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속 제주 음식 "어멍네"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 7급 공무원에 합격하여 얼굴 보러 찾아갔던 친구 집 앞에 생긴 제주 음식점이예요.

고기국수 - 갈치구이 - 전복구이를 먹고자 매년 제주도를 방문하는 저에게 "고기국수"를 집 앞에서 판다니요.

친구가 뭘 먹고 싶어하든 상관없이 그냥 내가 사주니깐 어멍네로 갔습니다.

돔베고기와 고기국수 고사리 해장국을 시켰습니다.

돔베고기가 뭔가 했더니, 도마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니깐 도마위에 올린 고기라고 하네요 :)

보들보들 고기 자체도 훌륭한데, 특이 하게 새우젓이 아닌 갈치젓을 줍니다!?

배추와 고기 그리고 갈치젓의 궁합은 진짜 하아 최고예요.

고기국수도 고작 6000원인데 안에 고기도 많고 국수도 많고... 심지어 맛도 있어.........

제가 제주도 가면 올래국수랑 자매국수 참 좋아하는데 굳이 제주도 갈 필요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 인제 춘심이네와 같은 갈치 구이 전문점만 찾으면 될꺼같아요 )

고사리 해장국은 음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고사리를 불려서 담백하게 만든 것 같은 맛인데...........

일단 신기합니다. 신기한 맛인데 이게 참 말로 표현이 안되요. 우리 엄마가 차례 지낼 때 맛있게 해주는 고사리 느낌인데 탕인 뭐 그런거.

이게 술이랑 먹다보니 손이 계속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치는 건대에서 성수역으로 가는 길? 화양시장 근처에 있는데 여기서 식사 하고 화양시장 구경하고 하면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네요.

저는 그냥 바로 앞에 다른 술집에서 2차를 했지만요 :)

P.s 이모님이 제주도 분이라는데 참 친절하십니다.

알바하는 여성 분이 따님인 것 같은데 두분 모두 미모가 훌륭해요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