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게 사치스러워서 술로 대신한다는게 농업생산량이 충분치 않은 시기에 가능한가 싶어서 찾아본 적이 있는데, 경신대기근 무렵인 17세기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조선에서 차가 안나와서 수입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때 차가 사치품이 되고 차문화가 사라졌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윗분들이 역사적인 측면에서 좋은 답글을 많이 남겨주셨는데, 저는 산업적인 측면을 좀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는 케이스가 일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차도 많이 마시지만, 우리처럼 커피도 많이 마시는(캔커피의 원조) 나라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비교대상입니다. 우려서 마시는 정통 차는 논외로 하고, 패트병이나 캔에 담긴 시판용 차를 중심으로 논의를 좁혀보면 일본도 처음에는 우리나라처럼 시판되는 음료는 일반적으로 소프트드링크(콜라, 사이다 등의 단 음료)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윗분들이 역사적인 측면에서 좋은 답글을 많이 남겨주셨는데, 저는 산업적인 측면을 좀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는 케이스가 일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차도 많이 마시지만, 우리처럼 커피도 많이 마시는(캔커피의 원조) 나라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비교대상입니다. 우려서 마시는 정통 차는 논외로 하고, 패트병이나 캔에 담긴 시판용 차를 중심으로 논의를 좁혀보면 일본도 처음에는 우리나라처럼 시판되는 음료는 일반적으로 소프트드링크(콜라, 사이다 등의 단 음료)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이오차'로 유명한 이토엔(伊藤園)이 79년 시판용 우롱차를 히트시키는 데 성공했고, 85년에는 지금의 오이오차로 알려진 전차를 발매하면서 '쓴맛 음료'의 열풍이 불게 되어 그 결과 지금과 같은 거대한 차음료 시장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일본인들이 차를 좋아하는 성향도 한몫 했겠지만, 이토엔이라는 대기업이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시판용 차 마케팅에 성공한 측면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