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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12/12 21:47:00수정됨
Name   qu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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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사카]酒と音楽とおばんざい おと




사케토온가쿠토오반자이아토
아아 이름 너무 길다
오사카, 히가시미쿠니역 근처.

주소 및 타베로그 링크
https://tabelog.com/kr/osaka/A2701/A270301/27090749/dtlmap/



https://www.youtube.com/watch?v=PCp2iXA1uLE

사실은 좋아하는 밴드의 좋아하는 곡 시절의 드러머(현재 탈퇴)가 하는 가게라 궁금해서 가 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마실 때도 맛있었고 지금까지 기억이 나서 써 봅니다. 타베로그 보니 평 좋네요.
좋은 말 써주고 왜이리 점수는 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리뷰 자체가 많지 않음)
우연히 들러도 추천했을 것 같은 가게입니다.

일단은 이자까야이긴 이자까야인데
이자까야라기보다는 굉장히 정통적인 스타일의 'bar'인데 칵테일 대신 소주와 요리를 하는 느낌입니다.
엄청 작고 아담합니다(카운터 7석, 테이블 1개 4석).

안주는 한접시 300-800엔 선인데, 도쿄 이자까야에서 저 가격에 나오는 편의점 음식레벨과 차원과 궤를 달리합니다.
한땀한땀 자가제작한 요리들. 맛의 향미가 좀 강한 편이기는 합니다. 음식이라기보다는 술안주용.
그래서 더 좋습니다. 밸런스 자체가 소주에 맞춰진 느낌.

저 작은 규모에 소주와 일본주 90종을 갖추고 있고, 음식에 맞는 술 추천도 해 줍니다.
위스키와 맥주도 있고, 간단한 칵테일도 가능합니다.

다만 술값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오사카의 바 가격. 소주/위스키 한잔 600엔대. 꽤 많이 따라주긴 합니다만
한국인처럼 마시게 되면 혐한적 가격표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뮤지션 출신이라 그런지, 스피커도 엄청 좋고 선곡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갔을때는 평일 손님 없는 날인데 음악 누구 좋아하냐고 물어서 aiko 좋아한다 하니까 줄창 틀어주심.
분위기가 어울리는 곡은 아님에도. 뭐 아 음.

막 수다스럽게 떠드는 타입이라기보다는 약간 시크하지만 친절한 타입입니다. 딱 드럼 치시는 저 태도임.
몇잔 추천받아 마시다가 소주 다른거도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아이코'라는 이름의 소주 있다고 추천해주심.

-
외국인 입장에서 최악의 단점은 메뉴의 가독성이...
그래도 쉬운 일본어와 구글로 사진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십니다.

히가시미쿠니 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앞의
aiko의 단골집이었다는 타코야키집 타코타코たこたこ가 있는 골목으로
꺾어들어가 두 번째 건물인가 2층입니다.

오사카 갈때마다 난바 우메다 난바 우메다 난바 우메다만 무한반복하게 되는 느낌인데
그보다 북부에 들르실 일이 있는 분 계시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가게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우메다 머무르신다면 저 가게만 다녀와도 나쁘지 않은 저녁 일정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뭐, 가신 김에 인근에 aiko의 출신고교라거나 단골 타코야키 집 같은 델 가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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