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9/11/05 16:43:59
Name   [익명]
Subject   연애상담 해드립미다
취미 겸 부업으로 꽁술 마시면서 연애상담 5년 했읍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매콤한 맛이긴 한데 감수하실 사연들 다 환영합니다

아, 그리고 내 생각에 얘도 나한테 관심 있는 건 아닐까 싶으신 분들은 어렵습니다

그거 사랑 아니예요 아마

고민하시기 전에 먼저 다가왔을 겁니다



0


다람쥐
아 이거야말로 익명이었어야 하는데!!ㅋㅋㅋ
덧글 익명도 만들어조라~ 하실 듯요 다들 ㅋㅋㅋ
2
세 번째줄 부터의 글로 이미 대부분의 질문러들 도망갔을 거에요..
상담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이 있읍니까?
[글쓴이]
결과로만 치면 반대편이 좋아하는 걸 티 팍팍 낼 때 못 알아채고 저한테 오는 경우가 제일 좋았어요.
1
ㅋㅋㅋㅋㅋ상담도 해주지만 귀여웠을 듯.. 수줍은 사람과 모르는 사람 둘 다..
Cascade

이걸 보내시는 분의 심리는 뭘까요?
[글쓴이]
저도 막 학교로 가고 싶어지네요. 설렙니다.
Cascade
저분의 심리를 읽어주십(...)
[글쓴이]
추가 지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답을 아시고 계시는 것 같아용
Cascade
아 이거 글쓴이만 익명인거 밸런스가 안 맞는데요? ㅋㅋㅋㅋㅋ
9
지나가던선비
운영진도 당하는 공평한 사이트
13
무더니
상담할 건적지가 있으면 좋겠네영
끄앙 맨날 까임
1
[글쓴이]
사이즈를 재드릴 수는 있습니다만 보통 포기를 먼저하시더라고요.
1
무더니
그것도 맞습니당.......
연애
꽁냥꽁냥
넘나 부럽드아
[글쓴이]
동감합니다.
지나가던선비
제 얘기는 아니고요 (제 얘기는 있다 써보겠습니다) 한 커픟이상담을 해왔는데 여자사람한테서요
남친이 잔다고 하고 3시간넘게 페북하는 게 너무 서운해서 헤어지려고 한답니다 자기를 외롭게 두는게 싫다고요 저눈 남자가 아마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했던거같다 혹은 동굴에들어가있는걸거다 말해주긴했는데 이해를 잘 못하더라고요 어떻게 조언해줘여할까요? 저는 여자쪽 지인이지만 남자 행동이 이해가 가는점이 아무리 좋아죽어도 하루종일 보면 에너지가 떨어져서 충전할 ㅛㅣ간이 필요하거든요
[글쓴이]
헤어짐을 너무 쉽게 입에 올리면 가슴이 아픈 경우를 너무 자주 만날 것 같다고 전해주세요.
지나가던선비
음 구체적으로 어떤 가슴아픈경우인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헤어지자고 하면 곧 헤어지더라고요.
지나가던선비
또 한 사연이 있는데요 (요즘 이상하게 연애상담을 자주 해주게됩니다) 이 남자동생은 전여친을 4년동안 못 잊고 혼자 끙끙대던 애인데 최근에 헤어진거같다고 어떻게 다시 연락할지를 물어보더라고요 보내도 가망없을거라고 했고 기왕 보낼 거면 예전의 너랑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계속 노력해서 자신을 갈고닦아라 예전이랑 달라진 모습보여주는게 낫지않겠냐 까지만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형 계속 생각하고있다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무심하게 우연히 생각난척 쿨한척하는게좋을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답뵨이 어렵더라고요 그냥 어떨지는 니가더잘알지않겠냐 하고 넘어가부렸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이 동샹헌테 더좋을까요
[글쓴이]
본인이 누구인가요? 하핳
술을 좀 줄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1
지나가던선비
저는 고민들어주는 입장입니다 ㅎㅎ 저는 술 잘 안합니다
[글쓴이]
그럼 정답이 뭔지 아시지 않으신가요? 크...
지나가던선비
첫번째로물어본건 희박하죠 근데 두번째눈 뭐가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잘생긴게 더중요하지않을까요?
[글쓴이]
제가 무슨 말씀 드렀는지 아시지 않나요
지나가던선비
그리고 이건 제 사연인데 대화스타일이 스몰토크는 잘 하지 못하고 뭔가 게임을 같이한다거나 야구장을 같이간다고나 무슨 일을 같이 할 때만 대화가 어느정도 돌아갑니다 아무런 소재거리가 없으면 대화를 쟈미있게 리드해가지 못해요 그리고 야구장에가면 야구얘기만 하게되는 편이고요 아무런 화제거리가 없을 땨에도 좀 대화를 주도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런 주제를 생각해내는데 급급해서 저도 긴장하게되고요.재미는 많이 반감되고 영 좋지 않도라고요 소개팅이나 작위적인 만남 자리일때 이런 문제가 좀 심해집니다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그냥 책을 많이 읽눈다면 tmt가 되어버릴거같아요
1
[글쓴이]
그 분에 관한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
지나가던선비
그것만으로 오래 시간을 벌 수가 있을까요 ㅠ
[글쓴이]
선비님께서 좋아하시는 취미가 많은데, 그걸 먼저 주제로 꺼내지 말고

>>그분<< 좋아하시는 게 뭘까 예상해서 말해보셔요
그거 맞추시면 그분 께서 tmi 펼쳐주실 겁니다.
주선자를 통하거나 sns를 1년치 훑어서 정보를 모으고 취향이나 과거 경험을 파악해서 나와의 교차점을 주로 공략하시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대화도 자연스러워지구요.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데이트 신청이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쓴이]
진짜 좋아하시는 분으로 숫자를 셀 수 있나요?
세리엔즈
운영진도 당하는 공평한 사이트 222
1
[글쓴이]
그리고 토비님. 본인이 어떤 사람을 마음에 품었는지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케이스가 생기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물어봐주세용
네넹 ㅋ
사실은 뻥이었어요.
데이트 신청 들어오지 않아요
[글쓴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신청이 들어올 만큼 매력적인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토크 다시 고고
[글쓴이]
원하시는 분이 아니시면 가차 없이 쳐내세요.
멍청똑똑이
결혼상담은 안하시나요?
[글쓴이]
할 수는 있지만 결과 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겨서... 힝힝
멍청똑똑이
연애상담하고싶은데 상대가없어서 그런데 소개팅좀 해주실래여?
그럼에도불구하고
여사친들도 꽤있고 즐겁게살긴하는데 3년째솔로입니다.

3년동안 썸비슷하게 타던 사람 한명
그리고 음...4번정도만났던 좋은여자한명 이썽ㅆ습니다
결국 둘다 참 재밌고 사람도좋고 그런데 연애는 영아니올시다 같은 느낌땜에 빠르게손절했(상대가손절하도록ㅠㅠ) 는데
이건 외모때문일까여 아니면 제가 툭툭던지듯말하고 남자들한테 대하는것처럼 말을해서그럴까여(안다정한건아님 잘챙겨주기도하고 연락도엄청잘함)
아마..외모때문이겟져...ㅠ
[글쓴이]
당장 웃으면서 대답해주시면 돌아오는 피드백이 더 상큼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엄청잘웃습니당...
[글쓴이]
글만 봐도 잘 웃어주실 것 같은데요. 두 분 다시 만나서 말씀 나눌 자리가 얼른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아아 글이이상했네요

전 둘다 상대가 좋았는데
둘다 저를 연애대상으롱 보지않아서
괴로운마음에 강제손절 ㅠㅠㅠㅠ이테크입니다
1
[글쓴이]
그럼 연애 상대로 보여줘야죠. :)
이상한 짓은 절대 하지 마시구요.
텐션 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좋은 사람/익숙한 사람 단계까지 갔으면
늘어지지 말고 어느정도 긴장감을 조성되도록
표정과 시선 대화에 있어 완급조절 하시는게 좋아요. 애매하게
그리고 모두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도 보여줘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죠
너무 기간이 늘어지는것도 좋지않아요
[글쓴이]
거의 체육선생님 턱걸의 강의 급인데요?
2
욕정의계란말이
못생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쓴이]
옷을 잘 찾아보는 건 어때요?
이마트
음...학교에 좋아하는 과 선배 누나가 있는데요
한 8개월 정도 동안 공들여서 나름 친해지려 노력했는데, 이제는 제가 그냥 친한 후배로 느껴지나봐요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영화 보자하거나 다른걸 통해서 대시하기에는 철벽당할 것 같은 부담? 그리고 떨어지는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앞서서 밍기적 거리고만 있네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누나가 연애보다 자기 공부나 하는 일에 더 관심있는 스타일이구요.

아마 포기하는게 빠를까요?
그리고 그전에 제 자신에 대한 연애 자신감?을 어떻게 높힐 수 있을까요...(헬스라도 끊어야되나????)
[글쓴이]
인식을 바꾸는 건 쉽진 않은데 막상 닥치고 보면 어렵지도 않습니다. 주사위 던지는 기분으로 해보세요.

아, 대신 근처에 좋은 누나 잃을 작정은 하셔야 합니다.
세나개
친한 후배정도의 어필을 하니까 친한 후배로 느껴지는거라고 봅니다.
근데 또 친한 후배까지 간것도 잘한거죠. 이미지는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누나랑 안될수도 있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누나와의 관계가 다음 사람과 잘 될수 있는 경험치가 된다고 생각하고 툭툭 던져보세요. 되면 땡큐고...
용기내서 하지말고 (치밀하게 계산했는데 계산 안한척) 툭툭 던지세요.

그리고 발등에 불 떨어진거 아닌 이상 연애할 관심 연애할 시간은 납니다. 노량진 보시죠...발등에 빵꾸나도 합..
1
멍청똑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드립력 너무좋다 진짜루
[글쓴이]
다음 번 블록버스터 나올 때 쯤 데이트 신청은 어떠세요?
조커 철은 지났고, 겨울왕국2 정도면 예의 어기지 않고 가볍게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랑 같이 볼랭 귀엽게 말씀드려 보세요. 못하시면 다이 입니다.

자존감은 뭐든 성취하는 곳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굳이 식스팩을 만들지 않더라도 매일 조깅이나 하루에 토익 단어 100개 외우기 정도로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탑을 해보시던지요? ㅎㅎ...

수줍으신 것 같아서 일부러 천천히 말씀 드렸습니다. 빼빼로데이 급발진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용...
이마트
앗...미처 앞에 답글 남겨주신걸 확인 못했네요!ㅠㅠ여자 앞에서는 계속 수줍어지는게 참 힘드네요
겨울왕국2 개봉이 딱 열흘 남았네요. 함 용기내서 물어봐야겠습니다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글쓴이]
너무 빨리 말씀하시면 또 안 돼요!ㅋㅋ
여태 간직하고 계셨네요.

타이밍은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화이팅
[글쓴이]
빼빼로데이에 부담스럽지 않게 귀여이 해 봅시다.
Darwin4078
변진섭의 희망사항 노래 보면 김치볶음밥을 잘하는 여자가 좋다고 하는데요,
김치볶음밥을 잘하면 연애도 잘 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
김치볶음밥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은 사람이 되기 더 유리할 것 같슴미다
오늘로도
주변 여자들은 다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글쓴이]
근처 호감이 가는 여성분들한테 애인이 계시다는 말씀인가요?
오늘로도
네 제 가 호감이 있어 알아보면 다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글쓴이]
적당히 거리가 있는 친밀한 사이로 시작하는 게 아예 처음부터 잘해보려고 접근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진짜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 계시면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기다려 보셔요 ㅎㅎ
1
천하대장군
여자친구가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싶어하는데
저는 경제적 여건상 수입이 일정하기 전까진 꿈도 꾸지 말자고 선을 그었습니다
적절한 답이었을까요?
[글쓴이]
질문에 함축성이 많아서 말씀 올립니다.

먼저,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갖고 싶다고 부인 분께서 말씀하셨나요? 그렇다고 한다면, 부군께서는 어느 정도 일정한 조건을 생각하셨습니까. 결혼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꿈도 꾸지 말자고'라는 단어 선택은 좀 강한 게 사실이에요. 저도 천하대장군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결혼과 출산은 분명 분리된 경우죠. 확신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결혼 후 바로 출산을 원하시는 분이 안 계시다면 다시 한 번 부드럽게 말씀드리고 풀릴 것 같습니다.
천하대장군
1. 결혼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박사과정중이라 현재 X알 두짝 빼고는 사회에서 결혼 적령자에게 요구하는 일반적인 재력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3. 아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생활의 변화등을 감당 할 수 있으면 아이를 양육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삶의 질이 떨어질게 뻔하니 수입이 안정될때까지는 보류하자고 말했습니다.
[글쓴이]
아마 그 '은'의 온도 차로 다시 싸우시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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