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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하니까 생각난건데

선선한 바람 부는 봄날 밤에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대화하던 애가 담배불을 붙이길래 저도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꺼냈는데 불이 안붙습니다.

"야, 불 좀" 했더니
제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지가 입에 물던 담배를 그대로 제 담배 끝에 가져다댑니다. 그 아이의 담배 끝에 제 담배를 붙이고 숨을 들이 쉽니다.

그 아이 에게서 씁쓸한 담배 냄세와 달콤한 샴푸 냄세가 같이 납니다.
가로등 불빛인지, 갈색에 동그란 눈동자 안에는 저로 가득합니다.

두근대는 속마음을 감추며 "땡큐" 한마디로 시크하게 넘어간 그 날.

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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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arin
선생님 2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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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청춘 드라마에서 써먹어도 되는 멋진 한 장면 같지만
담배를 조장하는 터라 실제로 방영될 수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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