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10/14 01:15:10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교환학생에 관한 것, 알려드려요.
학생 여러분 중에, 교환가고 싶은데 뭐 궁금한 점 있으면 물어보세요.

다니는 학교마다 한번씩은 다른 학교/나라로 교환 갔었던 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니 여기 이걸 실제로 궁금해할만한 학생 또래는 몇 명 없는 거 같다....

그렇다면 질문폭을 넓혀서 딱히 교환같은 거 가고 싶은 건 아니어도 그냥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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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_fool
실제로 교환학생이 되어보니 장점이 어떤 것들이 있던가요?
[글쓴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만,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외국어 습득이 되고 경험의 폭이 넓어진 다는 것 정도 아닐까 합니다.
단점은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고, 외로울 수도 있다는 거?
우분투
왜 그렇게 많이 가셨나요?
성격 아닐까요? 새로운 걸 갈구하는.

지금은 지쳐서 딱히 돌아다니고 싶지 않지만 옛날엔 에너지가 넘쳤다능...

인생을 full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range로 치자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다 맛보고 싶었고, 세상은 넓으니까 최대한 많이 뻗어나가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던 거 같고.
우분투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ㅋㅋ
[글쓴이]
그건 아니고 사람이 정말 뭘 원하면 추진력이 생기죠. 전 정말 저걸 원했고 ㅎㅎ
우분투
좋네요.
음.. 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전 준비된 상태에 집착하는 편이거든요. 해외에 나가는 일이든 뭐든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주변 환경이 완벽히 세팅됐을 때..
근데 많은 일은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좀 대단하신 것 같아요.
[글쓴이]
주변 환경이 완벽히 세팅되면 좋겠지만, 만약 그 시기가 영영 안오면 어떡하죠?

저는 어려서는 항상 제 자신을 좀 겁없이 경험속으로 내던졌던 거 같아요. 뭐 후회는 없지만. 그게 꼭 좋은 것만은 또 아니니까요. 다칠 수도 있고.

하지만 어려서 잃을 것도 없었기에 뭐 ㅋㅋㅋ 잘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겁나서 절대그렇게 못하거든요.
우분투
그렇죠. 그런 날이 안 올 수도 있고.
음. 진짜 뭐든 하려면 어릴 때가 편할텐데, 내 삶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감각이 참 쉽지 않네요 ㅋㅋ
아.
CONTAXS2
익명님을 받고 그 학교에서는 무엇을 교환조건으로 주었답니까!
[글쓴이]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보통은 1대 1 인질(아니 학생) 맞교환입니다. 제가 가는 대학교에서 제 모교로 학생 한 명 보내는 거죠.
진짜진한다크챠컬릿
등록금은 어떻게 내요? 원래 학교 기준? 교환학생 간 학교 기준?
[글쓴이]
원래 학교 기준이 정석입니다. 가령 제가 미국에서 프랑스 갈때는 미국 학비가 훨씬 비싸니 학비로 따지면 손해지요. 그리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갔을 때는 반대로 이익이고요. 하지만 편법(?) 같은 것도 있습니다. 가령 원래 학교를 휴학하고 다른 나라의 학교에 그냥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추후에 그걸 교환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활활태워라
교환학생 너무너무~~~부럽습니다. 각 세계를 돌아다니고 경험해 보셨다니 글로만 적어도 정말 가슴이 뛰네요! 몇 개국을 경험하시고 체류 비용은 어떻게 해결하시고 말이 안통하시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단기간에 여러나라를 가시면 아무리 쓸 말만 외워도
부족할거 같은데 크크...;; 그 뿐만이 아니라 모든게 인상깊으시겠지만 좋고 나빴던 점등등 너무나 궁금한게 많아요!
[글쓴이]
대학까지는 부모님이 대주셨고 (생활비까지 일체), 말은 그럭저럭 다 통했습니다. 교환학생 가려면 언어능력 검증받아야 하거든요.
그래도 아무래도 대학수업 받기에는 어학능력이 딸리니까, 보통 교환 프로그램에서 지원해주는 과외를 받거나 아니면 방학동안 언어연수 한두달 받고 수업 시작하거나 했어요.

나빳던 점은 기존의 친구들 다 놓고가니 새로 만나야해서 초반에 외롭고 뭐 그랬던 건데, 후회는 없어요. 젊을 때나 가능했던 도전같아서. 그래서 친군들을 남들보다 몇배로 다양하게 사귈수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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