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23/12/16 23:36:33
Name   흑마법사
File #1   20170109_033415_2.jpg (384.3 KB), Download : 9
Subject   스몰웨딩 하고싶은 티백들에게-2




https://redtea.kr/recommended/1341

이전글에 이어서 주절주절 저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써볼까 합니다
1편이 장소에 관한 거였다면, 2편은 뭐시냐
셀프웨딩이 뭡니까? 셀프, 말 그대로 자기손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손으로 만들어야 할 """""""""결혼식 준비물"""""""""""에 대해서 써보겟습니다
이건 아이디어가 정말 오질라게 많고, 요즘은 인터넷에서 세트로도 잘 팔아서 솔직히 머니가 있으면 사면됩니다.
하지만 사면 그건 이미 셀프가 아니야!!!!!!!! 나의 셀프는 그렇지 않아!!!!!!!!!!
셀프 이즈 마이 핸즈 두 썸띵!!!!!!!!!!!
직접만들어서 준비하십시오

결혼식 준비물이 무엇이 있느냐?
자 일단 장소를 50명이 앉을수있는 음식점이라고 생각합시다
이 음식점엔 50명이 앉을수있는 테이블 12개가 있습니다.
한 테이블당 4~5명입니다.
초대할 사람은 정해졌습니다.

근!!!!!데!!!!!!
결혼식이 언제다? 6개월에서 1년 후여야 합니다.
한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참 후여야 합니다.
왜냐? 셀프로 준비해야 하니까여.
모든것은 다 만든다. 그것이 셀프니까.




1. 일단 초대명단을 만듭니다.
위대한 한컴이나 그레이트한 엑셀이나 기타 자기 편한 프로그램으로 초대명단을 작성합니다.
남편과 부인을 구분해서 명단을 리스트업합니다.
남편/번호/이름/관계(친구,친척,직계가족,직장 등)/전화번호/청첩장(주소)(카톡)/사는곳(차비지원)
①김라떼/가족/000-0000-0000/대구 뿅뿅동/X
②김홍차/가족/000-0000-0000/대구 뿅뿅동/X
③김말차/가족/000-0000-0000/대구 뿅뿅동/X
④박케잌/친구/000-0000-0000/서울 대림동/X
⑤오딸기/친구/000-0000-0000/부산 해운대(카톡)/5만원
⑥이크림/직장/000-0000-0000/서울 초강남(카톡)/X
.
.
.
.
이런식으로용
부인/번호/이름/관계(친구,친척,직계가족,직장 등)/전화번호/청첩장(주소)(카톡)/사는곳(차비지원)
부인 역시 마찬가지로 적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남편,부인을 합쳐 """"""50명""""""""""을 결정합니다.
이 파일을 만들었다면, 기본저장파일,jpg파일 두버전으로 저장하고, jpg버전은 부부카톡에 올려둡니다.
인쇄도 해서 되도록이면 결혼식 당일날까지 들고다닙니다.
6개월~1년의 준비기간동안 변수가 생긴다면(청첩장을 더 보내야 한다던가, 명단이 빠지고 다른사람이 온다던가) 한달에 한번씩 체크해서 리스트를 업데이트합니다.
결혼식 당일날 신랑은 최종 리스트를 프린트하고, jpg파일로 저장한것을 입구에서 손님받는 친척or친구에게 공유해서 리스트에 없으면 못들어오게 합니다.
저희는 대충 이렇게 해놨습니다. 컬러별로 분리해두는게 포인트!


이 리스트는 뷔페나 식당의 인원수체크+가격결정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2. 식순
셀프웨딩 식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셀프웨딩은 주례없는 웨딩이 가장 많죠.
주례가 없다? 개꿀이다~ 잔소리없고 아주좋다~
근데 주례가 없으면 뭘 하지?
결혼식 주인공은 누구다?신랑신부다~ 그럼 누가 말한다? 신랑신부다~


참고로 저는 어떻게 했냐면


왜 아빠 순서가 없냐! 하면 넣기 싫어서 안넣엇음. 개인 사정이니 편하게들 하세여





3. 식순의 음악
브금! 
브금은 중요합니다.
브금이 구리면 결혼식 분위기가 구려집니다.
그래서 브금은 낭만적인걸 하면 좋은데, 저희는 와우에서 만난 닝겐들이라 겜BGM을 브금으로 넣었습니다.
반지교환할때는 반지의제왕OST 호빗마을 을 틀었구여
모르는 어른들도 좋아하고, 반지의제왕아는 하객들은 엄청웃으며 좋아합니다.
저희는 라그나로크 온라인도 꽤 했었어서(같이한건 아니지만) 이거 브금이 엄청좋아가지고 많이썼습니다.
예시는 이하










4. 견적내기
자 이제 견적을 내야합니다!!
내가 이 결혼식에 적절한 노동과 적절한 비용과 적절한 시간을 들여서 """""""""""내""""""""""""""가 만들거기때문에 꼼꼼하게 예산을 짜보고, 순서도 한번 더 점검합니다.

예시 리스트

지출계획은 "최대 500만원 한도"에서 해결!
   폐백, 예물, 한복 : 안 할 예정
   부부의 결혼예복 : 인터넷에서 구매(30만원)
   결혼반지 : 이미 해둠
   헤어+메이크업 : 근처 미용실(10만) 혹은 셀프
   청첩장 : 직접 디자인하고 소규모 프린팅(10만)
   부케+신부꽃장식 : 셀프로 준비(5만)
   꽃장식 : 20~30만
   뷔페or케이터링 : 정확히 얼마정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인당 2만~3만 정도로 50명분?(약 100~200만원)
   사진 : 상담 후 결정(스냅샷만. 30만)
   웨딩소품 : 직접 준비
   장소대여비용 : 30만원

대충 이정도로 짜둡니다.
꼼꼼하게 짜라고 했다가 왜 대충 이정도로 짜라고 하냐면, 여기서 변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셀프웨딩에는 폐백,예물,한복 이 3개는 하지 않습니다.
이거하실거면 그냥 업체 ㄱㄱ









5. 하나씩 해결하기-결혼예복
자 이제 하나씩 사거나 만들면 됩니다. 
부인 웨딩드레스는 요즘 생활한복 드레스버전 많으니까 이걸 사면 기부니가 좋습니다. 아니면 업체 렌탈을 해도 됩니다.
신랑 양복은 어차피 평생입을고 하나 기깔나게 맞춰주거나, 세미양복 느낌으로 적절하게 부인이 사주면 됩니다. 넥타이말고 리본보타이로!
그리고 보타이는 한 10개정도 사둿다가, 결혼식 당일날 신랑이 남자 하객들에게 나눠주면 다들 기부니가 좋아집니다.
보타이는 개당 천원~2천원 합니다. 목이 굵은 사람들을 위한 옷핀도 사둡시당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1년정도 걸리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만약 만드실거면 부가비용이 왕창 들어갑니다. 일단 재봉틀 50들어가죠? 원단, 장식, 부자재 사야하죠? 가봉해야하니 마네킹도 잇어야죠?
만들면 셀프웨딩 그 잡채 완성판 초뷰티풀이지만, 우리는 예산이 적습니다.
경험자(의류학과, 옷만드는직업)가 아니라면, 한복 웨딩 드레스 검색하셔서 한세트 사시면 됩니다. 평균 10~30만원 사이.









-------------------------------

이정도쓰니 왠지 지쳤다.........
다음편에 나머지도 쓰것습니다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12-25 08:37)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8
  • Mujogun chutchurn
  • 이 글은 좋은 글이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47 일상/생각빙산 같은 슬픔 10 골든햄스 23/12/17 2406 37
1346 기타스몰웨딩 하고싶은 티백들에게-2 4 흑마법사 23/12/16 2141 8
1345 정치/사회한국 철도의 진정한 부흥기가 오는가 31 카르스 23/12/16 3284 7
1344 일상/생각비오는 숲의 이야기 38 하얀 23/12/14 2825 56
1343 정치/사회지방 소멸을 걱정하기에 앞서 지방이 필요한 이유를 성찰해야 한다. 42 Echo-Friendly 23/12/05 3979 18
1342 일상/생각이글루스의 폐쇄에 대한 잡다한 말들. 10 joel 23/12/03 2763 19
1341 꿀팁/강좌스몰웨딩 하고싶은 티백들에게-1 31 흑마법사 23/11/30 3013 23
1340 경제주식양도소득세 정리(2022. 12. 31. 법률 제19196호로 일부개정된 소득세법 기준) 7 김비버 23/11/22 2748 8
1339 체육/스포츠JTBC서울국제마라톤 후기 10 영원한초보 23/11/09 2209 22
1338 기타2023 걸그룹 5/6 5 헬리제의우울 23/11/05 2477 12
1337 일상/생각적당한 계모님 이야기. 10 tannenbaum 23/10/30 2778 48
1336 여행북큐슈 여행기 1 거소 23/10/15 2273 9
1335 역사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알기 위한 용어 정리. 2편 6 코리몬테아스 23/10/14 2552 12
1334 역사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알기 위한 용어 정리. 1편 17 코리몬테아스 23/10/12 2980 27
1333 일상/생각살아남기 위해 살아남는 자들과 솎아내기의 딜레마 12 골든햄스 23/10/01 3335 20
1332 일상/생각나의 은전, 한 장. 6 심해냉장고 23/09/30 2768 24
1331 꿀팁/강좌귀농하려는 청년들에게 (시설하우스 기준) 18 바이엘 23/09/27 2889 8
1330 일상/생각아내는 아직 아이의 이가 몇 개인 지 모른다 2 하마소 23/09/25 2756 21
1329 기타여름의 끝자락. 조금 더 자란 너 7 쉬군 23/09/14 2303 26
1328 과학체계화된 통빡의 기술 - 메타 휴리스틱 13 서포트벡터 23/09/14 3051 26
1327 문학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 폴 콘티 골든햄스 23/09/14 2352 19
1326 일상/생각현장 파업을 겪고 있습니다. 씁슬하네요. 6 Picard 23/09/09 3113 16
1325 정치/사회구척장신 호랑이 포수 장군의 일생 3 당근매니아 23/09/05 2587 16
1324 일상/생각경제학 박사과정 첫 학기를 맞이하며 13 카르스 23/08/29 3755 32
1323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 각자에게는 각자의 하느님이 6 골든햄스 23/08/27 2567 12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