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2024 no.16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을 읽었습니다.
말그대로 읽었을 뿐입니다. 감히 불교 교리의 진수이자 핵심인 저 4대 불경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독서후기를 써봅니다.
반야심경은 마하반야바라밀다경의 줄임입니다. 마하는 위대하다, 크다는 뜻이고, 반야는 진리의 정수, 바라밀다는 저너머 피안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즉, 해탈하여 저너머 피안에 이르는 위대한 진리를 담은 불경이라는 의미입니다. 진정, 대승불교 화엄사상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불교 교리의 핵심 중 하나인 공(空)의 개념에 대한 불경이라고 느꼈습니다. 유명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반야심경에서 나왔습니다. 색, 즉 세상만물은 공이라 하였는데, 저는 색은 공간을 함축하고, 공은 공간에 시간축을 더한 개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색즉시공은 이해가 가지만, 이 명제의 역인 공즉시색은 과연 맞는 말일까 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역시나 이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줄임입니다. 금강은 다이아몬드, 또는 번개의 의미로 강한 힘으로 자르는 것이란 뜻입니다. 즉, 단단한 마음으로 피안에 이르는 진리를 탐구하는 경전이라는 의미입니다. 금강경에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을 읽었습니다.
말그대로 읽었을 뿐입니다. 감히 불교 교리의 진수이자 핵심인 저 4대 불경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독서후기를 써봅니다.
반야심경은 마하반야바라밀다경의 줄임입니다. 마하는 위대하다, 크다는 뜻이고, 반야는 진리의 정수, 바라밀다는 저너머 피안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즉, 해탈하여 저너머 피안에 이르는 위대한 진리를 담은 불경이라는 의미입니다. 진정, 대승불교 화엄사상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불교 교리의 핵심 중 하나인 공(空)의 개념에 대한 불경이라고 느꼈습니다. 유명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반야심경에서 나왔습니다. 색, 즉 세상만물은 공이라 하였는데, 저는 색은 공간을 함축하고, 공은 공간에 시간축을 더한 개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색즉시공은 이해가 가지만, 이 명제의 역인 공즉시색은 과연 맞는 말일까 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역시나 이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줄임입니다. 금강은 다이아몬드, 또는 번개의 의미로 강한 힘으로 자르는 것이란 뜻입니다. 즉, 단단한 마음으로 피안에 이르는 진리를 탐구하는 경전이라는 의미입니다. 금강경에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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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하기도 어려운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반야심경에도 등장하는 단어인데요, 산스크리트어를 음차한 말로 올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내기 위해서 사바세계의 덧없음과 현혹을 깨닫고 번개가 치듯 단칼에 잘라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말미에 시처럼 만들어진 사구게로 금강경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는데요, 이 사구게를 읽고 외우는 것으로도 해탈의 길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약정리가 인기 있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듯합니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의 줄임입니다. 화엄경, 금강경과 더불어 대... 더 보기
말미에 시처럼 만들어진 사구게로 금강경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는데요, 이 사구게를 읽고 외우는 것으로도 해탈의 길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약정리가 인기 있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듯합니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의 줄임입니다. 화엄경, 금강경과 더불어 대... 더 보기
발음하기도 어려운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반야심경에도 등장하는 단어인데요, 산스크리트어를 음차한 말로 올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내기 위해서 사바세계의 덧없음과 현혹을 깨닫고 번개가 치듯 단칼에 잘라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말미에 시처럼 만들어진 사구게로 금강경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는데요, 이 사구게를 읽고 외우는 것으로도 해탈의 길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약정리가 인기 있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듯합니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의 줄임입니다. 화엄경, 금강경과 더불어 대승불교의 근본 중의 근본 경전입니다. 법화경이 근본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불경 중에서 가장 자세히 부처의 모습을 묘사하였고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되는 길을 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에서는 일불승으로만 성불하여야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였고, 부처, 즉 석가여래는 무한한 시간 이전에 이미 성불하였고 온 우주를 다스리는 법칙과 하나된 법신의 형상이라고 말하면서 다중우주를 연상시키는 개념을 설명하고 또 설명합니다.
종교는 현세에서의 윤리와 죽음 이후의 내세를 설명하는 교리가 필수적인데, 불교에서의 내세는 극락왕생이지만, 다른 종교처럼 믿는다고 가는게 아닙니다. 공부하고 수양을 쌓아야 갈 수 있는 경지인데 부처님이 계신데 수양하고 참선해봐야 부처님 제자 말석에도 못끼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중우주, 멀티버스로 돌파한다고 느꼈습니다. 즉, 이 세상에서는 한낱 중생이지만 열심히 수양을 쌓으면 다른 우주에서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경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미에 시처럼 만들어진 사구게로 금강경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는데요, 이 사구게를 읽고 외우는 것으로도 해탈의 길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약정리가 인기 있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듯합니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의 줄임입니다. 화엄경, 금강경과 더불어 대승불교의 근본 중의 근본 경전입니다. 법화경이 근본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불경 중에서 가장 자세히 부처의 모습을 묘사하였고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되는 길을 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에서는 일불승으로만 성불하여야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였고, 부처, 즉 석가여래는 무한한 시간 이전에 이미 성불하였고 온 우주를 다스리는 법칙과 하나된 법신의 형상이라고 말하면서 다중우주를 연상시키는 개념을 설명하고 또 설명합니다.
종교는 현세에서의 윤리와 죽음 이후의 내세를 설명하는 교리가 필수적인데, 불교에서의 내세는 극락왕생이지만, 다른 종교처럼 믿는다고 가는게 아닙니다. 공부하고 수양을 쌓아야 갈 수 있는 경지인데 부처님이 계신데 수양하고 참선해봐야 부처님 제자 말석에도 못끼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중우주, 멀티버스로 돌파한다고 느꼈습니다. 즉, 이 세상에서는 한낱 중생이지만 열심히 수양을 쌓으면 다른 우주에서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경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마경은 유마힐, 비말라키르티라는 속세에 사는 거사를 설정하여 유마힐이 석가세존의 제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출가를 해야만 해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살, 보리살타라는 개념을 설정하여 속세에 머무르면서 해탈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으나 아직 깨달음에 다다르지 못한 속세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해탈을 포기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삶 역시 대승불교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설파하는 경전이라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유마경 도입부에서 비말라키르티가 병에 걸려 비야리성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석가세존이 제자들에게 문병가라고... 더 보기
여담입니다만, 유마경 도입부에서 비말라키르티가 병에 걸려 비야리성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석가세존이 제자들에게 문병가라고... 더 보기
유마경은 유마힐, 비말라키르티라는 속세에 사는 거사를 설정하여 유마힐이 석가세존의 제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출가를 해야만 해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살, 보리살타라는 개념을 설정하여 속세에 머무르면서 해탈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으나 아직 깨달음에 다다르지 못한 속세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해탈을 포기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삶 역시 대승불교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설파하는 경전이라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유마경 도입부에서 비말라키르티가 병에 걸려 비야리성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석가세존이 제자들에게 문병가라고 재촉하는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가지 않으려고 발뺌하는 모습에서 깨달았다는 분들도 후달리는 상대가 있다는 걸 느끼고 인간적인 모습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회쟁론, 육조단경이 실려있습니다.
회쟁론은 용수보살의 저작으로 여겨집니다. 대승불교의 공사상에 대한 당대의 반론을 모으고 모아 논쟁으로 공사상의 반론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엄청나게 빡세고 불교 초짜인 제가 뭐라 할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패스합니다.
육조단경은 중국선종의 6대조사 혜능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입니다. 돈오점수 중에서도 돈오의 중요성을 논하였고 선불교의 핵심이자 정수라고 하겠습니다.
이상 불교초짜의 두서없는 독서후기를 마칩니다. 무식하여 막 내지른 내용은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입니다만, 유마경 도입부에서 비말라키르티가 병에 걸려 비야리성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석가세존이 제자들에게 문병가라고 재촉하는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가지 않으려고 발뺌하는 모습에서 깨달았다는 분들도 후달리는 상대가 있다는 걸 느끼고 인간적인 모습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회쟁론, 육조단경이 실려있습니다.
회쟁론은 용수보살의 저작으로 여겨집니다. 대승불교의 공사상에 대한 당대의 반론을 모으고 모아 논쟁으로 공사상의 반론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엄청나게 빡세고 불교 초짜인 제가 뭐라 할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패스합니다.
육조단경은 중국선종의 6대조사 혜능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입니다. 돈오점수 중에서도 돈오의 중요성을 논하였고 선불교의 핵심이자 정수라고 하겠습니다.
이상 불교초짜의 두서없는 독서후기를 마칩니다. 무식하여 막 내지른 내용은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