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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2/10 20:45:22
Name   [익명]
Subject   시간강사 하고 있습니다.
시간강사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 한지 오래되지 않아 여기에 쓰기 뭐하긴 하지만 곧 개강일이 돌아올 것 생각하니 울적해져서...
전업으로 할 때도 있었고 겸업으로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른 강사분들의 사정을 반영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대학생분들 질문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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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두통에게보린
어느 분야(전공)쪽이신가요?
[글쓴이]
아... 이건 너무 구체적인 전공이라 말씀드리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인문학은 아닙니다. 전문대와 종합대학에 모두 있는 전공입니다...
[글쓴이]
덧붙이자면 전문대 종합대학 모두 경험이 있습니다.
Beer Inside
주당 몇시간이 최대인가요?
[글쓴이]
강사의 경우 정해져있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최대 16시간 했었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Beer Inside
최근에 강의를 많이하면 정규직으로 되기 때문에 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강의시간을 줄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글쓴이]
저같은 경우에는 10시간 + 6시간 씩 각각 다른 학교에서 했었는데 각각 5개반+2개반이었어요. 각 과목마다 세부전공이 있기 때문에 여러개를 맡기는 것도 힘들뿐더러 5개반인 학교의 경우는 정교수들도 한 과목만 수업을 하고 있었죠. 제가 모든 상황을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 주변 지인들이나 하이브레인넷네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그런 일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늘밑푸른초원
\"현재\" 대학에서 가르치시는 건가요?

강의 한번 하기 위해서 준비를 몇시간 해야 하나요?
[글쓴이]
네. 3월부터 나갈 생각에 신경쓰입니다.
수업 준비는 수업에 따라 다릅니다. 이미 했던 강의나 제가 정말 잘 아는 분야라면 책 한 번 읽고도 쉽게 말해줄 수 있어요. 하지만, 잘 알지 못 하는 분야나 ppt 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면 요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관대한 개장수
장세완씨가 정말 잠만 자고 강의하니 천만원이 벌렸다고 하시더군요.

16시간 정도 하면 그 정도 벌리나요?
[글쓴이]
아니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2만원에서 8만원까지 시급을 주는데, 보통 전문대의 경우 3만원을 주고 종합대학의 경우 4~5만원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만원은 지역이 멀다거나 일부 이름 좋은 학교의 경우 그렇게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학교의 경우에는 한 번에 강의를 많이 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래도 수업의 질이 떨어지니까요.
지나가던선비
스팩이 어느정도 되야 시간강사를 할수가 있나요
[글쓴이]
과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석사 이상이거나 그 분야에 경험이 아주 많거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공에 관련된 교양이나 기초과목을 가르치시나요, 아님 전공 과목을 가르치시나요?
[글쓴이]
음... 전공과 관련된 교양은 일단 아니고요. 전공 필수 과목을 가르친 적도 있고 전공 선택 과목을 가르친 적도 있습니다. 전공교양인지 선택인지 잘 모르겠는 과목을 한 적도 있는데(1학년 대상) 대부분의 대학에서 커리큘럼에 들어가는 과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보통 강사라고 하시면 중고생 대상이 많잖아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대학생을 가르치는 건 중고생 가르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 것 같나요?
[글쓴이]
제가 중고생을 가르쳐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중고등학생일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자유롭고 깔끔한 분위기이죠. 저는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해서 방해만 하지 않으면 간섭하지 않자 주의여서요. 출석 부르고 나가도 별 말 안 하고요. 잘 사람은 재우고. 옆사람이랑 떠들어서 자꾸 신경이 쓰여서 수업 흐름을 방해하면 주의를 주기는 합니다. 흐름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면 주의를 주지는 않습니다.
중고생은 생활기록부? 같은 것들이 꽤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대학 강의는 그런게 없잖아요. 객관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더 보기
제가 중고생을 가르쳐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중고등학생일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자유롭고 깔끔한 분위기이죠. 저는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해서 방해만 하지 않으면 간섭하지 않자 주의여서요. 출석 부르고 나가도 별 말 안 하고요. 잘 사람은 재우고. 옆사람이랑 떠들어서 자꾸 신경이 쓰여서 수업 흐름을 방해하면 주의를 주기는 합니다. 흐름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면 주의를 주지는 않습니다.
중고생은 생활기록부? 같은 것들이 꽤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대학 강의는 그런게 없잖아요. 객관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태도에 대해서 점수를 매길 것이 출석 말고는 없습니다.
학년을 비교하면 학년에 따른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집중하는 척이라도 더 잘 합니다. 1학년 강의 할 때는 수업시간에 머리 마는 거? 뭐라고 하죠? 그걸 하고 있는 학생도 있었는데요. 열심히 듣길래 신경 쓰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머리 마는거면 구루뿌(?) 말씀 하시는거죠. 사실 제가 얼마 전까지 전공(과학) 대학 강사, 강의 교수라고 하나요? 여튼 강사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이게 장기간으로 일하기에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강의전담 교수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장기 비전은 당연히 안 좋죠. 강의전담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랍니다. 보통 강의전담 하다가 정교수 자리 나면 그쪽으로 빠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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