런 것들을 바꾸기가 힘들어요...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히 여성분들은 그런 행동을 바꾸는 게 엄청 힘들더라고요.
저희 와이프는 분리수거를 안하고 막 대충 버렸거든요.
그랴서 처음에는 분리수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남편을 능멸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무젓가락을 종이로 알고있는, 그정도의 인지능력밖에 없는 것인가? 이런 고민도 했어요.
어느쪽이든 저는 너무 불행한거애요.
분리수거 이야기만 하면 쌰우고..진짜 분리수거 할때마다 서러워서 제가 눈물... 더 보기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히 여성분들은 그런 행동을 바꾸는 게 엄청 힘들더라고요.
저희 와이프는 분리수거를 안하고 막 대충 버렸거든요.
그랴서 처음에는 분리수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남편을 능멸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무젓가락을 종이로 알고있는, 그정도의 인지능력밖에 없는 것인가? 이런 고민도 했어요.
어느쪽이든 저는 너무 불행한거애요.
분리수거 이야기만 하면 쌰우고..진짜 분리수거 할때마다 서러워서 제가 눈물... 더 보기
이게 참..그래요. 선생님도 화법 바꾸기가 힘드시죠.? 아내분도 그런 것들을 바꾸기가 힘들어요...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히 여성분들은 그런 행동을 바꾸는 게 엄청 힘들더라고요.
저희 와이프는 분리수거를 안하고 막 대충 버렸거든요.
그랴서 처음에는 분리수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남편을 능멸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무젓가락을 종이로 알고있는, 그정도의 인지능력밖에 없는 것인가? 이런 고민도 했어요.
어느쪽이든 저는 너무 불행한거애요.
분리수거 이야기만 하면 쌰우고..진짜 분리수거 할때마다 서러워서 제가 눈물이 날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몇년째 하니까 아주 가끔씩 본인도 하면서 진짜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사람 바뀌는 거 쉽지 않습니다.
설겆이도 그래요. 저희는 식기세척기를 쓰는데 막 대충쑤셔밖으면 잘 안닦이거든요. 그럼 기름 얼룩이 그냥 남아있는 경우도 먾은데 그냥 찬장에 넣어둬요.
본인 말로는 안보인다는데, 전 거짓말이라 생각했어요. 안보일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안보이는 거 맞더라고요. 그리고 그걸 지적하면 자기가 모자란 사람 취급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대요.
이것도 고쳐지는대 몇년 걸렸고, 아직도 완전하지 않아요.
어때요..? 너무 와이프 나쁜말만 했죠..?
그런데 와이프 입장은 또 달라요.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 당연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와이프 한테는 엄청 스트레스 였어요.
저는 이성과 사실에 입각해서 말한다고 하는 데 그게 와이프 입장에서는 엄청 상처가 되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아니, 사실은 사실이지 뭘 그런거 가지고 그라냐!!” 막 이랬는데 어느날 알게된거에요. 사실이 전부 사실이 아니고 다 제 위주로 편하게 생각했던 것도 먾다는 거,
와이프는
엄청 저를 배려하면서 말을 해줘서 제가 가정에서 편하게 지냈다는거, 그런 것들이요.
저는 개임하는 거 좋아했거든요. 그렇다고 막 할일을 안하는거 아니거든요. 집안일 할거 다하고 와이프 잠들면 그때 일어나서 개임하고 그랬는데 그게 뭐가 문제냐? 회사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데 그정도도 배려못해주냐? 내가 뭐 큰거 바라냐 이렇게 싸웠는데, 와이프는 다음날 그 어떤 무형의 “피곤함, 활력없음”이 너무 싫었다고 하더군요.
둘 다 주중에는 빡세고 힘들게 살았는데 주말에는 그래도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건데, 전 피곤하다는 걸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결혼은 그런 것 같아요. 나의 당연함이 상대의 당연함이 아난 것을 (고통스럽게) 알게되는 과정이랄까요..?
그렇게 결혼은 정말 굉장히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나만 그렇게 포기하는 게 아니고, 배우자도 그렇게 포기하면서 오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더 자세한 상황을 재가 어찌 알겠습니까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히 여성분들은 그런 행동을 바꾸는 게 엄청 힘들더라고요.
저희 와이프는 분리수거를 안하고 막 대충 버렸거든요.
그랴서 처음에는 분리수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남편을 능멸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무젓가락을 종이로 알고있는, 그정도의 인지능력밖에 없는 것인가? 이런 고민도 했어요.
어느쪽이든 저는 너무 불행한거애요.
분리수거 이야기만 하면 쌰우고..진짜 분리수거 할때마다 서러워서 제가 눈물이 날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몇년째 하니까 아주 가끔씩 본인도 하면서 진짜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사람 바뀌는 거 쉽지 않습니다.
설겆이도 그래요. 저희는 식기세척기를 쓰는데 막 대충쑤셔밖으면 잘 안닦이거든요. 그럼 기름 얼룩이 그냥 남아있는 경우도 먾은데 그냥 찬장에 넣어둬요.
본인 말로는 안보인다는데, 전 거짓말이라 생각했어요. 안보일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안보이는 거 맞더라고요. 그리고 그걸 지적하면 자기가 모자란 사람 취급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대요.
이것도 고쳐지는대 몇년 걸렸고, 아직도 완전하지 않아요.
어때요..? 너무 와이프 나쁜말만 했죠..?
그런데 와이프 입장은 또 달라요.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 당연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와이프 한테는 엄청 스트레스 였어요.
저는 이성과 사실에 입각해서 말한다고 하는 데 그게 와이프 입장에서는 엄청 상처가 되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아니, 사실은 사실이지 뭘 그런거 가지고 그라냐!!” 막 이랬는데 어느날 알게된거에요. 사실이 전부 사실이 아니고 다 제 위주로 편하게 생각했던 것도 먾다는 거,
와이프는
엄청 저를 배려하면서 말을 해줘서 제가 가정에서 편하게 지냈다는거, 그런 것들이요.
저는 개임하는 거 좋아했거든요. 그렇다고 막 할일을 안하는거 아니거든요. 집안일 할거 다하고 와이프 잠들면 그때 일어나서 개임하고 그랬는데 그게 뭐가 문제냐? 회사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데 그정도도 배려못해주냐? 내가 뭐 큰거 바라냐 이렇게 싸웠는데, 와이프는 다음날 그 어떤 무형의 “피곤함, 활력없음”이 너무 싫었다고 하더군요.
둘 다 주중에는 빡세고 힘들게 살았는데 주말에는 그래도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건데, 전 피곤하다는 걸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결혼은 그런 것 같아요. 나의 당연함이 상대의 당연함이 아난 것을 (고통스럽게) 알게되는 과정이랄까요..?
그렇게 결혼은 정말 굉장히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나만 그렇게 포기하는 게 아니고, 배우자도 그렇게 포기하면서 오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더 자세한 상황을 재가 어찌 알겠습니까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안타깝네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으면 혼자 있는 시간도 전혀 외롭지 않더라구요. 표현을 자주, 생각하시기에 오버하는 것 같다고 느끼실 정도로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고싶다, 함께 있고 싶다, 같이 도란도란 얘기하고 마주 보며 밥먹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다, 하며 표현해주세요.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내게도 행복하고 너무너무 좋다'는 걸 최대한 많이, 자주 해주시면 진짜 도움 많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변기커버는 닫은 후 물을 내리시는 것이 위생적이기도 하고, 사용 후 내리시는 것은 매너라고 생각합니다.(사실 위생때문에라도 앉아서 사용하시길 더욱 권하지만, 이 부분은 워낙 민감하신 분들이 많아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으면 혼자 있는 시간도 전혀 외롭지 않더라구요. 표현을 자주, 생각하시기에 오버하는 것 같다고 느끼실 정도로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고싶다, 함께 있고 싶다, 같이 도란도란 얘기하고 마주 보며 밥먹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다, 하며 표현해주세요.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내게도 행복하고 너무너무 좋다'는 걸 최대한 많이, 자주 해주시면 진짜 도움 많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변기커버는 닫은 후 물을 내리시는 것이 위생적이기도 하고, 사용 후 내리시는 것은 매너라고 생각합니다.(사실 위생때문에라도 앉아서 사용하시길 더욱 권하지만, 이 부분은 워낙 민감하신 분들이 많아서...)
1. 오줌싸려고 할때 변기커버 조심히 내리기 ㅡ 쉬운거 맞음
2. 오줌싸고 변기커버 내려주기 ㅡ 이것도 위와 완전히 똑같이 쉬움
사실 본인도 1하고 완벽히 같은 난이도인 2를 안하시면서 1이 개선되길 바라고 계시잖아요. 즉 보기에 별거 아닌 습관이어도 달고 산 시간이 길면 고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선생님도, 저도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살고 있을테고, 주위 사람들중 상당수가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고치길 원하고 있을거구요.
서로 나쁜 습관은 노력해서 고치자는 선생님 생각이 부부를 위해 좋은 ... 더 보기
2. 오줌싸고 변기커버 내려주기 ㅡ 이것도 위와 완전히 똑같이 쉬움
사실 본인도 1하고 완벽히 같은 난이도인 2를 안하시면서 1이 개선되길 바라고 계시잖아요. 즉 보기에 별거 아닌 습관이어도 달고 산 시간이 길면 고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선생님도, 저도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살고 있을테고, 주위 사람들중 상당수가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고치길 원하고 있을거구요.
서로 나쁜 습관은 노력해서 고치자는 선생님 생각이 부부를 위해 좋은 ... 더 보기
1. 오줌싸려고 할때 변기커버 조심히 내리기 ㅡ 쉬운거 맞음
2. 오줌싸고 변기커버 내려주기 ㅡ 이것도 위와 완전히 똑같이 쉬움
사실 본인도 1하고 완벽히 같은 난이도인 2를 안하시면서 1이 개선되길 바라고 계시잖아요. 즉 보기에 별거 아닌 습관이어도 달고 산 시간이 길면 고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선생님도, 저도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살고 있을테고, 주위 사람들중 상당수가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고치길 원하고 있을거구요.
서로 나쁜 습관은 노력해서 고치자는 선생님 생각이 부부를 위해 좋은 방법이라는데에 동의하지만, 그 습관 하나하나가 고치기 쉽고 지극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러면 개선이 안되는 이유를 이상한데서 찾게 되어서 ("이것도 안해주다니..." 하면서요) 서로 마음이 상하기 쉽습니다.
습관이라는게 원래 그만큼 고치기 정말 힘듭니다. 문제 잘 해결하시구 더 행복한 결혼생활되시길 바랍니다!
2. 오줌싸고 변기커버 내려주기 ㅡ 이것도 위와 완전히 똑같이 쉬움
사실 본인도 1하고 완벽히 같은 난이도인 2를 안하시면서 1이 개선되길 바라고 계시잖아요. 즉 보기에 별거 아닌 습관이어도 달고 산 시간이 길면 고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선생님도, 저도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살고 있을테고, 주위 사람들중 상당수가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고치길 원하고 있을거구요.
서로 나쁜 습관은 노력해서 고치자는 선생님 생각이 부부를 위해 좋은 방법이라는데에 동의하지만, 그 습관 하나하나가 고치기 쉽고 지극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러면 개선이 안되는 이유를 이상한데서 찾게 되어서 ("이것도 안해주다니..." 하면서요) 서로 마음이 상하기 쉽습니다.
습관이라는게 원래 그만큼 고치기 정말 힘듭니다. 문제 잘 해결하시구 더 행복한 결혼생활되시길 바랍니다!
아 맞습니다. 1과 2 난이도가 동일한데도 상대방에게만 강요하는건 폭력이죠. 제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고쳐야겠습니다.
[그 습관 하나하나가 고치기 쉽고 지극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근데 한가지 좀 여쭙고 싶은게... 한번 이야기 해서 잘 안되었을 때는 제가 그냥 두번 말 안하려고 최대한 하고 그냥 행동으로 하려고합니다.
예를들어 화장실 다 쓰고 나왔으면 화장실 형광등을 꺼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키고 놔둡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말 안하고 계속 끕니다. 이런 ... 더 보기
[그 습관 하나하나가 고치기 쉽고 지극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근데 한가지 좀 여쭙고 싶은게... 한번 이야기 해서 잘 안되었을 때는 제가 그냥 두번 말 안하려고 최대한 하고 그냥 행동으로 하려고합니다.
예를들어 화장실 다 쓰고 나왔으면 화장실 형광등을 꺼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키고 놔둡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말 안하고 계속 끕니다. 이런 ... 더 보기
아 맞습니다. 1과 2 난이도가 동일한데도 상대방에게만 강요하는건 폭력이죠. 제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고쳐야겠습니다.
[그 습관 하나하나가 고치기 쉽고 지극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근데 한가지 좀 여쭙고 싶은게... 한번 이야기 해서 잘 안되었을 때는 제가 그냥 두번 말 안하려고 최대한 하고 그냥 행동으로 하려고합니다.
예를들어 화장실 다 쓰고 나왔으면 화장실 형광등을 꺼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키고 놔둡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말 안하고 계속 끕니다. 이런 일이 한 6번은 된거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제가 계속 꺼주는게 좋을까요, 아내가 힘들어 할껄 알면서도 '화장실 불 확인 한번만 더 확인하는게 좋겠다' 라고 직접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반복되는 실수에 대해서 계속 잔소리로 대응 하는게 좋을지 바뀔 때 까지 제가 직접 행동을 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 습관 하나하나가 고치기 쉽고 지극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근데 한가지 좀 여쭙고 싶은게... 한번 이야기 해서 잘 안되었을 때는 제가 그냥 두번 말 안하려고 최대한 하고 그냥 행동으로 하려고합니다.
예를들어 화장실 다 쓰고 나왔으면 화장실 형광등을 꺼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키고 놔둡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말 안하고 계속 끕니다. 이런 일이 한 6번은 된거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제가 계속 꺼주는게 좋을까요, 아내가 힘들어 할껄 알면서도 '화장실 불 확인 한번만 더 확인하는게 좋겠다' 라고 직접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반복되는 실수에 대해서 계속 잔소리로 대응 하는게 좋을지 바뀔 때 까지 제가 직접 행동을 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앗 사실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저런 습관은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서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말을 한 이유도 '좀 생각만큼 처음부터 잘 안되더라도 끈기있게 노력해서 같이 고쳐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뜻으로 드린 말씀이었구요. ㅎㅎ;
일단 아내분이 현재 정신적으로 외롭고 힘들어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같은데 약간 기술적으로 접근하시는것도 방법 같아요.
1. 문제가 발생한 직후 지적하지 말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이야기해보기. - 원래는... 더 보기
일단 아내분이 현재 정신적으로 외롭고 힘들어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같은데 약간 기술적으로 접근하시는것도 방법 같아요.
1. 문제가 발생한 직후 지적하지 말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이야기해보기. - 원래는... 더 보기
앗 사실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저런 습관은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서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말을 한 이유도 '좀 생각만큼 처음부터 잘 안되더라도 끈기있게 노력해서 같이 고쳐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뜻으로 드린 말씀이었구요. ㅎㅎ;
일단 아내분이 현재 정신적으로 외롭고 힘들어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같은데 약간 기술적으로 접근하시는것도 방법 같아요.
1. 문제가 발생한 직후 지적하지 말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이야기해보기. - 원래는 이게 별로 안 좋은 방법인데... 써주신 상태를 고려하면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선생님이 아내분이 습관을 고치길 바라는것이 '당장 내가 귀찮고 불편해서' 가 아님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바로 바로 지적하지 말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넌지시 얘기해서 주지시켜주고, 또 바로 안 고쳐지더라도 계속 조용히 꺼주시다가 괜찮을때 주지시켜 주고, 이런식으로 접근하시면 거부감이 좀 덜 할것 같아요
2. 자신의 허물찾기 - 이것도 케바케를 많이 타는 방법인데 아무래도 부부사이는 서로 동등한 관계가 되는것이 좋을뿐더러 아내분이 선생님을 무시해서 습관을 안 고치는것은 아니기에 이것도 나쁘진 않아보여요. 잘못 하나 지적할때 선생님이 잘못하고 있는것도 하나 찾아서 그걸 같이 고쳐보시고, 나도 이건 고치겠다고 얘기도 같이 해주시면
아무래도 지적하는 사람/지적받는 사람으로 관계가 형성되어서 거부감을 느끼는것을 좀 막을 수 있겠죠.
화이팅!
일단 아내분이 현재 정신적으로 외롭고 힘들어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같은데 약간 기술적으로 접근하시는것도 방법 같아요.
1. 문제가 발생한 직후 지적하지 말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이야기해보기. - 원래는 이게 별로 안 좋은 방법인데... 써주신 상태를 고려하면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선생님이 아내분이 습관을 고치길 바라는것이 '당장 내가 귀찮고 불편해서' 가 아님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바로 바로 지적하지 말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넌지시 얘기해서 주지시켜주고, 또 바로 안 고쳐지더라도 계속 조용히 꺼주시다가 괜찮을때 주지시켜 주고, 이런식으로 접근하시면 거부감이 좀 덜 할것 같아요
2. 자신의 허물찾기 - 이것도 케바케를 많이 타는 방법인데 아무래도 부부사이는 서로 동등한 관계가 되는것이 좋을뿐더러 아내분이 선생님을 무시해서 습관을 안 고치는것은 아니기에 이것도 나쁘진 않아보여요. 잘못 하나 지적할때 선생님이 잘못하고 있는것도 하나 찾아서 그걸 같이 고쳐보시고, 나도 이건 고치겠다고 얘기도 같이 해주시면
아무래도 지적하는 사람/지적받는 사람으로 관계가 형성되어서 거부감을 느끼는것을 좀 막을 수 있겠죠.
화이팅!
부부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초보 유부남이여...
대화, 대화, 그리고 또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이 세상에 말해도 알아서 해주는 사람은 엄빠밖에 없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무조건 잘못했다 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결혼 생활이라는게 굉장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제가 결혼 10년차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평범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화, 대화, 그리고 또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이 세상에 말해도 알아서 해주는 사람은 엄빠밖에 없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무조건 잘못했다 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결혼 생활이라는게 굉장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제가 결혼 10년차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평범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안 좋은 습관은 스스로 알아서 고치는거고, 배우자가 할 일은 그 안 좋은 습관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게 서포트하거나 대체해주는 거예요. 그게 서로를 보완해주고 보듬어주면서 사는거죠.
부인들은 남편들이 운동하거나 게임등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걸 그렇게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옆에 있으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자신이 남편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여겨져야 자존감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에게는 "부인"과 "게임"은 같은 계(kingdom)에 속하지 않는 비교할 수 없는 항목들인데, 부인들에게는 같은 종(species)쯤 되는 것 같습니다.
(연애경험 단 1회, 결혼생활 10년차로서) 남자는 끝없이 이화작용(catabolism)으로 궁극적으로 단일개체(individual)가 되고자 합니다만... 더 보기
(연애경험 단 1회, 결혼생활 10년차로서) 남자는 끝없이 이화작용(catabolism)으로 궁극적으로 단일개체(individual)가 되고자 합니다만... 더 보기
부인들은 남편들이 운동하거나 게임등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걸 그렇게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옆에 있으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자신이 남편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여겨져야 자존감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에게는 "부인"과 "게임"은 같은 계(kingdom)에 속하지 않는 비교할 수 없는 항목들인데, 부인들에게는 같은 종(species)쯤 되는 것 같습니다.
(연애경험 단 1회, 결혼생활 10년차로서) 남자는 끝없이 이화작용(catabolism)으로 궁극적으로 단일개체(individual)가 되고자 합니다만 여자는 동화작용 (Anabolism, 주로 공감을 통해서) 으로 Group을 추구하는 것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부인들이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남편들을 바꾸서 자신과 함께 group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부인분의 마음속에는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두 분이 서로 몸과 마음이 같아지는 동화과정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 글쓴분께서 생활습관에 대한 지적, 혼자 운동하기 등등은 부인분에게는 다름을 강조하는 행동으로 인식이 되어,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애경험 단 1회, 결혼생활 10년차로서) 남자는 끝없이 이화작용(catabolism)으로 궁극적으로 단일개체(individual)가 되고자 합니다만 여자는 동화작용 (Anabolism, 주로 공감을 통해서) 으로 Group을 추구하는 것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부인들이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남편들을 바꾸서 자신과 함께 group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부인분의 마음속에는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두 분이 서로 몸과 마음이 같아지는 동화과정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 글쓴분께서 생활습관에 대한 지적, 혼자 운동하기 등등은 부인분에게는 다름을 강조하는 행동으로 인식이 되어,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혼 때 저인줄. 신랑이 자다 깜놀해서 깬 적도 있어요. 등 뒤에서 혼자 쿠쿠 울고 있어서.
일단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됩니다?!가 답입니다.
왜 외로웠냐, 왜 울었냐...? “함께”라는 이유로 해소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구나...라는 걸 눈으로 보고, 텅빈 침대 옆자리를 보며 뽝 느끼니까 하염없는 외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결혼은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아니던가요?!?! 그런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가 뭔가 부족한지 게임을 하고 운동을 하고... 그 시간이 꼭 필요한 거죠! ㅠㅠ 외롭다! 졌다! 이런 느... 더 보기
일단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됩니다?!가 답입니다.
왜 외로웠냐, 왜 울었냐...? “함께”라는 이유로 해소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구나...라는 걸 눈으로 보고, 텅빈 침대 옆자리를 보며 뽝 느끼니까 하염없는 외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결혼은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아니던가요?!?! 그런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가 뭔가 부족한지 게임을 하고 운동을 하고... 그 시간이 꼭 필요한 거죠! ㅠㅠ 외롭다! 졌다! 이런 느... 더 보기
신혼 때 저인줄. 신랑이 자다 깜놀해서 깬 적도 있어요. 등 뒤에서 혼자 쿠쿠 울고 있어서.
일단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됩니다?!가 답입니다.
왜 외로웠냐, 왜 울었냐...? “함께”라는 이유로 해소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구나...라는 걸 눈으로 보고, 텅빈 침대 옆자리를 보며 뽝 느끼니까 하염없는 외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결혼은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아니던가요?!?! 그런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가 뭔가 부족한지 게임을 하고 운동을 하고... 그 시간이 꼭 필요한 거죠! ㅠㅠ 외롭다! 졌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남편에게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엄충 많지요! 하지만 전 남편에게 맞추려고 참고 내려놓고 어떻게든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데- 남편은 그런 배려가 없다고 느꼈어요. 글에서 봤을 때 글쓴이 님도 비슷하신듯. “자 나 이만큼 했으니~ 내 몫햇다~ 나 좀 쉬자” 근데 아내 입장에선 나도 매우 노력중인데 나는 지분 요구를 한 적 없고, 혼만 났다는 생각에 서러움 폭발 ㅠㅁ ㅠ..
이젠 남편에 대한 기대도 없고. 나도 맞추고 싶지 않아서 ㅋ 울지 않습니다. 분노의 눈물만 가끔 날뿐.
일단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됩니다?!가 답입니다.
왜 외로웠냐, 왜 울었냐...? “함께”라는 이유로 해소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구나...라는 걸 눈으로 보고, 텅빈 침대 옆자리를 보며 뽝 느끼니까 하염없는 외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결혼은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아니던가요?!?! 그런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가 뭔가 부족한지 게임을 하고 운동을 하고... 그 시간이 꼭 필요한 거죠! ㅠㅠ 외롭다! 졌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남편에게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엄충 많지요! 하지만 전 남편에게 맞추려고 참고 내려놓고 어떻게든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데- 남편은 그런 배려가 없다고 느꼈어요. 글에서 봤을 때 글쓴이 님도 비슷하신듯. “자 나 이만큼 했으니~ 내 몫햇다~ 나 좀 쉬자” 근데 아내 입장에선 나도 매우 노력중인데 나는 지분 요구를 한 적 없고, 혼만 났다는 생각에 서러움 폭발 ㅠㅁ ㅠ..
이젠 남편에 대한 기대도 없고. 나도 맞추고 싶지 않아서 ㅋ 울지 않습니다. 분노의 눈물만 가끔 날뿐.
결혼 선배님들이 많으시겠지만... 제 생각엔 자기 시간은 철저히 가지되 같이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냥 같이 있기보다는 뭔가 같이 하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하셔야해요. 피곤하시겠지만 에너지를 쏟아서 관계를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결혼식 해서 산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신혼 때는 원래 잘 싸우죠, 내 마음에 안드는 것도 많구요. 아내분도 아마 마음에 안드는게 있을거에요. 서로 참고만 있으면 언젠간 폭발해요. 리스트업해서 참을만한건 두고, 남은건 화내지 않고 잘 말해보세요. 근데 죽어도 안 ... 더 보기
신혼 때는 원래 잘 싸우죠, 내 마음에 안드는 것도 많구요. 아내분도 아마 마음에 안드는게 있을거에요. 서로 참고만 있으면 언젠간 폭발해요. 리스트업해서 참을만한건 두고, 남은건 화내지 않고 잘 말해보세요. 근데 죽어도 안 ... 더 보기
결혼 선배님들이 많으시겠지만... 제 생각엔 자기 시간은 철저히 가지되 같이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냥 같이 있기보다는 뭔가 같이 하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하셔야해요. 피곤하시겠지만 에너지를 쏟아서 관계를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결혼식 해서 산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신혼 때는 원래 잘 싸우죠, 내 마음에 안드는 것도 많구요. 아내분도 아마 마음에 안드는게 있을거에요. 서로 참고만 있으면 언젠간 폭발해요. 리스트업해서 참을만한건 두고, 남은건 화내지 않고 잘 말해보세요. 근데 죽어도 안 고쳐지는게 있긴해요. 제 남편은 10년째 제 칫솔과 자기 칫솔 구분을 못해요ㅋㅋㅋ
우울함과 외로움은 시간이 해결해주면 좋겠지만 나쁜 경우엔, 쌓이다 보면 우울증 생겨서 2세에게까지 화가 전달될 수 있어요. 저는 결혼 3년차 즈음에 부부 상담을 1년정도 다녔어요. 잘 생각하셔서 극복하시길 빌어요.
신혼 때는 원래 잘 싸우죠, 내 마음에 안드는 것도 많구요. 아내분도 아마 마음에 안드는게 있을거에요. 서로 참고만 있으면 언젠간 폭발해요. 리스트업해서 참을만한건 두고, 남은건 화내지 않고 잘 말해보세요. 근데 죽어도 안 고쳐지는게 있긴해요. 제 남편은 10년째 제 칫솔과 자기 칫솔 구분을 못해요ㅋㅋㅋ
우울함과 외로움은 시간이 해결해주면 좋겠지만 나쁜 경우엔, 쌓이다 보면 우울증 생겨서 2세에게까지 화가 전달될 수 있어요. 저는 결혼 3년차 즈음에 부부 상담을 1년정도 다녔어요. 잘 생각하셔서 극복하시길 빌어요.
전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나두 힘들어ㅠㅠ빼애앵ㅠㅠ
진짜로 의외로 울고나면 뭔가 카타르시스(?)같은거도 느껴지고...서로 우는거 보다가 빵터지기도하고??? 울고나서 그런지 서로 내려놓고 할얘기 다하고 풀린적도 있고...
남자도 우는여자한테 함부로 못하는데 여자도 우는남자한테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울어버리면 서로 조심조심 보듬어주다가 풀림(?)뭐 그렇습니다.
나두 힘들어ㅠㅠ빼애앵ㅠㅠ
진짜로 의외로 울고나면 뭔가 카타르시스(?)같은거도 느껴지고...서로 우는거 보다가 빵터지기도하고??? 울고나서 그런지 서로 내려놓고 할얘기 다하고 풀린적도 있고...
남자도 우는여자한테 함부로 못하는데 여자도 우는남자한테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울어버리면 서로 조심조심 보듬어주다가 풀림(?)뭐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이사했는데
와이프가 자기 잘때 제가 움직여서 깬다고 트윈침대를 사놨습니다...
참고로 저도 결혼 초반에 자기랑 안논다고 외롭다는 말을 들어 봤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화이팅
와이프가 자기 잘때 제가 움직여서 깬다고 트윈침대를 사놨습니다...
참고로 저도 결혼 초반에 자기랑 안논다고 외롭다는 말을 들어 봤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화이팅
어휴...듣기만 해도 제가 다 피곤하네요...
첫사랑과 잘 안되어서 지금까지 독신으로 살고 있는데, 간혹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글들 보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란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첫사랑과 잘 안되어서 지금까지 독신으로 살고 있는데, 간혹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글들 보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란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A랑 B랑 결혼하면 AB가 되지 않습니다. C나 D, 혹은 X나 Z 같은 전혀 다른 존재로 바뀝니다. 예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존재입니다. 이 과정이 너무 힘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당연하다 느꼈던 것, 상식들이 재배치 됩니다. 뭔가 거창하게 보이지만 사실 별거 아닙니다.
내가 선택한 배우자를 위해 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목표는 우리 가정의 행복입니다.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며 맞춰 가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예전의 내 모습이 나올 겁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 나만의 시간을 포기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도 부부의 목표가 동기화 됐다면 이겨낼 수 있고, 나중에는 새로운 모습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내가 선택한 배우자를 위해 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목표는 우리 가정의 행복입니다.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며 맞춰 가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예전의 내 모습이 나올 겁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 나만의 시간을 포기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도 부부의 목표가 동기화 됐다면 이겨낼 수 있고, 나중에는 새로운 모습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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