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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3/23 22:03:32
Name   [익명]
Subject   다수의 직종을 경험 해봤습니다.
10대 학창시절 부터 대학교, 군 전역후 30대 중반에 자리 잡기 까지 알바와 여러 직종을 경험 해봤습니다.

노가다,편의점(미니스톱,GS),pc방,오락실(성인PC,성인오락실 포함),웨이터,안마방 카운터,영업직,운전직,음식점,택배 상하차,

택배 배송,개 농장 관리,공장 생산직,대형마트 까지 대한민국 에서 흔히 할수 있는 직종의 70% 정도는 경험해본 것 같습니다.

혹시 평소 궁금 하셨던거 있으면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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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신 일 중에 초강력 비추 하나만 꼽아주신다면 어떤 거 고르시겠읍니까?
[글쓴이]
택배 상하차요. 우선 기본 하루 일하는 시간이 15시간 이고, 보통 택배상하차 하면 대전쪽으로 가는데 그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아닐 경우 출근 준비 하고 가는 시간과 퇴근 하고 집에 오는 시간을 합치면 하루 18시간 정도를
거기에 투자해야 합니다. 일당이 꽤 쎄긴 하지만 육체노동+시간투자에 비하면 별로 많지도 않게 느껴지고
며칠 반복 하다 보면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 정신까지 피폐 해지는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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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3장18절
여러 일을 하시면서 느끼신 어떸 인생의 진리 같은 것이 있다면 하나만 이야기해주시겠어요..?
[글쓴이]
그때 당시에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제 자신에 대한 원망 뿐이었죠.
"나는 왜 이런 환경에 태어나서 남들 처럼 놀지도 쉬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어야 하나"
결과론적으로 현재는 내가 하고 싶은걸 조금 이라도 할 수 있다는것이 정말 행복한 거구나 라고 느낍니다.
제루샤
멘탈적으로 가장 비추를 하나만 꼽아주신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읍니까?
[글쓴이]
멘탈은 개인적으로 웨이터 할 때 가장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우두유두
했던 직업중에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있으셨나요?
[글쓴이]
만족도는 개농장 에서 일 할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동물을 워낙 좋아 하기도 하고 일을 억지로 하는 느낌 보다는
재밌어서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업이나 영업쪽이 만족도가 가장 구렸고요.
1
민트초코
개농장은 주 업무가 뭔가요?
[글쓴이]
개농장은 단순노동의 반복 입니다. 개들 밥 주고 청소하고 그게 다였습니다. 다만 자유시간이 많아서 남는 시간에
산책 시키고 그런건 제 권한내 할수 있는 일 이라 그렇게 즐기면서 했습니다.
불타는밀밭
머리를 쓰고 책임을 뒤집어 써야 하는 일에 종사 중인데, 차라리 몸이 빡세도 야근 안하고 잠 잘 때 편히 잘 수 있는 직종이 낫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급여가 같다면 후자가 나을까요?
[글쓴이]
둘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는 급여가 같다면 저는 전자가 낫다고 생각 합니다.
whenyouinRome...
제 생각엔 후자가 나으려면 최소1.5배 차이는 나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떤 종류의 일을 하고 계시고, 그 일에 자리잡으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글쓴이]
지금은 개인사업을 하고 있고 내가 진정 하고싶고 흥미를 느끼는게 무얼까 몇년 동안 고민한 결과 입니다.
많은 업종에 일을 하시면서 얻게된 교훈들이 있을실 것 같은데 가장 강렬하게 기억남는 교훈이 무엇인가요??
[글쓴이]
거창한 그런 교훈 같은걸 느낀적은 없었고, 어렸을때 부터 죽도록 들었던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즐기면서 살자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수 있는 말들이 많이 생각 났습니다.
저는 평소 직업에 귀천이 없고 그 직업이 그 위치에 존재함으로써 제가 편의와 행복을 누릴 수 있어 모든 직업에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직업을 가져보신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저는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진 못했지만 그렇게 생각 하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결국 돈과 행복 이라는 상관관계에 대해서 답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답을 못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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