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no.45

시드 마이어 : 컴퓨터 게임과 함께한 인생!을 읽었읍니다.

80년대 중후반에 초중학교를 나와서 컴퓨터 게임에 빠지신 선생님이라면 시드 마이어와 그가 창립한 게임사 마이크로프로즈를 모르실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시드 마이어의 게임 제작을 회고하는 추억팔이 책이라 하겠읍니다. 시드 마이어 선생님에게 어린 시절 인생을 살짝 저당잡혔던 저로서는 읽어줘야 하는 책입니다.

제 기억 속의 시드 마이어는 시뮬레이션 게임 디자인의 정점에 선 인물이었읍니다. F-15 스트라이크 이글, 사일런트 서비스, F-19 스텔스 파이터,건쉽 등의 비행, 잠수함 시뮬레이션 게임, 레일로드 타이쿤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해적! 시리즈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그리고 무엇보다 문명 시리즈의 디자이너로서 각인되어 있읍니다. 또한, 게임 제목 앞에 자기 이름을 박아넣은 살짝 밥맛인 게임 제작자라는 선입견도 있었읍니다. 책을 다 읽어도 그 선입견은 별로 변하지는 않읍니다. ㅋㅋ

회고록이 다 그렇듯, 이 책 역시 시드 마이어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하면서 어떻게 게임 제작에 빠지게 되었고 게임 역사에 남을 게임들을 제작하게 되었나 하는 내용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디테일은 다 빠지고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게임이 나오게 되었다는 흔해빠진 내용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