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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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1/18 09:42:48
Name   [익명]
Subject   삼성 전자에 노조가 생겼습니다. 그 김에 AMA

저는 삼성 전자 직원은 아닙니다.

2012년에서 13년 넘어가는 겨울 인턴을 했었고, 13년 2학기에 삼성전자 면접을 봤었죠.

당시 면접관이,

"노동 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묻자 [준비 하나도 안 하고 가서, 삼전에 노조가 없는 걸 몰랐습니다]

"노동 조합은 회사와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꼭 필요한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삼성 전자에는 노조가 없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외통을 치시자,

"노조의 목적은 회사와 직원의 커뮤니케이션에 있는데, 노조가 없음에도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회사가 언제나 직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평소에 말더듬이 긴장맨인데, 저 날 순발력이 포텐 터졌어요...]


저렇게 인생급 순발력을 터뜨리고, 장학금을 받으며 합격했는데... [무려 무선사]

"나는 연구가 체질인 것 같아" 라는 큰 착각을 하고, 대학원에 입학하는 병크를 터뜨렸다가,
연구에 필요한 재능은 따로 있구나를 깨달으며, 석사만 하고 도망쳤습니다.


삼전에 노조가 생겼다니, 그 옛날이 떠올라 AMA 받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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