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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에서 몇 분 걸어가면 되는 거리이고, 반지하 비슷한 미묘한 위치라 근처 입간판 보고 찾아 들어갔습니다.

저는 하이볼이 포함된 세트를 시켰는데, 생맥이나 레모네이드가 딸린 세트도 있어요.
세트는 기본 3만원 정도에 음료에 따라 가격이 좀 더 올라가는 형식으로,
아마 하이볼 두 잔 포함된 세트가 34000원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친구는 하이볼이 조금 밍밍해서 레모네이드랑 차이를 모르겠다고 했는데, 전 그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구요

1인 15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양도 괜찮고 구성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튀김옷에서 특별한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고기 질이 엄청 괜찮아서요.
다 맛있었는데, 특 로스카츠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다른 메뉴에 대한 감각을 다 지워버릴 정도로.

테이블에 무슨 히말라야 암염인지 뭔지 소금 덩어리가 있어서, 그걸 찍어먹으면 맛있다는데 소스보다 고기 맛을 느끼기엔 그게 괜찮았던 것 같네요. 특이하게 겨자가 나오는데, 겨자랑 돈까스 소스랑 같이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위치가 어중간해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붐비지는 않았는데, 어쩌면 비 오던 평일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죠 이거? 아무튼 멀지 않은 곳에 사신다면 한번쯤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