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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8/07 20:43:19 |
Name | 수박이 |
Subject | [신도림] 훔친장어 |
가게 이름이 훔친장어여서 장물장어가 아닐까 의심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왔다길래 '일단 장물은 아니겠지' 안심하고 지인과 함께 가본 곳입니다. 정문 옆 수조에는 장물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큰 장어들이 팔딱펄떡 날뛰고 있었읍니다. 처음 들어갈 때는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내 사람이 꽉 차더군요. 일단 가볍게 세마리를 주문하였읍니다. 다들 레이디스앤젠틀맨이신데 몸에 좋은 것은 과식하고 일부러 찾아 드시고 그렇지 않읍니까? 저 역시 그러합니다. 장어는 서빙하시는 분께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직접 구워줍니다. 그냥 앉아서 세월에 네월아 장어가 익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엄청 바쁘게 돌아다니시던데 어떻게 타이밍은 촥촥 맞추시면서 잘 뒤집어줍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장어가 익을 때까지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장어뼈튀김이에 시원한 소맥 한 잔 하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다 익은 것 같아서 "이모님, 사진 좀 찍게 예쁘게 정렬해주시면 안 될까요?" 라고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두면 참 예쁘고 좋아요." 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배치를 해주셨읍니다. 음..다시 봐도 참 예쁘네요.. 성장기인 어른들이 만났으면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열심히 많이 먹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그래서 두 마리를 더 시켰읍니다. 맛이가 없었으면 세 마리에서 끝냈을텐데 맛이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서 아주 그냥 막 먹었읍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18길 36-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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