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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30 19:27:18
Name   tannenbaum
Subject   논현역 무화잠

연휴 기간에 외식한 식당 두번째입니다.

계모임 친구들과 모여서 도란도란(이라 쓰고 육두문자와 쌍욕 그리고 음담패설) 이야기하는 것도 명절의 큰 재미이지요. 여러 사람이 모이면 싫어하는 음식 한두개 있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저 빼고 친구들이 모두 먹성이 좋은 친구들이라 곱창집 가자는 걸 제 마음대로 게요리집 가자고 했습니다.

노량진을 갈까 했으나 술 한잔씩 할 예정이라 다들 차를 놓고 나와서 그냥 가까운 논현역 무화잠으로 갔습니다.

무화잠은 동해 어디 바닷속 지명이라 하던데 뭐 대게가 많이 잡이는 곳이라 합니다.(그런데 거기서 킹크랩이나 바닷가재는 안 잡힐텐데... @.@)

여튼 위치입니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일행이 방문했을 땐 우리 팀과 다른 한팀만 있어서 마치 전세낸 기분이 들더군요.



입구에 있던 수족관에서 격렬하게 맞아주던 킹크랩과 대게



전채로 나온 모듬회와 발사믹샐러드 : 모듬회는 그냥저냥 먹을만 했고 샐러드는 굿굿(내사랑 발사믹 하앍)

룸으로 안내 받은 뒤 4명이 먹을터이니 킹크랩과 랍스터로 알아서 맞춰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잠시 뒤 종업원이 수족관에서 건져온 킹크랩과 가재를 룸으로 가져와 보여주며 맘에 드시냐 물었습니다. (당연히 맘에 들고 말구요) 좋다하니 요리를 시작하겠다 하고 다시 가져갔습니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새우살 샐러드(?)를 가져왔습니다. 요거 요거 맛나드만요. 새우살을 다져서 각종 야채와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 다시 새우껍질에 담아주는데 낮짝 두꺼운 우리 일행은 더 달라해서 한접시 더 먹었습니다.



이건 바닷가재야채버터볶음 - 바닷가재가 커서 반은 버터구이/반은 버터야채볶음으로 달라 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킹크랩, 접시 가운데 구멍이 뿅뿅 뚫려서 먹는동안 증기로 은은하게 보온을 해주기 때문에 끝까지 식지 않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바닷가재버터구이와 해물요리 한개, 게찌개, 내장볶음밥, 후식, 과일 등등이 나왔는데 이때 쯤 술에 취해서 사진을 안찍었.....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마지막에 나온 게찌개가 일품이었습니다. 그것만 단독으로 가게 차려도 되지 않나 싶을정도로 맛이 있더군요. 농으로 이 찌개 남은거 포장 좀 해가도 되냐고 했더니 당장 싸줄 기세여서 그냥 되었다고 했습니다.(아... 게찌개 또 생각나네... ㅜㅜ)

가격은 100g에 12000-14000원 사이에서 시세에 따라 왔다 갔다 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직원에게 알아서 달라고하면 대따 큰걸로 가져다 줍니다. 메뉴판에는 1인당 800g-1000g이 권장량이라고는 하나 강제 사항이 아니므로 4인 기준 3kg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우리는 알아서 해달라 했더니 킹크랩 2.5kg, 바닷가재 2.2kg짜리로 준비해 줬는데 성인 남성 네명이서 먹다가 먹다가 지쳐서 결국에는 남겼습니다. (그 아까운걸.... ㅜㅜ)

권장량 이하로 시킨다고 뭐 불친절하거나 눈치 준다거나 하는 거 전혀 없으니 식사량이 많은 분들 아니면 600g이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실제로 다른 모 게요리 전문점은 2인에 1.2~1.3kg를 권장량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요. 종업원이 권한다 하더라도 많이 드실 요량 아니면 과하게 시키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도 음식 전문점도 갔는데 거기선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서... 청담동 무돌에서 홍어삼합과 낙지탕탕이 먹었습니다. (물론 소주랑....) 남도 요리 좋아하시면 무돌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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