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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정치의 대표자들은 서로 죽고 죽이다 다같이 멸망할 수 밖에 없는 비극적 존재여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돈, 섹스, 권력이 모인 곳은 타락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에 달려드는 부나방처럼 권력을 탐하러 사람들은 몰려들거고, 인간사회에 그런 리치왕들은 있어야만 하니까요. 그럼 정치인들은 다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는데 왜 필요하냐, 그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얻는 효용이 조금씩이라도 늘거나 혹은 정치부문으로부터 얻는 피해가 줄기만 하면 되죠. 정치인은 소모품이어야 합니다. 숭배의 대상은 정치가 아니라 다른 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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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결속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살육과 도축이 필요하죠. 그게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호모 사케르에게 가해지면 야만이 되는 거고.. 선거 때마다 정치인을 효수하는 식으로 투명한 하수구를 찾아 처리하면 그나마 우아한 거죠.
그런데 정치인들도 죽기는 싫은 인간이다보니 그런 투쟁의 길이 아닌 과점시장 담합의 길을 걷곤 하더군요. 그걸 국민이 견제해야 하는데 정작 말씀하신대로 정치인을 숭배하는 국민들은 그런 담합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