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3/02/21 22:37:08
Name   오쇼 라즈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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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비건생활 4년차입니다




만 4년 됐읍니다. 날라리로 하고 있읍니다.
이제 쓸 짤도 없어서 예전거로 돌려막읍니다. 질문 받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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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사찰음식 좋아하십니까?

혹시 좋아하신다면 음식이 맛있었던 사찰은?
오쇼 라즈니쉬
사찰음식점이라고 동네에 있던 곳 한 번 가봤는데 맛있긴 했는데 가격이랑 접근성 때문에 다시 안 가봤읍니다.
찐 사찰에 가본 적은 없읍니다.
비건도 종류가 여러가지던데, 어느 레벨(?)의 비건이신가요? 그리고 비건울 선택하신, 그 레벨(?)의 비건을 선택하신 이유는 뭔가요?
오쇼 라즈니쉬수정됨
먹는 것에 한해서, 채식주의자의 여러 레벨 중 완전채식주의자가 있고 흔히 비건이라고 불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비건이라 하면 일단 그 자체로 난류 유제품까지 안 먹는 완전채식주의자입니다.
거기에 의류 화장품 등 다른 일상생활에서도 동물성 제품이나 동물실험을 시행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하는, 윤리적인 부분까지 포함한 개념입니다.

피자를 좋아해서 처음 2~3개월은 치즈는 먹었었는데 역시 동물윤리적인 부분이 너무 신경쓰여서 비건을 지향하기로 결정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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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건=채식주의자 인게 아니라 비건이 채식주의자의 한 종류(?)인거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세세하게 따지면 둘이 카테고리가 다른데 겹치는 부분이 있는 건데요,
그냥 고고고님이 이해하신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거의 그렇게 사용되거든요.
Darwin4078
비건도 김치볶음밥 먹을 수 있읍니까????
오쇼 라즈니쉬
여기저기서 김치를 얻어먹는데 날라리로 하고 있어서 김치는 주는대로 대충 먹읍니다. 밖에서 시켜먹지는 않고 집에서는 자주 해먹읍니다. 탐라에 올린 적이 없었던가요? 없나?
방사능홍차
어이 여기 오쇼!
채식을 마구마구하면 살찌나요??
오쇼 라즈니쉬

질문이 좀 더 구체적이면 더 자세히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읍니다~
방사능홍차
보통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줄인다던가, 채소를 늘린다던가 식단관리를 하잖아요?
채식식단에 양은 마구 먹으면서 살이 안찔 수 있나요?
오쇼 라즈니쉬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의 채식은 [자연식물식]을 찾아보시면 원하시는 정보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과자 가공식품 흰빵떡면밥 대체육 가공음료 등을 식단의 중심으로 가져간다면 살도 쉽게 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읍니다.

저는 증량이 숙제였는데, 다큐랑 책(채식하는 운동선수) 등을 찾아보고 내린 결론은 결국 탄단지 맞춰서 많이 먹는 거구나 라는 당연한 사실이라는 걸 깨닫고 운동 + 많이 먹는 걸로 지난 반년간 증량을 많이 했읍니다.
천하대장군
배양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쇼 라즈니쉬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읍니다
윤리적인 이유로 고기를 끊고는 싶은데 맛을 포기 못하는 사람들, 특히 고기를 다져서 먹는 서양인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건강에는 메리트가 없겠지요.

근데 제가 죽기 전에 삼겹살이 배양이 될까요?
천하대장군
축산업보다 싸지는 그순간 반드시
조만간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괜히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천하대장군
유기농 타이틀 들고나오는 농산물
가격대비 품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쇼 라즈니쉬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이고 유기농을 챙겨먹으려고 하는데, 품질은 만족하지만 가격대비 품질로 가면 경쟁력이 확 떨어진다고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내미는 유기농/무농약 브로콜리만 먹고 그냥 브로콜리는 뱉을 정도로 혀가 민감해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아하스페르츠
배양육 제조에 소태아혈청이 사용되는데 이에 따른 문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오쇼 라즈니쉬
안타까운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꺼리는 비건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읍니다.
스라블
내가 아니지만 내 통제 하에 있는 존재들 - 예컨대 아이, 반려동물 등의 육식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합니까? 예컨대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어떻게 하시는지요?
오쇼 라즈니쉬
애는 일단 그냥 먹이고 있읍니다. 어차피 어린이집생활하면서 다 먹기도 하고요.
나중에 궁금해하고 물어보면 스스로 선택할 날이 올수도 안 올수도 있겠지요...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고 육식사료를 먹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저도 그러고 있읍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평생 먹을 kg양이 두당 소 반마리 좀 넘게 나올 것 같더라고요. 죽어가는 길냥이들 살려다 기른 업보라 생각하고 먹이고 있읍니다.

별개로 아는 분은 비건 고양이 사료로 10년 넘게 건강하게 잘 기르고 계십니다. 의외로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고양이가 행복할까 물으... 더 보기
애는 일단 그냥 먹이고 있읍니다. 어차피 어린이집생활하면서 다 먹기도 하고요.
나중에 궁금해하고 물어보면 스스로 선택할 날이 올수도 안 올수도 있겠지요...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고 육식사료를 먹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저도 그러고 있읍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평생 먹을 kg양이 두당 소 반마리 좀 넘게 나올 것 같더라고요. 죽어가는 길냥이들 살려다 기른 업보라 생각하고 먹이고 있읍니다.

별개로 아는 분은 비건 고양이 사료로 10년 넘게 건강하게 잘 기르고 계십니다. 의외로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고양이가 행복할까 물으신다면 글쎄요 중성화 카테고리부터 넘어가서 광범위한 토론이 필요할 것 같고요.

모든게 싫다 하시는 분은 안 기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카르스
1. 한국엔 비건 식당이 별로 없는데, 비건으로서 식당 찾아다니기 많이 힘드신가요?

2. 반PC의 일환으로 남초커뮤니티에서 비건들 비웃고 조롱하는 걸 종종 보는데, 혹시 현실에서도 목격하십니까.
오쇼 라즈니쉬
1. 요샌 잘 안 찾아다닙니다 자꾸 망하고 없어져서;;
그냥 일반식당 가서 되는 메뉴, 옵션 찾아서 먹읍니다. 육수 썼는지 이런거 깊게 안 따지고요.

2. 현실에선 못 봤고요. 제가 직장내 지위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PC로 점철된 드라마인 '이어즈 앤 이어즈'에서도 비건은 까이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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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롯데리아에서 미라클 버거 새로나왔는데 드셔보셧슴니까? 비건분들 사이에서 평이 어떤지..
오쇼 라즈니쉬
얘기 나온지 한 달이 넘었는데 어째 후기가 없네요?
전 아직 안 먹어봤고 예전 미라클버거는 맛있지는 않았읍니다.
갠적으로는 버거킹 플랜트와퍼가 제일 맛있었어요

이정도면 날림비건 이라 할 수 있나요?(어젯밤 정육식당 소조짐.)
오쇼 라즈니쉬
나중에 제가 먹는 김밥을 보여드리죠
한국 한정으로 식생활에서 비건 vs 먹는 거 제외에서 비건 어느 쪽이 더 어렵다고 느끼십니까?
오쇼 라즈니쉬
엇 어려운 질문이네요. 잘 모르겠어요.
100% 하려고 하면 둘 다 어렵고, 90% 정도로만 타겟을 낮춰도 다른 나라에 비해 쉬운 편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하던 생활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요. 다 나 행복하자고 하는 짓인데 꾸역꾸역 100% 비건 하겠다고 제한을 걸면 또 굉장히 힘든 나라이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비건하기 좋은 나라, 도시들은 100% 옵션들이 넓어지고 있는 곳들이고요. 그런데 그런 곳들은 보면 보통 원래 문화는 고기고기해서 정말 생활패턴을 확 바꿔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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