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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0/19 23:13:10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Subject   [전주] 옛촌막걸리 : 막걸리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곳.


전주에 있는 옛촌막걸리에 다녀왔습니다. 전주는 한옥마을, 비빔밥, 가맥집 등과 함께 막걸리 골목도 유명합니다. 막걸리 골목에 있는 곳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 옛촌막걸리라고 합니다. 전주 내에서 직영점을 몇 군데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본점, 직영점의 구성은 동일하다고 합니다. 제가 간 곳은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한 분점입니다. 기존에 다른 막걸리집이 있었는데 인수하고 분점을 냈다고 하네요.



메뉴판입니다. 막걸리 한 주전자 기준으로 안주가 나오는 시스템이고 막걸리 한 주전자는 맥주, 소주 등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기호에 맞춰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조합이 가능합니다. (쏘맥, 쏘막 등) 막걸리는 혼탁한 것과 맑은 것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혼탁한 막걸리는 깊은 맛(?)이 있지만 숙취가 좀 있고, 맑은 막걸리는 깊은 맛은 없지만 숙취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첫 잔은 막걸리로 시작.



술과 함께 나온 첫 안주인 족발입니다. 족발은 미니족발이 나오고 손과 가위로 서걱서걱 해체해줍니다. 족발에 초장을 같이 내주는데 신세계였습니다. 초장과의 조합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두번째 안주인 김치전입니다. 뭐..김치전은 평이하죠. 특출나게 맛없게 하기도 힘들고 맛있게 하기도 힘든 김치전입니다. 막걸리에 잘 어울렸습니다. 첫 술을 소주가 아닌 막걸리로 결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세번째 안주인 삼계탕입니다. 정확히는 반계탕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닭이 반절만 들어있습니다. 고추를 좀 넣었는데 이게 점점 매워지더군요. 알싸한 맛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올라왔습니다.



첫 주문의 마지막 안주 (네번째 안주) 김치찜입니다. 첫 주문에서 같이 나온 안주중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부, 김치, 고기를 삼합 형식으로 먹으니 참 맛있더군요 ㅎㅎ 막걸리를 계속해서 마시면 위험하기 때문에 두번째 주문부터는 주종을 소주로 바꿨습니다.



두번째 주문의 첫 안주 (다섯번째 안주) 꼬막찜입니다. 꼬막은 새꼬막이더군요. 전 꼬막을 먹지 않아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여섯번째 안주인 청어구이입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청어는 참 맛있긴 한데, 가시가 많아서 먹기 고역인 생선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가시를 바르면서 냠냠.



일곱번째 안주인 후라이. 후라이야 뭐 후라이죠. 후라이는 후라이는 후라이는 후라이는 후라이.



두번째 주문의 마지막 안주 (여덟번째 안주) 홍합탕입니다. 소주에 제격이죠. 소주 한 잔 마시고 국물을 캬~
세번째 주문을 하기 전에 주종을 바꿀까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이번에도 소주로 결정했습니다. 지인들도 소주가 더 잘 맞다고 하더군요.



세번째 주문의 첫번째 안주 (아홉번째 안주) 은행구이입니다. 음, 은행이 고가이기는 하지만 세번째 안주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열번째 안주인 새우구이입니다. 새우는 맛있죠. 껍질도 우걱우걱, 머리도 우걱우걱. 적당히 소금간이 되어 있고 소금이 부족하면 냄비 밑에 있는걸 찍어먹었습니다.ㅎㅎ




세번째 주문의 마지막 안주 (열한번째 안주) 간장게장 비빔밥입니다. 세번째 주문의 하이라이트라고 합니다. 게장은 냉동을 사용하는 것 같던데 비벼먹으니 꿀맛이더군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배도 불러서 마지막 주문을 했습니다. 주종은 역시 소주.



네번째 주문의 첫번째 안주 (열두번째 안주) 산낙지입니다.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산낙지를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서 (...) 참기름, 김가루와 당근 등과 즉석에서 무쳐줍니다. 꿀맛.



열세번째 안주인 오징어 숙회. 주종을 계속 소주로 해서인지 네번째 주문에 국물 안주가 없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네번째 주문의 마지막 안주 (열네번째 안주) 메밀전병입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메밀 피와 김치 볶은 것으로 채워진 소가 조화를 잘 이뤘습니다. 지인이 홍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한 번 더 주문을 할까 하다가 여기까지만 먹었습니다.

막걸리 골목에 있는 곳들이 가격이 좀 나가지만 안주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명이 가면 좋습니다. 저 포함해서 3명이 갔는데 4인이 가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유명세에 걸맞게 손님도 많고 안주 맛도 좋았습니다. 분점, 직영점도 본점과 메뉴가 동일하니 굳이 본점을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전주에서 막걸리를 드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검색창에 전주 옛촌막걸리를 치면 본점과 직영점들 위치가 나오니 가기 편한 곳으로 가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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