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를 만나러 부산에 방문했습니다.

만나서 밥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친구녀석이 일품향으로 가자고 합니다.

부산역 건너편 상해골목에는 오래된 중국집들이 많이 있는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몇개 되지 않고,

대부분 만두를 전문으로 합니다.

장춘향, 장성향, 일품향, 사해방, 일품향 등이 유명한 만두집입니다.

삼대천왕 때문에 유명한 신발원, 오향족발로 유명한 원향제, 올드보이의 장성향 등을 지나서 일품향에 도착합니다.

만두집에 도착을 하면 그 집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세가지를 주문합니다.

군만두입니다.

군만두로 부르지만, 튀김만두이지요.

그래서 메뉴에도 튀김만두로 되어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입니다.

예전에는 이보다 만두피가 더 얇았다고 동행이 이야기 해 줍니다.

찐만두입니다.

촉족하고 맛있게 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물만두입니다.

중국인들은 어린아이에게 물만두를 먹인다고 하더군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먹기가 쉬워서 물만두를 먹인다고 합니다.

만두는 모두 고기가 풍부하고 속이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주변에는 냉동된 이집 물만두를 구입해서 가져가기도 합니다.

만두만 먹기 아쉬워서 주문한 오향장육입니다.

이곳 화교골목의 만두집들은 대부분 오향장육을 합니다.

특히 오향장육에 올려져 있는 오이무침은 만두만 주문해도 주기 때문에,
오이무침만 먹어도 이집 오향장육의 맛을 알수 있기도 합니다.

오향장육은 맛이 있지만, 저의 입맛에는 쫄깃한 오향족발이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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