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민주주의가 어울리지 않다. 자칫 언론의 자유를 무제한으로 열어줬다가는 중국은 분열되고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암흑기가 나타나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느니 차라리 중국 인민의 자유보다는 안정감과 통일을 추구하는 게 낫다."
이런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민주주의가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저 주장에 딱히 반박을 할 수 없군요.. '중국식 민주주의'가 중국에는 필요한건지. 자유로운 대혼란보다는 억압적인 안정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이런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민주주의가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저 주장에 딱히 반박을 할 수 없군요.. '중국식 민주주의'가 중국에는 필요한건지. 자유로운 대혼란보다는 억압적인 안정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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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가치는 더더욱 부여할 수 없구요. 수단으로서도 딱히 좋지도 않으면서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들고있는..
아시아 민주주의에 대해서 DJ-이광요 두분께서 1994년에 한번 떡밥을 물었죠. 둘은 1999년에 한국에서 만나 현피는 아니고 기념 사진 박았습니다만, 저는 DJ의견에 동의합니다. "아시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올바를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인권을 개선하는 일이다. 여기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소는 문화적 전통이 아니라 권위주의적 지도자들과 변명자들의 저항이다." 하지만 DJ니뮤T.T...아직 25년이 지났지만, 아시아는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중국에 민주주의가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 얘기 자체는 동의하지 않는데, 까놓고 말해서 중국 민주화 얘기하는 사람 중에 중국 인민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인류의 보편선을 위해 논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걍 걔네 고까우니까 까는 용도로 쓰는 거지.
democracy는 민주'주의'보다 민주'정'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demo가 다스리는 체제를 의미하는 거죠.
그래서 대비어는 1인이나 제한적인 집단이 다스리는 독재정이구요.
이처럼 민주정과 독재정이 직접적으로 자유와 억압, 혼란과 안정을 의미하진 않아요.
다만 민주정과 독재정의 필요 조건으로 자유와 억압을 꼽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혼란과 안정의 경우, 민주정, 독재정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어느 쪽이 더 큰 상관성을 갖는지도 논쟁적일 겁니다.
그래서 저 주장은 개소리라고 생각해요.
demo가 다스리는 체제를 의미하는 거죠.
그래서 대비어는 1인이나 제한적인 집단이 다스리는 독재정이구요.
이처럼 민주정과 독재정이 직접적으로 자유와 억압, 혼란과 안정을 의미하진 않아요.
다만 민주정과 독재정의 필요 조건으로 자유와 억압을 꼽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혼란과 안정의 경우, 민주정, 독재정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어느 쪽이 더 큰 상관성을 갖는지도 논쟁적일 겁니다.
그래서 저 주장은 개소리라고 생각해요.
민주정=보통선거는 아니니까....
민주정을 주권재민이라고 이해한다면 중국인들도 자기네가 민주정이라고 해요.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간의 장벽이 두껍지 않고 최고지도자를 꾸준히 갈아치울 수 있는 내부동력이 있고 각급 지방정부가 중앙으로 정견을 전달하는 통로가 있고 등등.
그런데 이거보다 좀 더 다이내믹한 민주정을 시도해보려면, 예컨대, 현재의 공산당을 공산남당이랑 공산북당 정도로 나누어서 양당정치를 하고 보통선거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건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트라우마땜에 못해요. 중국인에게 있어 중국민족 중국국가는 은전한닢 같... 더 보기
민주정을 주권재민이라고 이해한다면 중국인들도 자기네가 민주정이라고 해요.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간의 장벽이 두껍지 않고 최고지도자를 꾸준히 갈아치울 수 있는 내부동력이 있고 각급 지방정부가 중앙으로 정견을 전달하는 통로가 있고 등등.
그런데 이거보다 좀 더 다이내믹한 민주정을 시도해보려면, 예컨대, 현재의 공산당을 공산남당이랑 공산북당 정도로 나누어서 양당정치를 하고 보통선거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건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트라우마땜에 못해요. 중국인에게 있어 중국민족 중국국가는 은전한닢 같... 더 보기
민주정=보통선거는 아니니까....
민주정을 주권재민이라고 이해한다면 중국인들도 자기네가 민주정이라고 해요.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간의 장벽이 두껍지 않고 최고지도자를 꾸준히 갈아치울 수 있는 내부동력이 있고 각급 지방정부가 중앙으로 정견을 전달하는 통로가 있고 등등.
그런데 이거보다 좀 더 다이내믹한 민주정을 시도해보려면, 예컨대, 현재의 공산당을 공산남당이랑 공산북당 정도로 나누어서 양당정치를 하고 보통선거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건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트라우마땜에 못해요. 중국인에게 있어 중국민족 중국국가는 은전한닢 같은 거예요. 그저 그거 하나를 갖기 위해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지난 백오십년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한 끝에 겨우 이거 하나 얻었는데 이제와서 친구가 '야 여기 은전 끄트머리가 좀 찌그러진듯. 리셋하고 다시 뽑아볼래'라고하면 '노노 그냥 이거 킵' 이르케 되는거죠.... ㅇㅅㅇ
민주정을 주권재민이라고 이해한다면 중국인들도 자기네가 민주정이라고 해요.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간의 장벽이 두껍지 않고 최고지도자를 꾸준히 갈아치울 수 있는 내부동력이 있고 각급 지방정부가 중앙으로 정견을 전달하는 통로가 있고 등등.
그런데 이거보다 좀 더 다이내믹한 민주정을 시도해보려면, 예컨대, 현재의 공산당을 공산남당이랑 공산북당 정도로 나누어서 양당정치를 하고 보통선거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건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트라우마땜에 못해요. 중국인에게 있어 중국민족 중국국가는 은전한닢 같은 거예요. 그저 그거 하나를 갖기 위해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지난 백오십년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한 끝에 겨우 이거 하나 얻었는데 이제와서 친구가 '야 여기 은전 끄트머리가 좀 찌그러진듯. 리셋하고 다시 뽑아볼래'라고하면 '노노 그냥 이거 킵' 이르케 되는거죠....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