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8/01/04 17:09:37
Name   당당
File #1   301.jpg (807.4 KB), Download : 23
File #2   302.jpg (842.1 KB), Download : 25
Subject   고3담임이 느낀 올해 입시




이미지가 안보여서 다시 올렸네요...

오늘 아침에 저희반 아이에게 **여대에 추가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지진때문에 대부분의 대입 일정이 1주일이 연기되는 바람에 이제야 대입수시가 끝나갑니다.

93학번으로 학력고사를 보고 공대에 들어갔다가, 4학년 때 미루고 미루던 군대를 다녀온 후, 99년 수능을 봐서 영어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어느새 교사가 된 지 15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보니 저의 고교시절, 대학에서 과외등등을 하던것 까지 합치면 30년 가까운 시간을 대입과 밀접하게 보내왔습니다. 학력고사부터 수능, 특차, 논술, 수시, 종합전형, 절대평가 등등 입시는 항상 파란만장하네요.
갈수록 입시가 빠르게 변화합니다. 1년만 고3 담임을 쉬어도 감이 떨어지더라구요. 2017년 고3담임으로 살면서 느꼈던 것을 정리해봤는데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때는 종합전형에 옹호하는 쪽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정성평가 위주의 종합전형이 입시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독단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문제가 교육제도의 개선으로 된다면 오래전에 해결되었겠죠.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갈수록 대입제도는 복잡해질 같습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01-15 09:20)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26
  • 와, 제 고3 담임선생님은 제가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도 모르셨었는데 ㅠㅠㅠㅠㅠ 부반장이었음!
  • 글 보다가 과호흡이 오긴 했지만 좋은 글이였습니다.
  • 저와는 1도 관계없는 글이지만 정성이.... 추천!!
  • 진짜 작년도 자료 맹신하면 안되더군요...추천!
  • 열심히 하는 선생님은 추천을!
  • 재외국민전형 외국인 전형만 봐주는데 이런한국입시사정은 전혀몰라추천!
이 게시판에 등록된 당당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 경제주식투자, 튜토리얼부터 레이드까지 37 기아트윈스 20/09/23 7842 28
72 역사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12 모모스 15/09/19 7831 3
393 문학채식주의자 - 90년대 이후 국내 여성 문학 속 일련의 작품군에 대한 단상 48 팟저 17/03/21 7809 14
354 기타우리 아들의 신박한 표현들 29 Toby 17/01/25 7804 11
386 일상/생각치킨값에 대한 단상.. 76 Zel 17/03/14 7802 10
611 체육/스포츠산 속에서 안 써본 근육을 쓰다가 5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8/04/04 7800 23
571 일상/생각고3담임이 느낀 올해 입시 20 당당 18/01/04 7795 26
320 일상/생각면접으로 학부신입생 뽑은 이야기 47 기아트윈스 16/12/10 7792 22
500 정치/사회노 키즈 존. 24 tannenbaum 17/08/22 7790 18
939 정치/사회가속주의: 전세계의 백인 지상주의자들을 고무하는 모호한 사상 - 기술자본주의적 철학은 어떻게 살인에 대한 정당화로 변형되었는가. 18 구밀복검 20/03/24 7776 23
830 정치/사회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적정비용을 찾아서 41 Fate 19/07/10 7773 38
717 철학/종교은탄환의 딜레마 15 메아리 18/10/16 7769 24
478 일상/생각... 37 켈로그김 17/07/21 7739 21
1005 일상/생각어른들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착한 사람 되지 마세요. 27 Schweigen 20/09/07 7736 70
722 여행이름부터가 북쪽의 땅 - 노르웨이 16 호타루 18/10/28 7736 18
688 문학책 읽기의 장점 2 化神 18/08/27 7733 13
1021 경제내집 마련을 위하는 초년생들을 위한 짧은 팁들 24 Leeka 20/10/21 7720 19
176 IT/컴퓨터최초의 웹브라우저 Mosaic 이야기 22 블랙자몽 16/03/30 7715 4
586 일상/생각조카들과 어느 삼촌 이야기. 9 tannenbaum 18/02/02 7711 33
544 일상/생각무죄 판결 21 烏鳳 17/11/14 7702 31
980 일상/생각40대 부부의 9급 공무원 도전기 36 4월이야기 20/07/08 7701 51
626 문화/예술북유럽 신화 한토막 - 블랙기업 아스갈드 편 12 제로스 18/05/04 7696 10
742 철학/종교인생은 아름다워 22 기아트윈스 18/12/08 7691 50
1087 일상/생각어느 개발자의 현타 26 거소 21/05/04 7689 35
345 일상/생각타임라인과 속마음 나누기 36 Toby 17/01/13 7686 3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