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저런 관점이면 테라노스는 대체 왜 스캠 소리 들었을까요
지엠과 제휴는, 원래 저 트레버 밀턴이라는 사람이 예전부터 대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다른 투자자들 현혹하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엠 입장에선 만약 잘 되면 자기들 차 만드는데 테스트베드로 쓰는 것 이외에도 보유한 니콜라 지분의 가치가 오를거고, 친환경차 생산 티오도 지엠이 80% 가져가기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개이득이고
한편 저기 열거된 양산시설, 수소연료전지 구동계 생산에 드는 비용 등등 전부 니콜라 부담이라 지엠 입장에선 돈 한푼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니콜라가 파산해도 손해볼 게 없습니다. 지엠이 바보가 아니지요

결국 스캠일지 아닐지는 차를 내놓는지 보고 나서 평가해도 늦지 않다는게 제 일관된 주장입니다. 기사에는 테슬라만 물고 늘어졌지만, 이미 올해 코로나 뚫고 고객 인도 시작한 샤오펑 같은 중국 기업들은 논외로 친다고 해도 전기트럭 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봤던 리비안은 (얘는 포드랑 아마존에서 저런 애매한 방식 말고 돈을 아예 그냥 들이부었죠) 이미 양산 들어갔고, (테슬라 베꼈다고 말이 많은) 럭셔리 세단 만드는 루시드도 아직 고객 인도는 내년으로 미뤘지만 프로토타입이 아닌 양산품 내놓고 리뷰어들 시승기까지 나왔어요. 니콜라만 특별하게 막 관대하게 바라봐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