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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31 00:59:24수정됨
Name   구박이
Subject   [신사] 네기다이닝라운지
홍차넷 모범생들, 안녕! 구박이어요. 오구와 함께 네기다이닝라운지에 다녀왔어요. 네기보다는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 네기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더 높은 곳이어요. 더불어 90%가 커플, 썸남썸녀들인 곳이어요. 나머지 10%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어요. 저와 오구가 즐긴 것은 오마카세여요.


술은 지난 번에 선물 받은 닷사이23을 따로 준비해갔어요. 콜키지는 한 병에 3만원이어요.


가장 처음 나온 요리는 아지 타마고여요.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과 블랙 트러플을 반숙 계란에 올린 요리랍니다. 한입에 텁 먹으니 참 맛이가 좋았어요.


다음 요리는 스텔라 마리스여요. 통영산 참굴인데 함께 나오는 라임이나 타바스코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참 맛이가 있어요. 비리지도 않고 깊은 맛이가 난답니다!


네기다이닝라운지의 시그니처 메뉴인 네기여요. 네기는 파를 숯으로 한 번 구운 후 속살을 바질과 미소를 사용한 크림소스에 넣은 후 오븐에 구운 요리랍니다. 시그니처 메뉴답게 정말 맛이가 좋았어요. 오구도 뇸뇸, 맛이가 있게 뇸뇸 먹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지 뭐여요.


마루 야사이어요. 방울 틈메이러, 밤, 브로콜리와 당근 등으로 이뤄진 생채소여요. 보리된장에 콕 찍어 먹으면 참 맛이가 좋답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여요. 광어, 전복, 갯장어, 참치 붉은살, 도미, 참치 뱃살과 성게 소의 구성이어요. 제 입 맛이에는 전복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회는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마이쪙.


니베 치리무시라는 민어 술찜요리여요. 민어의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고, 민어 밑에 있는 두부 맛이가 기가막혔어요.


규니쿠 타케노코 스미비야끼여요. 채끝을 구워 쪽파를 곁들인 요리랍니다. 홍차넷 신사숙녀 모범생 여러분들이라면 채끝은 언제 어디서 먹어도 참 맛이가 있는 부위인지 잘 아시겠지요?


준비해간 닷사이23을 다 마셔 이네딧 담을 주문하였어요. 이네딧 담의 풀네임은 에스텔라 담 이네딧이며 라거와 밀맥주를 섞어서 만든 맥주인데 이네딧 담에 대한 자세한 것은 굳이 알 필요가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어요. 저는 식탐꾸러기이지 설명꾸러기가 아니니까요.


푸아그라 아나고 이이무시여요. 잘 구운 김 위에 찹쌀, 푸아그라, 붕장어를 올린 요리랍니다. 오마카세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는 요리였어요. 너무 헤비했지 뭐여요. 이네딧 담 없었으면 큰일날뻔.


아마다이 후라이여요. 옥돔이를 노릇노릇하게 튀겨 유자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먹는 요리여요. 튀김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느끼한 맛이가 없어서 참 좋았지 뭐여요.



쿠로무츠 카마메시여요. 게르치 솥밥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게르치는 몸길이가 50cm - 1.5m 정도 되는 생선이어요. 눈은 크고 주둥이 앞끝은 뾰족하며 어쩌고 저쩌고 한 생선인데, 자세한 것은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조하시면 되겠어요. 농어목 생선답게 담백한 맛이가 아주 좋았답니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수박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아이스크림보다는 셔벳이 가까운 식감이었어요. 수박의 맛이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수박 향이 참 좋았답니다.



기분이 오구오구한 오구 케이크여요. 오마카세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은 요리어요. 오구 케이크를 하하호호 먹으니 서비스로 샴페인을 받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신사동에서 가장 좋아하는 갓포 요리점이어요. 갓포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여요.


- 위치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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