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사귀다가, 둘 다 타지에 오게 되어 방세 및 생활비 아끼려는 이유가 컸습니다.

네. 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생략하겠습니다.

나이와 경제력, 파트너와의 상성 차이도 있어서 쉽게 어떤 차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만일 나이, 경제력, 파트너가 모두 동일하다면 동거와 기혼이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동거는 나이가 많지 않고 경제력이 없을 때 별 책임감 없이 사랑만으로 결정하는 반면 결혼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동거/결혼이라는 형태에서 차이가 온다기 보다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지금 아내와 그시절로 돌아가서 동거를 한다고 생각하면, 아마 역시 좋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좋지 않게 끝이 났거든요.

만약 하게 된다면 결혼에 준하는 고민을 하고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열렬한 사랑으로 동거를 시작하기는 쉽지만, 연애관계를 유지하면서 동거를 풀기가 워낙 힘드니까요. 차라리 가까이 살면서 각자 개인의 삶은 따로 가져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릴때에는 연애하면서 상대방 개인의 삶을 존중하기가 쉽지 않은데, 서로의 삶에대한 존중 없이는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는걸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연애 추천하시나요? 와 같은 질문 아닐까요?
동거도 연애의 한 형태일테니..

위에서 말씀들셨듯이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이라면 가까이 살면서 만나는 횟수를 늘리고, 만나지 않을때는 차라리 연락을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음..
결혼 상대방이 동거인이었다면 이혼율이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보통 2-3년 내에서 서로 지치는 기간이 오는데 동거를 하게 되면 이미 지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니까요.

동거하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라면, 남자에게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거를 통해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실상을 다 겪어고보 결혼하는거라서요. 여자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헤어진 이유는 동거 자체와 상관없는 이유이기는 했는데요,
생활적인 측면에서 (서로 책임감이 없다) 보니 쓸데없는걸로 다투고, 다투면서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회피하고... 그런 문제가 좀 있었고요. 같이 사는 스타일이 맞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결혼의 경우는 어쨌든 서로 양보하고 합의하고 맞춰가는데 동거의 경우는 그러질 않아서 더 문제가 커졌던 것 같습니다.

만약 동거하다가 결혼하면, 결혼 이후에도 그 습성이 남아 그대로 다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