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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4/30 01:36:57
주식투자는 미래맞추기 게임입니다. (자연재해는 예측이 어려우니 차치하고) 보통은 인간과 사회의 미래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식이지요. 그런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측을 할 적에 투자자의 강한 정견은.... 쬐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극소수의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를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훌륭한 종목에 전재산을 분산투자한 뒤 오랫동안 기다리는 방식의 투자를 (거의 절대로) 못합니다. 극소수의 유대인들이 손바닥 뒤집듯 내가 투자한 기업을 박살낼 수도 있는데 그거 무서워서 어떻게 장투합니까. 설령 꾹 참고 투자한다하더라도 100배가 오를지도 모를 주식을 1%만 이익 보고 팔아버리겠지요. 중국이 이미 전세계에 스파이를 심어놓고 내 귀에 도청장치를 심어놨다고 믿는 사람 또한 살 만한 주식이 없을 겁니다. 온 세상이 빨갱이 천국인데 주식은 무슨 ㅋ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국이 미국을 조만간 박살낼 거라는 생각에 겁에 질린 사람이라면 미국 주식을 한 주라도 살 마음이 안 들 테구요.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오바마가 숨기고있다고 믿는 사람은 버진갤럭틱이나 스페이스x 같은 우주항공주에 투자하지 못할 테고, 미국이 주기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가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군수산업을 서포트하기 위해서라고 굳게 믿는 사람은 실제로 미국 경제에서 군수산업이 차지하는 조막만한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비싼 값을 주고 군수업체에 몰빵했다가 손해보기 쉽상일 겁니다.
이런 사례들은 매우 극단적이므로 홍차넷 주갤 여러분들이 모두 마음 편히 웃고 넘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저런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돈 벌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지!" 하지만, 좀 덜 극단적이고 더 한국적인 사례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치적 견해로 인해 놓치고 말았던 좋은 투자기회들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맥쿼리인프라 풀매수하라고 목놓아 외치는 걸 보고도 "응 MB조카" 하면서 무시한다든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Hoxy 나으 강한 정치적 포지션 때문에 특정 섹터의 특정 리스크를 실제보다 크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특정 기업의 (불확실한) 포텐셜을 실제보다 대단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히 따져볼 일입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예컨대 극소수의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를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훌륭한 종목에 전재산을 분산투자한 뒤 오랫동안 기다리는 방식의 투자를 (거의 절대로) 못합니다. 극소수의 유대인들이 손바닥 뒤집듯 내가 투자한 기업을 박살낼 수도 있는데 그거 무서워서 어떻게 장투합니까. 설령 꾹 참고 투자한다하더라도 100배가 오를지도 모를 주식을 1%만 이익 보고 팔아버리겠지요. 중국이 이미 전세계에 스파이를 심어놓고 내 귀에 도청장치를 심어놨다고 믿는 사람 또한 살 만한 주식이 없을 겁니다. 온 세상이 빨갱이 천국인데 주식은 무슨 ㅋ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국이 미국을 조만간 박살낼 거라는 생각에 겁에 질린 사람이라면 미국 주식을 한 주라도 살 마음이 안 들 테구요.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오바마가 숨기고있다고 믿는 사람은 버진갤럭틱이나 스페이스x 같은 우주항공주에 투자하지 못할 테고, 미국이 주기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가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군수산업을 서포트하기 위해서라고 굳게 믿는 사람은 실제로 미국 경제에서 군수산업이 차지하는 조막만한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비싼 값을 주고 군수업체에 몰빵했다가 손해보기 쉽상일 겁니다.
이런 사례들은 매우 극단적이므로 홍차넷 주갤 여러분들이 모두 마음 편히 웃고 넘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저런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돈 벌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지!" 하지만, 좀 덜 극단적이고 더 한국적인 사례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치적 견해로 인해 놓치고 말았던 좋은 투자기회들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맥쿼리인프라 풀매수하라고 목놓아 외치는 걸 보고도 "응 MB조카" 하면서 무시한다든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Hoxy 나으 강한 정치적 포지션 때문에 특정 섹터의 특정 리스크를 실제보다 크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특정 기업의 (불확실한) 포텐셜을 실제보다 대단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히 따져볼 일입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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