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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11 19:16:08
Name   [익명]
Subject   대부업체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모 옆동네에서 대부업 관련 이야기가 핫하네요

거기 링크 된 기사에 나와있는 업계 top 5라는 대부업체 중 하나에 다니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있으실진 모르겠지만 답변 할 수 있는거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다만 연차가 짧아서 그렇게 잘 알진 않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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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급여는 만족스러운가요?
[글쓴이]
음 솔직히 말하면 만족스러울정도는 아닙니다.
딱 연봉 낮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사이 정도로 받는거 같네요

다만 요즘 취업이 힘들다보니 그럭저럭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떡라면
라면 좋아하시나요?
[글쓴이]
군대때 너무 먹어서 자주 먹지는 않는데 그래도 아직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리 내려서 업계가 초상분위기라던데 어떤가요?
[글쓴이]
매출이 뚝 떨어지긴 했습니다.
이그나티우스
경제학 전공시간에 최저금리가 내려가면 여신수요가 여신공급을 초과하게 되면서 초과된 수요가 시장에서 퇴출되어 사채 등 음성적 시장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실무에서도 그런 이론적 예측이 들어맞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글쓴이]
이전에 금리가 50을 육박했을때는 정말 마구잡이로 나갔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저희쪽도 엄청 심사를 공들여서 하는편입니다.

예를들면 저신용자 중에서도 주부를 제외하고 직장인이 아니라면 신용대출은 아예 나가지도 않습니다.

대부업에서도 떨어지신 분들은 정말 돈이 필요하다면 사채를 쓰시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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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이
만두 즐겨드시나요?
[글쓴이]
비싸서 자주 못먹지만 딘타이펑의 자연송이 샤오롱바오를 정말 좋아합니다.
주지육림
우선 저는 대출금리에 제한이 가해지면 그만큼 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늘어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당장 멀리 갈 것도 없이 엊그제 아프리카 별풍깡이 뉴스로 나왔죠. 이걸 금리로 따지면 한 100000% 되나요? 그럼에도 그걸 이용하는 금액이 엄청났으니, 근데 그와 별개로 제 기억에 예전 최고금리가 40% 금리대에서 제 친구가 대학생때 사고쳐서 100만원 빌린 금리가 40% 였는데 요즘은 비슷한 상황에서 20%대로 빌릴 수 있더군요. 아예 대출이 거부당하면 그러려니 할 텐데 40% 제한일때는 40%고 20% 제한일 떄는 또 20%로 바뀌는 이유가 뭔가요? 대손상각에 의한 리스크가 문제라면 예전 제 친구가 최고금리인 40%에 빌릴 신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질문 요약은 20%대에도 빌려 줄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왜 예전에는 40%씩 이자를 받았던 걸까요?
[글쓴이]
40%때는 그만큼 대출이 막 나갔다는거죠. 다른 사람의 리스크를 같이 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그래도 아마 마진은 엄청 남겼을겁니다.

지금은 그만큼 마진이 안남기 때문에 고객군 자체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친구분이 그 당시 대학생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이라면 아마 저희 회사에서는 신용대출은 못받으셨을거에요
귀차니스트
취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글쓴이]
취업과정은 일반 기업과 똑같았습니다.
크게 다를건 없었어요
바나나코우
이민가게 된 사람이 출국 직전에 한도 채워서 여러 곳에서 빌리고..튀면 방법이 있는지요? 해외추심이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글쓴이]
그런 사기대출자의 패턴을 알려주는 지표 같은걸 사용해 미리 거절처리합니다.

심사를 넘어갔다면 법적 절차에 들어가는 수 밖에 없죠....
활활태워라
돈 회수하는 방법이 듣고싶어요
[글쓴이]
대부업권도 일단 합법적인 금융기관이라 법적인 추심권한 안에서 움직입니다.

다만 제가 추심쪽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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