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8/22 19:01:01
Name   [익명]
Subject   수학 문제 만듭니다.
고3 수학 모의고사 문제 만들고 있습니다. 유명 1타 강사 대부분에게 문제를 돈 받고 제공했습니다.

자세히 물어보시면 신상 들킬수도 있어서 적당한 선에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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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시네요.
유명 강사에게 문제를 돈 받고 제공했다고 하니 뭔가 범법의 냄새가 나는거 같은 표현인데, 합법적인 일을 하신거죠?
[글쓴이]
네 ㅋㅋ 학교선생님 아니라서 상관없습니다
곰돌이두유
수능 30번 문제 즉석으로 만들어 주세요?

다함께 풀어봐욧 !!ㅋㅋ
바로 나오면 저는 지금 때부자 될 수 있습니다..ㅋㅋ
30번은 진짜 오래걸립니다. 지금 만들면 팔아야죠 ㅋㅋ
30번과 1번이 차이가 있나요?
[글쓴이]
1번은 1분안에 만들수 있고 30번은 하루가 걸릴지 한달이 걸릴지 모릅니다.
난이도 차이도 엄청나구요 ㅋㅋ
요즘도 수능 주관식문제의 답은 '0 아니면 1'이라는 공식이 통하나요?
[글쓴이]
아니요 ㅋㅋ
요즘 갈수록 꼬아서 내는 것 같더군요.

문제 만들 때 실해석학 등의 대학 교재를 참고하시나요?
[글쓴이]
거의 안합니다 의미 없어서요
사나남편
얼마나 버시나요.
[글쓴이]
최소 월 500 입니다 최대는 1200정도 벌어본거 같네요
7
사나남편
형님이시네요
3
[글쓴이]
ㅋㅋㅋ겨울에 힘듭니다 ㅋㅋ
아주 오래 전 학생때 제 지론(?) 이 있는데, 그것은 수학 4번이 어려우면 그 해 수능 수학은 어렵다... 였습니다.

혹 요즘도 그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번호의 문제라도 그런 비슷한게 있나요?
[글쓴이]
표본은 적지만 저는 3점 짜리에서 막히면 그 해는 어렵다라고 생각합니다
루체시
멋있으시네요..! 어떻게 일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글쓴이]
그냥 우연히 시작해서 먼가 설명하기 힘드네요 ㅋㅋ
노인정(초등학생)
사교육 업 종사하시다가 시작하신 건가요. 아니면 대입후에 입시경력 발휘해서 시작하신 건가요.
[글쓴이]
사교육하다 시작했습니다 ㅋㅋ
바코드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들의 퀄리티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략적으로만 말씀하셔도 됩니다.
[글쓴이]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ebs만큼 만드는 것도 없다 생각하고 괜찮은 문제들은 정말 좋습니다
활활태워라
크크 수학 천재 아니십니까?! 본인의 레벨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글쓴이]
순수수학으로 치면 저는 벌레보다 못하고
수능수학은 그래도 좀 할겠죠?ㅋㅋㅋ
CONTAXS2
와 수잘알 너무 부러워요 ㅠ
[글쓴이]
수알못입니다(엄금진)
대학때 전공이 수학과셨나요? 아니면 어떤 공부 하셨었어요?
[글쓴이]
수학관련과입니다 ㅋㅋ 공부는 딱히 안했습니다
skkjune
문제만들때 어떤것을 중점으로 두고 만드시나요?
예를들자면 난이도를 중점에 두시는지
아니면 학습에 중점에 두시는지요
[글쓴이]
일단 교육과정과 동떨어지지 않는가? 교육과정내로 풀리는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만들고 그다음에 난이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문제란 어떤걸까요???
[글쓴이]
교육과정안으로 풀리고 대학과정을 안다고 전혀 도움되지 않은 문제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명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가족이 수능 사교육 업계에 있고 인터넷에서 중간쯤 치는 강산데, 이번에 문제의뢰했다가 생돈 200넘게 날리고 문제 질 너무 쓰레기라 문제 나쁘지 않게 만드는 사람을 찾던데 혹시 찾는 방법이나 팁이나 이런걸 알려주실수있을까요?
[글쓴이]
일단 솔직히 말하면 유명한 제작자들에게는 그페이가 너무 작습니다. 만약에 진짜 좋은 문제 받고 싶으면 유명한 제작자들 컨택해보는게 좋습니다
어디서 알아봐야할까요? 돈이 더 나가더라도 정보얻기가쉽지않네요
[글쓴이]
음...인터넷에서 중간치는 강사이시면 생각보다 아는 인맥 많을거 같습니다 제대로된 인력은 선생님들마다 문제의 취향이 달라서 여러군데 의뢰해봐야겠죠?
제일 좋은건 오르비나 포만한에서 활동하는 저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컨택해보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솔구름
수능 수리영역을 5년정도 만점을 받았는데(09-13학년도) 문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나요?
저도 사교육에 엄청 오래 있었는데(재수학원) 문제 만드라고하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능 문제 푸는거랑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글쓴이]
저도 많이 시켜봤는데 문제 만드는 것도 어느 정도 재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재능이 없으면 모든 기출 외우고 어느정도 트레이닝 받으면 기본문제는 만듭니다
그러나 30은 별개의 능력입니다
저도 부족합니다
와퍼세트라지
진부한 질문이지만 첫째가 초3인데요, 수학에 흥미를 붙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랑 마눌 모두 수포자 수알못이라 점점 생각이 많아집니다.
[글쓴이]
어려운 질문이네요.. 아직 얘가 없어서 ㅜㅜ
제 기억만 해도 수학이 중학교때부터 재미있어서 그런지 답을 드리기 애매하네요
선행만 미리 안시키시고 일단 지켜보시고 초5~6사이에 아이가 수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지켜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달살이
그런 문제를 만드는 직업이 우리나라에 몇분정도나 있을까요?
혹시, 서로 교류같은게 있기도 하고 그러나요?
그냥 오로지 경쟁자인가요?
[글쓴이]
많습니다 이제 이 시장도 포화이고 페이도 약해지고 있어요. 서로 교류도 꽤 많이합니다 자기가 적극적이면
경쟁자이기도 협력하기도 하니 애매하죠
직업이라기엔 대학생들도 많이 합니다
세상의빛
97학년도 자연계 수리영역이 어렵기도 했지만 참신한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참신함의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시는 수능은 몇 년도이신가요?
[글쓴이]
이제 문제들이 점점 참신함을 많이 잃거가고 있고 저는 05수능부터 지금까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11수능입니다
소비하시는 시간은 어떤가요? 저 부업으로 국어문제 만드는 거 해볼까 하는데?
제가 알기론 국어는 교수님들이 아니면 문제를 제작하기가 쉽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학은 문제 제작에 걸리는 시간이 다양하지만
국어는 제가 아는바가 없어서 답변드리기 힘드네요
아 제안이 와서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겠네요.
[글쓴이]
그럼 일단 고고하시죠
수학잘하는 사람 머시쩡...!!!

만드신 문제중에 기억나는 문제 있으신가요??

기억난다면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높은 오답률, 참신한 구성, 트렌드를 반영한(?) 예시 등등
[글쓴이]
제가 만든 킬러문제는 대부분 기억납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문제는 팔아넘긴 문제라..ㅋㅋ말씀드리면 익명으로 한 이유가 없습니다 ㅋㅋㅋ
tannenbaum
선생님 메로나가 먹고 싶습니다.
[글쓴이]
저도요!ㅋㅋ
혹시 강명철 선생님이라고 알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업계 평이 궁금합니다.
[글쓴이]
처음 들어보네요
한 문제 당 최고 높게 받아본 가격이 어느정도신가용?
[글쓴이]
이건 말하면 신상 노출이 우려되서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한 백만원대입니다
Danial Plainview
오 포카칩, 난만한은 건너건너 아는 사이긴 한데 이렇게 다른 문제 제작자는 처음 보네요. 사실 푸는 건 그저 즐기면 되니까 편하긴 한데 만드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죠. 초반 포카칩 모의고사가 그러고 보면 노력에 비해 지나치게 쌌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예전에 비해 수능이 문제당 쓰는 돈은 그대로여도 퀄리티가 많이 떨어져서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난이도가 낮아지고 28+2로 바뀐 수능이 문제 제작자들한테는 안 좋은 영향인가요? 아니면 좋은 영향인가요? 일본 본고사 문제나 이런 것들도 참조해 보셨는지?
[글쓴이]
오 신기하네요 ㅋㅋ 두 분은 거의 선구자라서 대단하시죠
진짜 문제마다 나오는 시간이 달라서 참 힘든 직업입니다
수능은 너무 많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굳이 예전처럼 어렵게 모든 분야에서 출제안해서 퀄리티가 약간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수 도 있네요 ㅋㅋ

본고사는 참고하구요 요즘은 별생각 없습니다 ㅋㅋ
그냥 만드는 거죠...ㅋㅋ
시에라레온
창의력 수학 문제도 내시나요?
예를들어 영화 페르마의 밀실같은 문제
[글쓴이]
아니요 ㅋㅋ 수능이랑 고등내신 만듭니다!
한석원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이과 수학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력 + 카리스마를 갖춘 최고의 강사이고 강사 지망생이라면 한번은 봤으면 좋을 정도입니다.
자기 문제조차 의미없라고 솔직하게 말하셔서 ㅋㅋ
에스와이에르
포만한을 선두로 실모와 N제 시장이 크게 확대된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투입비용대비 효과는 글쎄이지만 그렇다고 실모가 효과가 없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국어 김ㅂ소 2가ㅁ 으로 시간 조절에 도움 많이 받았고 ㅅㄷㅇㅈ 서바이벌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사실 1등급이나 높은 2등급 맞는데엔 굳이 실모보단 ebs 교과서 기출 삼대장 돌리면 충분한 것 같고 30번이라던가 과탐 20번등 국어 비문학킬러등은 어느정도 다진채로 실모로 여러 문제 접하면서 관점 및 도구 정리가 되니까 실력이 오르더라구요. 저도 지구과학 자작문제 몇개 만들어봤는데 돈 받고 하기는 겁나더라구요.
[글쓴이]
그렇죠 큰 역할을 했죠. 실모는 케이스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저는 사람에 맞게 자기가 알아서 정하면 된다라는 주의라 크게 신경안씁니다. 그리고 과학은 사실 큰돈이 안된다고 하네요... 저도 이부분은 잘몰라서 ㅎㅎ
에스와이에르
과학은 대부분 일러스트나 자료 값이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ㅎ 암튼 멋지십니다 응원할께요
[글쓴이]
감사합니다.. 멋진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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