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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8/17 20:24:33
Name   뤼야
Subject   [강남구]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지난 주에 휴가를 가긴 갔는데 갑자기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지는 바람에 계획했던 여수통영코스에서 통영은 생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는 여수에서 이박을 하고, 통영에서 이박을 계획했었는데 여수에서 바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일요일 점심에는 몸이 좀 나아져서 휴가를 제대로 못보낸 대신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지요.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바 있는 화덕피자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입니다. 사실 저는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컨디션 난조로 숙소 침대에 누워 하루를 꼬박 VOD로 이 프로그램을 봤네요. 세 가지 메뉴를 먹었는데 전채로 먹은 어린루꼴라, 모짜렐라 부팔라와 프로슈토 샐러드는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달콤한 맛이 강한 레드와인으로 만든 칵테일과 함께 먹었는데 가격에 좀 비싸서(28000원) 그렇지 맛있었습니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D.O.C피자입니다. 먹다보니 홍차넷에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 조각 남은 걸 찍었네요. 보시다시피 토마토소스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단맛이 강한 체리방울 토마토와 모짜렐라 부팔라 그리고 바질을 얹었습니다. 화덕피자를 좋아해서 잘한다는 집들 거의 다 가봤는데 이 집 피자가 단연코 제일 맛있습니다. 나무 훈연향이 도우에 배어있어서 도우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4000원입니다.





D.O.C피자를 먹고 난 후 피자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크림소스와 모짜렐라치즈에 포르치니 버섯을 얹은 피자입니다. 포르치니 버섯은 누린내와 비슷한 동물성의 향이 나는 맛있는 버섯입니다. 고소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이 피자도 맛있었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D.O.C피자가 더 낫지 싶습니다. 그만큼 세 가지 재료가 이루는  맛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28000원입니다.





매장 내부 전경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검은색 화덕안에 장작이 타고 있더군요. 이탈리아인인 사장이 일본에서 오랫동안 레스토랑을 경영해서 인지 일식집처럼 다찌가 있고, 종업원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이탈리아어로 일제히 인사를 합니다. 사진 오른쪽 다찌끝에는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하몽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된 주방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더 아늑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테이블도 있습니다. 가을에 다시 한 번 가야겠어요.
압구정 한양아파트 맞은편 도산공원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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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디마테오에서 이태리 피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동네 치고는 저렴한 집이군요.
대학로에 있는 디마테오 말씀이시지요? 저도 거기서 처음으로 화덕피자 먹었어요. 그 집 아직 있나 모르겠네요.
Beer Inside
아직 있을 겁니다.

몇년전에 갔을 때에는 황금빛 에소머신을 구경했었는데....
디마테오와 마찬가지로 동네 피자집이라고 하기에는 명소가 되어버린 곳이라... 가격이 싸진 않죠? 흐흐흐
제가 가본 화덕피자집 중에서도 제일 비싸요. 나올 때 계산하려고 보니 거의 십만원어치 먹었더라고요.
물론 저는 프로슈토 맛보느라 전채 한 입먹고, 칵테일 마시고, D.O.C 두 조각, 포르치니 버섯 피자 한 조각 먹고 나머지는 애인님이 다 드셨지만... 제가 가자고 한 곳은 항상 제가 쏩니다!
생기발랄
가격이 문제긴 하지요. 가격 고려하지 않고 생각해보면 알렉산더 맨션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를 먹은것 같아요.
캐주얼하게 들리기엔 가격이...ㅠㅠ 휴가를 망친 화를 푸느라 가긴 했는데 자주 가다보면 거지될 것 같아요.
근데 정말 맛있어서 기념일이라거나, 휴가를 또 망치게 된다면 가보려고요. 흐흐흐
마르코폴로
알렉산더 맨션 저도 좋아합니다. 저같은 뚜벅이들은 선잠단지를 지나 성북동성당, 그리고 길상사까지 두루두루 구경하면서 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기도 하죠.
tannenbaum
크기가 좀 작아 보이긴 합니다만 피자헛, 도미노 이런데도 3만원은 하니까... 맛나면 장땡이죠 ^오^
들러봐야겠습니다
생기발랄
그리 생각하신다면 알렉산더 맨션 추천이요. 성북동이라 교통이 애매한게 좀 문제긴하지만요^^;
tannenbaum
오~~ 사진으로만 보는데 맛날거 같아요.
그런데 스테이크 가격이.... 단품에 9만7천이네요.
청담동 프렌치 오룸이나 고몽에서 디너로 해도 15~25 정도인데....
샐러드+스테이크+음료하면 캐쥬얼이 특징인 이탈리안이 이탈리안이 아닌듯....
여기는 스테이크는 패스 해야겠네요. ^오^
크기도 작지만 얇기도해서 양은 많지 않아요. 저는 도미노피자는 한조각 이상 못먹는데 여기 피자는 반판 정도는 먹을 수 있으니 양보다 질이다 하시면 드실만 하실겁니다.
친구가 여기 갔다 왔는데 피클값이 5000원이라서 충격 먹었다고 하더군요.
헉... 저희는 피클 안먹어서 안주니까 좋다 이랬는데 피클 가격이 어마무시하네요. 돈 좀 보태서 고기 먹어야겠군요. 헐헐
낙타타는하마
오리지날에 가깝기로, 또 도우와 토핑의 품질과 균형미로 이만한 곳도 없긴 하죠. 드신 D.O.C.피자는 이 집 시그니쳐 메뉴라고 생각이 되구요...
사실 현지 가격 생각하면 과연 피자 값이 이래야 하는가라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마는... 또 피자 생각나면 일순위로 떠올릴 수밖에 없는...
위에 언급된 알렉산더 맨션보다 여기가 오리지날에 훨씬 가깝고 저는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여담으로 데블스도어가 오픈하면서 여기서 일하던 핏짜이올로를 영입해갔다는 소문(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검증 안된 이야기란 거죠.)을 들었는데,
데블스도어에서 먹은 피자는... 지금보다 사이드메뉴 요리의 질이 훨씬 나았던 개업 초창기에도 여기와의 비교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예. 모짜렐라, 바질, 체리토마토, 올리브유 등의 조화와, 섬세한 균형을 생각하면 내용물이 너무 많은 게 좋지만은 않죠. 알렉산더 맨션 피자에 들어가는 재료의 면면을 보면 그 호화찬란함에 탄성이 나옵니다만, 과연 이것이 이탈리안 피자의 본령일지 묻는다면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굳이 오리지날에 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별개로 피자가 피자일 이유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데(그게 아니라면 굳이 그 재료로 피자를 만들 이유가 없을테니) 그 부분에서 의문이 남더군요. 애초에 피자가 그렇게 호화찬란한 요리도 아니고, 변형을 할지언정 ... 더 보기
예. 모짜렐라, 바질, 체리토마토, 올리브유 등의 조화와, 섬세한 균형을 생각하면 내용물이 너무 많은 게 좋지만은 않죠. 알렉산더 맨션 피자에 들어가는 재료의 면면을 보면 그 호화찬란함에 탄성이 나옵니다만, 과연 이것이 이탈리안 피자의 본령일지 묻는다면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굳이 오리지날에 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별개로 피자가 피자일 이유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데(그게 아니라면 굳이 그 재료로 피자를 만들 이유가 없을테니) 그 부분에서 의문이 남더군요. 애초에 피자가 그렇게 호화찬란한 요리도 아니고, 변형을 할지언정 이탈리안 피자라는 양식이 그 호화찬란함을 감당하기 적당하지 않아 보여서요. 이건 피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탈리안 음식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구요.

같은 이유로 저 역시 더 키친 살바토레를 더 선호합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피자 맛의 본령은 지키지만 국내 여건상 피자 가격의 본령은 지키지 못한다는 게...
낙타타는하마
제 생각과 완전히 같습니다.^^
Twisted Fate
흐음 그런가요? 가격 생각하면.....
한판 더 먹을 수 있는 데블스도어 피자가 나은 것 같아요....
너무 비쌉니다 정말.....

합정에도 2만원대 안넘게 괜찮은 피자집 많죠
도우가 정말 맛있어요. 부팔라나 바질이야 워낙에 좋은 식재료라 그냥도 뜯어먹을 판이라 맛이 없는게 이상할 정도인데, 도우의 간이나 부풀기, 쫄깃함, 굽기, 은은한 훈연향이 ... 쓰다보니 배고파져요. 흐흐흐
tannenbaum
혹시 라쟈냐 잘하는 데 아세용??
파스타나 피자는 몇몇 레스토랑이 생각나지만 라쟈냐 잘한다는 집은 잘 못 본거 같아서요.
옛날에 제 일하던 직장 주방장이 만들어 줬는데 다른 곳에서는 먹어봐도 그 퀄이 안나더라구요 ㅜㅜ
연희동의 에노테카오토와 연남동의 양식집에서 먹었던 라자냐가 좋았습니다.
tannenbaum
팟저님 감사합니당~~^오^
낙타타는하마
압구정동(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신사동) 그라노에서 먹은 라자냐가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은 너무한 수준을 넘어 자비 없습니다... 내용물이 계속 바뀌지만 대체로 와인을 부르는 맛이니 그 예산도 더해야죠.
팟저님이 소개해주신데 좋아요. 두 군데다 저도 가봤는데 맛있어요. 가격도 착하고요. 양식집은 생면이고요. 마르코폴로님이 소개해 주신 에노테카오토는 건면입니다. 후자가 더 담백하니 덜 느끼하긴 해요.
오쇼 라즈니쉬
피자끈은 짧지만 이 집 D.O.C가 국내 최고 피자라고 생각됩니다.
크크크크크 피자끈이 짧은 수도 있다는 거 처음 알았네요.
마르코폴로
저도 이 집 피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네요. 파스타는 그냥저냥 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식객노릇 많이 하지만, 마르코폴로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파스타 메뉴보고서 아... 여긴 파스타는 글렀겠다 싶어서 아예 안시켰어요.
저도 점심시간에 가봤는데 괜찮더라구요.
\"피자 or 파스타 + 부페\" 가 28000원이고,
피자나 파스타 대신에 고기나 생선류를 메인으로 주문하면 38000원.
이런식으로 런치를 운영하더군요.
올려주신 사진은 아마 점심시간이 아니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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