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08/14 05:20:26 |
Name | [익명] |
Subject | 미군 하사로 제대 했습니다. 질문 받습니다. |
2014년 12월말에 오클라호마 주 에서 기본훈련하고 3월말부터 5월 말까지 미주리 주 에서 후반기 훈련 빡시게 하고 2014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또다른 중부 지역에서 군생활 마치고 제대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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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대도 그렇고 미국군대도 그렇고 단체에서 중간만 가는 군생활을 하는게 잘하는 군생활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의욕도 넘치고 열심히 하려고 눈치없이 늘 열심히 하려고 한 스타일이였었어요. 근데 점점 선임들이 너무 많이 계속 시키니까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좀만 실수해도 좀 눈에 띄게 되버리고... 뭐 FM병사는 아니었다치지만 그런 의욕이 막 드러나서 열심히 하려니까 좀 더 시켰고 그게 힘들었어요 저는.
하지만 친구 아들분이 군대 가서 너무 못하지도 않고 너무 잘하지도 않고 눈치껏 항상 하면 잘하리라 봅니다. 그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의욕도 넘치고 열심히 하려고 눈치없이 늘 열심히 하려고 한 스타일이였었어요. 근데 점점 선임들이 너무 많이 계속 시키니까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좀만 실수해도 좀 눈에 띄게 되버리고... 뭐 FM병사는 아니었다치지만 그런 의욕이 막 드러나서 열심히 하려니까 좀 더 시켰고 그게 힘들었어요 저는.
하지만 친구 아들분이 군대 가서 너무 못하지도 않고 너무 잘하지도 않고 눈치껏 항상 하면 잘하리라 봅니다. 그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저는 카투사 NBC 나왔는데 저희 사이에선 대표적인 땡보직(물론 자대빨 많이 받고 그중에 화학대대는 또 엄청 빡세다고 들었...)이었습니다. 영어로는 shame job이던가... 다 까먹었네요 ㅎ 갑자기 배럭에서 같이 술먹던, 지금은 미국에서 공무원 한다던 써전킴 도 생각나고... 여튼 3년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저도 중남미출신 중에서 학비 생각하고 왔던 친구들 몇몇 생각 나는데요. 학비 지원은 어느 정도까지 받는지 궁금합니다.
2) 저 군시절 중간에 이라크전이 발발했는데, 얼핏듣기론 그 전까진 한국... 더 보기
1) 저도 중남미출신 중에서 학비 생각하고 왔던 친구들 몇몇 생각 나는데요. 학비 지원은 어느 정도까지 받는지 궁금합니다.
2) 저 군시절 중간에 이라크전이 발발했는데, 얼핏듣기론 그 전까진 한국... 더 보기
저는 카투사 NBC 나왔는데 저희 사이에선 대표적인 땡보직(물론 자대빨 많이 받고 그중에 화학대대는 또 엄청 빡세다고 들었...)이었습니다. 영어로는 shame job이던가... 다 까먹었네요 ㅎ 갑자기 배럭에서 같이 술먹던, 지금은 미국에서 공무원 한다던 써전킴 도 생각나고... 여튼 3년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저도 중남미출신 중에서 학비 생각하고 왔던 친구들 몇몇 생각 나는데요. 학비 지원은 어느 정도까지 받는지 궁금합니다.
2) 저 군시절 중간에 이라크전이 발발했는데, 얼핏듣기론 그 전까진 한국온 애들 빨리 나가고 싶다(아마 1년만 있으면 다른곳으로 갈수 있었을겁니다)에서 이라크 가느니 한국에 있을래요로 태세전환하더라구요. 혹시 현지 미군들 사이에 선호한다거나 좋다고 알려진 혹은 그 반대의 파병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1) 저도 중남미출신 중에서 학비 생각하고 왔던 친구들 몇몇 생각 나는데요. 학비 지원은 어느 정도까지 받는지 궁금합니다.
2) 저 군시절 중간에 이라크전이 발발했는데, 얼핏듣기론 그 전까진 한국온 애들 빨리 나가고 싶다(아마 1년만 있으면 다른곳으로 갈수 있었을겁니다)에서 이라크 가느니 한국에 있을래요로 태세전환하더라구요. 혹시 현지 미군들 사이에 선호한다거나 좋다고 알려진 혹은 그 반대의 파병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 NBC 반갑습니다^^ 저 할때는 CBRN이라고 불리웠드랬죠.
sham job이라고도 할수 있는게 정말 이 화학전이란게 북한, 이란 이런국가 아니면 별로 쓰임새가 현대전엔 안나타나서 아무것도 안하니까 그럴수 있죠 ㅎㅎ.
1) 학비지원은 일단 공립/주립 대학교는 학비 지원 + 집값(Basic Housing Allowance)가 나옵니다. 그 집값이란게 동네 물가에 따라 다른데 제일 비싼 샌프란시스코는 4000불 한달에 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그 동네는 물가가 어마어마 하지만...
그렇게 36개월 8학기 지원... 더 보기
sham job이라고도 할수 있는게 정말 이 화학전이란게 북한, 이란 이런국가 아니면 별로 쓰임새가 현대전엔 안나타나서 아무것도 안하니까 그럴수 있죠 ㅎㅎ.
1) 학비지원은 일단 공립/주립 대학교는 학비 지원 + 집값(Basic Housing Allowance)가 나옵니다. 그 집값이란게 동네 물가에 따라 다른데 제일 비싼 샌프란시스코는 4000불 한달에 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그 동네는 물가가 어마어마 하지만...
그렇게 36개월 8학기 지원... 더 보기
오 NBC 반갑습니다^^ 저 할때는 CBRN이라고 불리웠드랬죠.
sham job이라고도 할수 있는게 정말 이 화학전이란게 북한, 이란 이런국가 아니면 별로 쓰임새가 현대전엔 안나타나서 아무것도 안하니까 그럴수 있죠 ㅎㅎ.
1) 학비지원은 일단 공립/주립 대학교는 학비 지원 + 집값(Basic Housing Allowance)가 나옵니다. 그 집값이란게 동네 물가에 따라 다른데 제일 비싼 샌프란시스코는 4000불 한달에 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그 동네는 물가가 어마어마 하지만...
그렇게 36개월 8학기 지원 가능합니다. 물론 그 혜택을 쓰다 안쓰다 해도 되구요.
2) 그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그당시에 군대 있던 선배님들/형님들이 그런 비슷한 얘기 해준게 기억나네요.
육군 기준으로 제일 선호도가 높은 해외는 독일입니다. 매우 많은 이들이 독일가기를 바랍니다.
파병지는 일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등 인데요. 제일 싫어하는건 쿠웨이트 입니다. 이유인 즉슨, 쿠웨이트는 교전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Pay가 위험수당 이런게 안붙어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생은 정말 교전국가처럼 더운데서 고생은 죽어라 하는데 Pay는 그냥 그러니까 별로 안좋아하구요. 그리고 한국으로 자대 배치 받는걸 안좋아하는 미군들이 의외로 많아요. 한국분들이야 가족들도 있고 자기 고향 가는건데 미국사람들은 바다건너 멀리 가족이랑 떨어져서 혼자 지내니까 되게 그걸 싫어한다더라구요. 그러나 소주의 홀딱 빠져서 1년 지나면 한국 좋다는 사람들이 상당수...ㅎㅎ
일단 싱글들 말고 결혼하고 아이들 있는 사람들은 파병가는거 되게 피합니다. 싱글들은 파병 가고싶어서 난리나구요.
sham job이라고도 할수 있는게 정말 이 화학전이란게 북한, 이란 이런국가 아니면 별로 쓰임새가 현대전엔 안나타나서 아무것도 안하니까 그럴수 있죠 ㅎㅎ.
1) 학비지원은 일단 공립/주립 대학교는 학비 지원 + 집값(Basic Housing Allowance)가 나옵니다. 그 집값이란게 동네 물가에 따라 다른데 제일 비싼 샌프란시스코는 4000불 한달에 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그 동네는 물가가 어마어마 하지만...
그렇게 36개월 8학기 지원 가능합니다. 물론 그 혜택을 쓰다 안쓰다 해도 되구요.
2) 그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그당시에 군대 있던 선배님들/형님들이 그런 비슷한 얘기 해준게 기억나네요.
육군 기준으로 제일 선호도가 높은 해외는 독일입니다. 매우 많은 이들이 독일가기를 바랍니다.
파병지는 일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등 인데요. 제일 싫어하는건 쿠웨이트 입니다. 이유인 즉슨, 쿠웨이트는 교전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Pay가 위험수당 이런게 안붙어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생은 정말 교전국가처럼 더운데서 고생은 죽어라 하는데 Pay는 그냥 그러니까 별로 안좋아하구요. 그리고 한국으로 자대 배치 받는걸 안좋아하는 미군들이 의외로 많아요. 한국분들이야 가족들도 있고 자기 고향 가는건데 미국사람들은 바다건너 멀리 가족이랑 떨어져서 혼자 지내니까 되게 그걸 싫어한다더라구요. 그러나 소주의 홀딱 빠져서 1년 지나면 한국 좋다는 사람들이 상당수...ㅎㅎ
일단 싱글들 말고 결혼하고 아이들 있는 사람들은 파병가는거 되게 피합니다. 싱글들은 파병 가고싶어서 난리나구요.
영주권없는 거주자는 미군을 원래 못하는데, MAVN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영주권자들도 기회가 생겼어요. 그 프로그램은 영주권이 없는 미국서 거주하는 사람들도 미군입대 하고 시민권 획득을 하는거랍니다. 그러나 그 문이 되게 좁습니다.
저는 중학교1학년 중간고사 보고 5월달에 미국에 왔습니다.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하니까 고맙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하루종일 땡볕에 걸어다니다 와서 좀 많이 피곤해서 글쓰는데 헷갈리네요 제대로 쓰고있는지. 제 또래에 오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한국말 잘해요. 제가 사는 동네는 한국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어려서 와서도 한국사람들하고만 어울리다 보니 영어가 비교적 덜 잘 한다는 느낌도 조금 있긴있어요.
저는 중학교1학년 중간고사 보고 5월달에 미국에 왔습니다.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하니까 고맙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하루종일 땡볕에 걸어다니다 와서 좀 많이 피곤해서 글쓰는데 헷갈리네요 제대로 쓰고있는지. 제 또래에 오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한국말 잘해요. 제가 사는 동네는 한국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어려서 와서도 한국사람들하고만 어울리다 보니 영어가 비교적 덜 잘 한다는 느낌도 조금 있긴있어요.
이제 그게 변해지고 있어요. 자세히는 뮤르는데 이제 pass fail 시스템으로 조금 복잡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최고점수는 290점 푸시업 100점 싯업 100점 2마일 90점이구요 평균으로 보자면 한 270정더 되는거같았어요 ㅎㅎ
음... 뭔가 저는 서구화/미국화와 한국적 문화가 뒤죽박죽으로 섞였습니다. 생활방식도 약간 그렇구 사고방식도 그렇구요.
홍차넷 가입 이유는 여기는 좀 점잖다고 해야하나요?ㅋㅋ 그래서 하고 많은거 읽고 그렇게 됬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보고 사람들 이야기 듣는거를 워낙 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미국 사이트로는 reddit도 자주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편이에요 ㅎㅎㅎㅎ
홍차넷 가입 이유는 여기는 좀 점잖다고 해야하나요?ㅋㅋ 그래서 하고 많은거 읽고 그렇게 됬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보고 사람들 이야기 듣는거를 워낙 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미국 사이트로는 reddit도 자주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편이에요 ㅎㅎㅎㅎ
군대 생활 할때 한인교회를 다녔는데 거기서 유학생들이랑 어울리면서 좀 차이를 느꼈어요. 저는 좀 약간 되게 잘 떠들고 까불댄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성격인데 제가 그렇게 친하게 하는데 되게 저를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고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그랬어요.
한국은 좀 남이 좋던 나쁘던 튀면 되게 안좋게 본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물론 이것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케바케/사바사 라고 생각듭니다.
한국은 좀 남이 좋던 나쁘던 튀면 되게 안좋게 본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물론 이것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케바케/사바사 라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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