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5/21 11:48:18
Name   [익명]
Subject   제가 너무 못난거 같아서 AMA 합니다.
그냥 고등학생이라고 소개할게요.
슬슬 학업도 성적도 뒤쳐지고 공부도 머리에 안 박히고 친구도 없고 최근들어 삶의 의미가 없네요.
그리고 살도 많이 찌고 요새 목디스크때문에 고통입니다...
가정불화도 있는데 엄마랑 싸우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다른 때는 좋으신데 특히 수학만 하면 사람이 좀 신경질적으로 변하셔서요... 저도 화는 안내고 싶지만 시비가 붙으면 화를 못참아요...
요새 여러 문제로 힘든데 한번 회원님들과 의견도 나눠보고자 AMA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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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는 진로가 무엇인가요?
[글쓴이]
흠... 역사나 정치, 사회 쪽으로 가고 싶은데... 좀 생각이 안나네요. 일단 수학이나 순수문학 이공계는 아니라서요.
요새 정치, 사회도 수학 해야 합니다.(슬픈 소식 죄송)
이브나
본인이 하시는게 아니고 어머님이 수학을 하시나요?
[글쓴이]
어머니한테서 배웁니다.
별다섯그랑호텔
여가시간에는 뭐하나요? 저는 만화책 봤었던듯 ㅋ
[글쓴이]
여가시간에 음악 많이 듣고 고독한 미식가 가족들이랑 자주 봐요
귀차니스트
1.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은 어디신가요?

2. 취미생활로 무엇을 하시고 계신가요?

3. 어머니와 싸우는게 어떤 레퍼토리인지 물어도 될까요? 이 질문은 예민하시다면 답변 안해주셔도 됩니다.
[글쓴이]
대학은... 성적이 안좋긴 하지만 뭐 인문계 쪽으로 좀 괜찮은데...대학 얘기는 어렵네요.

취미생활은 일본애니관련 정보 보고 음악(Rock 들어요) 듣고 뭐 그냥 인터넷하고... 별로 생산적이지는 않네요.

어머니랑 싸우는게 수학을 하게 되면 제가 이해를 못하고 그럼 어머니께서 좀 약간 안좋아하시고 그래서 싸우는거 같아요.
수학만 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하신다는 문장이 잘 이해가 안가서.. 어머님이 수학을 가르쳐주시는건가요??
[글쓴이]
어머님이랑 수학을 같이 하는데... 제가 요새 진짜 수학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님도 할때 좀 신경질내고 그럼 저도 화내고 하니까 싸워요.
고등학생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쓴다는 얘길 한참 전에 들었는데 아직도 그러나요? 가장 많이들 쓰는 sns는 뭔가요?
[글쓴이]
저는 SNS를 잘 안써봐서 모르네요... 친구들이 페메 쓰긴 하더라고요.
아무거나 할 수 있다면 어떤 직업이 하고 싶으세요?
[글쓴이]
흠... 왠지 역사나 사회쪽이랑 관련된 직업이 맘에 들을거 같아요.
목디스크 방치하지 마셔요~
[글쓴이]
목디스크 났을때 통증을 완화하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Velma Kelly
배우고 싶은 악기가 있나요?
[글쓴이]
예전에 색소폰하다가 그만뒀네요
만약에 한다면 드럼?
파란아게하
엄마랑 싸우면서 수학배울래
엄마랑 화목하면서 수학포기할래 에서
저는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엄마 사랑햄
2
사이시옷
피아노 계속 칠래
공부할래 해서
저는 공부를 선택했습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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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도 성적도 뒤쳐지고 공부도 머리에 안 박히고 친구도 없고 삶의 의미가 없으면서 살도 많이 찌고 목디스크때문에 고통이고 가정불화로 엄마랑 싸우면서 화는 자제하려 하지만 시비가 붙으면 화도 내면서 인생을 즐기고 계시군요. ㅋㅋ (...)

저도 고등학생 때 그랬고, 그보다 나이먹은 지금도 그럽니다. (-_-)
'에라이 쉬,,,,펄,,, 모르겠습니다.'가 답인 거 같기도 합니다. ㅡ,.ㅡ

되게 꼰대같은 말을 해서 부끄러운데, 되게 귀여우시네요. ㅋㅋㅋ 비꼬거나 그런거 말고 진짜로요.
저도 너무 못난 처지라 뭐라 드릴 말은... 더 보기
학업도 성적도 뒤쳐지고 공부도 머리에 안 박히고 친구도 없고 삶의 의미가 없으면서 살도 많이 찌고 목디스크때문에 고통이고 가정불화로 엄마랑 싸우면서 화는 자제하려 하지만 시비가 붙으면 화도 내면서 인생을 즐기고 계시군요. ㅋㅋ (...)

저도 고등학생 때 그랬고, 그보다 나이먹은 지금도 그럽니다. (-_-)
'에라이 쉬,,,,펄,,, 모르겠습니다.'가 답인 거 같기도 합니다. ㅡ,.ㅡ

되게 꼰대같은 말을 해서 부끄러운데, 되게 귀여우시네요. ㅋㅋㅋ 비꼬거나 그런거 말고 진짜로요.
저도 너무 못난 처지라 뭐라 드릴 말은 없지만, 같이 존버해봅시다. 뭐라도 되겠죠. ㅠㅠ 끝끝내 안되면 또 어때요. 죽음 내 알바 아닌데.

질문을 깜빡했네요.
살은 어떻게 해야 잘 찌나요? (진지)
1
[글쓴이]
린님 말하는거도 되게 귀여우셔요.
그리고 살은 그냥 좀 많이 먹으니 엄청나게 불더라고요... 빼지지도 않아요.
충전기
최근에 나를 위해 했던 가장 행복한 일은 무엇인가요?

드라마 슬의생 보다가 좋았던 질문이라서 여기저기 묻고 다니네요 ㅎㅎ
[글쓴이]
행복한 일이라... 요샌 음악 들으면서 쉬는게 제일 행복한 일이네요
뭘하면 행복하실 듯 한가요? 아니면 언제 행복하신가요? 학생으로써 할 수 있는 지금 환경아래에서요.
[글쓴이]
코로나가 끝나서 혼자 바깥구경좀 하고 놀러다니고 싶네요.
지나가던선비
수학이랑 물리는 제생각에 그 길을 뚫어주는 좋은 강사 많나면 확 늘수 있었어요. 이해를 못한다고 화를 내면 수학이 더 싫어질텐데 엄마한테 배우지 마시고 인강 유명한 사람한테 배워보겠다고 차근차근히 말해보세요. 어떤 부분이 막혔는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하게 접해보는건 좋습니다. 중학교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수도 있고요. 그렇게 해서 점점 알아가고 발전하는 것이 느껴지면 수학이 다른과목에 비해 그 희열이 꽤 커요. 내가 이걸 이렇게 잘풀어지네 띠요옹 하면서요.
가지슷
존버해보세요 집에서 갈등이 많으면 다른 지역으로 대학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자취해보면 또 다른 세상일 겁니다. 수학은 인강은 싸니깐 인강 듣는다고 말씀드려보세요. 최대한 어머니 기분 상하지 않게. 갈등생기는게 싫어서 인강듣고, 굳이 어머니가 개입하고 싶으시다면 검사만 맡는걸로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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