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5/01 00:16:45
Name   [익명]
Subject   화학과 대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뭔가 그냥 써봤는데....... 흠흠
... 무엇을 걸고 질문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화학과 학부생이라고 써봤습니다.
관련 안된 것도 아무거나 질문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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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레인
화학과라니 괜히 멋있네요. 과에서 여학생 분포도는 어떻게 되나요?
[글쓴이]
공대나 다른 과학하는 곳에 비해서 꽤 높습니다. 남:여 가 6:4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난커피가더좋아
(리릍미님 소환글 같은 생각이...ㅎㅎㅎ)진로는 어찌 고민하고 계십니까?
[글쓴이]
리틀미님 글은 잘 읽고 있는데, 제가 원래 커뮤니티에서 뭘 잘 해본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의도가 있진 않았습니다... (ㅠㅠ음?)
대학원에 갈 생각이고 입학때부터 쭉 그래왔는데, 사정이 어려워 취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홍차넷 운영진에게 바라는 바가 있으시다면요? ㅎㅎ
[글쓴이]
모바일 버전에서도 전체글 검색하는 곳이 어딘가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생각만 하던건데 이렇게 적게되네요 ㅋㅋㅋㅋ
앗 그렇군요.
검색기능이 사실 만들기 꽤 번거로운거라... 손을 잘 못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구글검색이라도 먼저 달아놓으면 편하려나요?

안그래도 모바일에서의 구조를 조금 손볼 생각을 하고 있긴 했습니다.
시간 날 때 작업해보도록 할께요.

의견 감사합니다.
[글쓴이]
헉 그런거였군요. 근데 모바일로 검색한 적이 사실은 별로 없었어요 (..)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대학원 갈 생각 있나요?

(어지간하면 가지마요...)
[글쓴이]
위에 댓글에 쓴 것 처럼
대학원에 갈 생각인데... 요새 사정때문에 취업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4학년이라 고민이 많아요 ㅠㅠ
하늘밑푸른초원
저는 물리학은 재미있는데 화학에는 흥미를 붙이기 힘들었어요. 화학에서 흥미진진한 교양서적에 나올 주제가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그것들부터 알아가고 싶습니다. 일상생활 근처의 이야기부터 거대한 과학적 패러다임까지요.
[글쓴이]
부끄럽지만 책을 잘 읽는편은 아닌데요 (ㅠㅠ) 현재 실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에서부터 거대한 과학적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내용이라면, 이젠 더 이상 화학의 범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다루는 세계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화학에선 보통 분자, 작으면 원자, 크면 고분자 수준 크기 세계를 다루죠. 근데 더 작아져버리면 물리학에서 다루어야 하고, 또 너무너무 큰 세계도 물리에서 다루니... 음.. 정말 큰 우주를 알고 싶으면 천체가 되어버리고, 정말 작은 미시세계를 알고 싶으면 양자가 되어버리고... 음.. 학부생의 짧은 ... 더 보기
부끄럽지만 책을 잘 읽는편은 아닌데요 (ㅠㅠ) 현재 실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에서부터 거대한 과학적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내용이라면, 이젠 더 이상 화학의 범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다루는 세계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화학에선 보통 분자, 작으면 원자, 크면 고분자 수준 크기 세계를 다루죠. 근데 더 작아져버리면 물리학에서 다루어야 하고, 또 너무너무 큰 세계도 물리에서 다루니... 음.. 정말 큰 우주를 알고 싶으면 천체가 되어버리고, 정말 작은 미시세계를 알고 싶으면 양자가 되어버리고... 음.. 학부생의 짧은 소견입니다 ㅠㅠ
우리 생활에서부터 시작하는 화학 관련 책이라면,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어떠신가요? 예술과 화학을 결합한, 정말 괜찮은 교양화학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원소 118도 재밌어요. 좀 너무 청소년도서(;) 같지만, 정말 많은 사진 자료를 제공하고, 비 전공자도 주기율표와 원소들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에요. 1번부터 118번까지 모든 원소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에요. 어느 수준으로 아시는지 모르고 저도 딱 학부생 수준이라, 학부생이 일반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관련해서 생각을 더 해볼게요!
하늘밑푸른초원
감사합니다. 저도 대학생이고 졸업을 곧 앞둔 처지인데, 같이 열심히 공부합시다!
[글쓴이]
물리학 전공자이신가요? 책 추천은 어렵네요... 질문해주셨는데 죄송해요 흑흑ㅜㅜ 같이 열심히 해요!
하늘밑푸른초원
물리학은 아니고, 전기 송배선 쪽입니다. 물리의 응용version이죠.
[글쓴이]
그렇군요.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밀리
무기화학도 커리큘럼에 있나요? 있다면 선택인가요, 필수인가요?
[글쓴이]
무기는 거의 필수로 배워요. 물론 졸업때까지 뭘로 채우느냐는 학생 마음인데요, 보통 선택하더라고요. 무기1 무기2까지 있는데, 3학년 과목이고, 전공 기본/심화로 구분할 때 기본으로 되어있었어요. (저희는 전공중에 필수 개념이 없어서요)
아케르나르
제가 다녔던 곳은 유기, 무기, 물리1 정도는 전필이었습니다. 물리2, 의약화학, 고분자화학 등은 전공 선택 과목이었고요. 아마 다른 학교의 화학과도 비슷할겁니다. 근데 무기는 너무 어려워서 무슨 소리 하는 지 당최 모르겠더군요.
[글쓴이]
보통은 유기, 무기, 물리1은 필수여야 하는게 당연한데, 왜 저희 학교는 이렇게 전공에 필수제도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걸 선택 안하려면 엄청 잡다한 심화과목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통은 듣습니다)
무기 너무 잡다한 학문같지 않나요? 유기가 커버되지 않는 모든 물질 영역을 후려치려는거같습니다(?)
아케르나르
저는 옥텟 규칙이랑 라발파브 이후로는 기억도 안 나요. 넘 어려움.
Beer Inside
어느학교 대학원으로 가고 싶으신가요?
[글쓴이]
카이스트 서울대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학과는 주기율표가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있어야 따라갈 수 있나요?
[글쓴이]
고등학교때 20번까지 외우나요? 일반화학도 그 정도면 무리가 없는데
무기화학에서부터는 전이금속까지 배우다보니, 지금 저는 80번까지 외우고 있습니다.
유기화학이나 기타과목은 20번, 무기화학 이론을 이해할 땐 30번 정도까지 아시면 좋고요, 전공자가 시험문제 풀땐 80번까진 알아야 좋습니다.
까페레인
베이킹파우더의 유해성에 대해서 환경과 관련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베이킹소다로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정용 세제를 써보다가 베이킹 소다를 써보니 훨씬 유해한 냄새도 없고 오븐 닦는 거나 청소하는데 다른 세제보다 힘도 덜 들고 효과는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세제들을 사지 말고 베이킹소다로 청소를 해 볼까 싶은데요. 환경에 어떤 유해성이 있는지 예를 들어 부엌이나 화장실 청소를 했을 때 강으로 흘러들어갈때 다른 세제보다 덜 해가 되는지 더 해가 많이 되는지에 대해서 주부로써 화학상식이 하나도 없어서 질문합니다. 찾아도 좋다는 이야기는 잔뜩 나오는데 환경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찾을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야할 것 같아서 전공자분께 묻고 싶네요.
리틀미
전공자는 아니지만ㅋㅋ 세제나 기타 등등이 수질오염을 시키는 건 간단하게 말하면 큰 분자가 작은 분자로 분해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인데 이미 아주 작은 분자라서 수질오염의 개념 자체가 적용이 안된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애초에 베이킹소다로 닦아내려는 찌꺼기들이 함께 하수도로 가면 수질오염이 되겠죠?

기본적으로 기름 때는 세제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훨씬 세정력이 좋아요. 하지만 묵은때라거나말라붙은 경우에는 물에 처음부터 녹지를 않기 때문에 염기성에 가소성이 있는 탄산수소나트륨을 쓰면 잘 닦이는 거죠... 더 보기
전공자는 아니지만ㅋㅋ 세제나 기타 등등이 수질오염을 시키는 건 간단하게 말하면 큰 분자가 작은 분자로 분해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인데 이미 아주 작은 분자라서 수질오염의 개념 자체가 적용이 안된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애초에 베이킹소다로 닦아내려는 찌꺼기들이 함께 하수도로 가면 수질오염이 되겠죠?

기본적으로 기름 때는 세제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훨씬 세정력이 좋아요. 하지만 묵은때라거나말라붙은 경우에는 물에 처음부터 녹지를 않기 때문에 염기성에 가소성이 있는 탄산수소나트륨을 쓰면 잘 닦이는 거죠. 잘 닦이는 것만 생각하면 강산 강염기를 부으면 되겠지만 그러면 싱크대도 녹을테니... 무해하고 싸고 원래 친숙한 탄산수소나트륨을 쓰는 거에요.

환경 쪽은 잘 모르지만 수질오염을 위해서라면 세제를 가급적 적게 최소량만 쓰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일하실 때 편하시면 당연히 베이킹소다 쓰시면 좋아요.
까페레인
세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 명심할께요. 상세하신 댓글 감사합니다. :)
[글쓴이]
헉 제가 너무 늦었네요 연휴전에 썼다가 연휴 지나면서 딴짓하다보니 이제 보았네요. 리틀미님 감사합니다. 베이킹소다가 이렇게 무해합니다!
Event Horizon
저도 화학과는 아니지만 비슷한 공부를하기에 덧붇히자면...

베이킹파우더를 집에서 포대째로 싱크대에 계속 붓지 않는한 수질오염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ㅎㅎ

환경오염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용 이후에 처리에 크게 불편한 물질이 아닌것으로 알고있어요, 결국에 걱정할건 나트륨 정도인데 뭐 물에 소금 푼거랑 비슷하겠죠? 원료의 채취 방법이 채굴이기는하나 채굴중에서도 환경적 오염이 덜한 방법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제가 이쪽은 잘 몰라서...).
까페레인
오...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베이킹 파우더를 애용해주어야겠습니다. 친절하신 답변 감사합니다.
관대한 개장수
폭탄 만들어주세요.
[글쓴이]
학과 모 교수님이, 대학원생들이 나트륨이 오염되어서 그런건지 반응이 잘 안간다 라는 말을 하니
그럼 나트륨 씻어서 하라며 생각없이 나트륨 조각을 싱크대에 던졌다가 싱크대가 터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숩니다
(절대 나트륨은 씻으면 안됩니다)
관대한 개장수
역시 찌개에 소금을 넣으면 위험하군요.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 나트륨 이온은 괜찮숩니당
리틀미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까지 화학책만 십년보다가 의전원 갔습니다. 질문 받아요ㅋㅋ 저는 유기하려다가 말았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 랩상황도 알려드립니다ㅋㅋ
난커피가더좋아
제가 이래서 이글 보자마자 \'리틀미 님 소환글\'이라고 했어요 ㅋㅋㅋㅋㅋ
리틀미
정작 화학은 다 까먹었어요 ㅋㅋ
난커피가더좋아
리틀미님 이분이 질문을 저한테 하셨네요. ㅎㅎ 리틀미님이 답변해주세요
[글쓴이]
ㅠㅠ 유기하려고 했는데, 유기방에서 인턴하다보니 영 아니다 생각이 들어요. 노가다 하고있는 기분입니다. 고분자가 재밌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이스트는 익히 들어 아는데, 서울대 랩 분위기는 다 어떤가요? 역시 랩바이랩이겠지만... 장학금 받고 들어가려니 생각보다 힘드네요. 유기는 왜 하려다 마셨나요?
리틀미
ㅋㅋ 저도 카이스트 쪽이라서 전반적 분위기는 잘 모르겠고 콕 찝어서 어떤 랩이 어떻냐고 하면 건너건너 알 수 있는 정도에요
결론적으로는 의전 가려고 그만둔 셈이 됐죠.

예전 같으면 대학원 가지 마라고 말렸을텐데 이젠 취업 시장이 너무 악화돼서 대학원을 가는 게 일단 뭐라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재미로 하지 마시고 일과 커리어라고 생각하시길요. 고분자 쪽은 아무래도 좋은 저널 쓰기 어렵겠죠. 취업은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거의 메리트가 줄어서... 유기도 마찬가지고요.
[글쓴이]
그리고 위에 교양서적 추천 질문하신분한테 추천하고 싶으신 책 있으신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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