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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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6/14 05:31:30
Name   [익명]
Subject   유흥으로 올해 1억 썼습니다.
유흥은 접한 적이 없었고 술은 맥주나 마시는 정도였는데
막연한 궁금증으로 올해 초에 시작해서 1억 정도 쓰고 접었는데
마무리는 영 좋지 않았습니다.
법에 저촉되는 유흥은 하지 않다 마지막에 약간 삐끗했습니다.
혹시 궁금한 게 있으실까요?



0


진짜 궁금한건데, 돈이 아깝지 않나요?
아깝진 않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부자라면 적당히 계속 즐기고 싶지만
저는 적당히 자제하는 걸 하지 못하는 편이고
마지막에 자제하지 못하고 폭주해서 그만뒀습니다.
유흥에 돈쓰는게 담배 술처럼 끊기가 쉽지않고 보면 같이다니던 주변인들과 계속하던데 실제로 끊은지는 얼마나되셨나요? 계기가있나요?
2
[글쓴이]
담배는 한 적이 없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았고 올해 유흥은 혼자서 즐겼습니다.
알콜 중독 증상이 나올 정도로 단기간에 폭주하듯이 즐겼고
완전 만취했을 때 충동적으로 음독을 시도해서 중환자실에서 1주 넘게 치료 받고
병원에 한 달 가까이 입원하면서 자연적으로 멈추게 됐고
술 마시지 않은지는 두 달 가량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우두유두
뭐가 제일 만족도가 컸나요?
바에서 대화 코드가 맞는 매력적인 여성과 좋을 술 마시면서 얘기하는 게 제 취향이었습니다.
노래방처럼 시끄럽거나 룸살롱 같은 곳에서 여자를 만지고 노는 건 제 취향에 맞지 않았고
키스방 정도까진 가봤는데, 처음 본 사람과 그런 걸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더군요.

큰 규모의 공연까지 하는 트랜스젠더바가 재밌긴 했는데, 공연은 같은 패턴의 연속이라 몇 번 가니 질리기도 하고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트랜스젠더바는 남자가 가면 자극적인 게 주가 되는 거 같습니다.
트랜스젠더바는 여자와 함께 가는 게 더 재밌다고 생각하는 ... 더 보기
바에서 대화 코드가 맞는 매력적인 여성과 좋을 술 마시면서 얘기하는 게 제 취향이었습니다.
노래방처럼 시끄럽거나 룸살롱 같은 곳에서 여자를 만지고 노는 건 제 취향에 맞지 않았고
키스방 정도까진 가봤는데, 처음 본 사람과 그런 걸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더군요.

큰 규모의 공연까지 하는 트랜스젠더바가 재밌긴 했는데, 공연은 같은 패턴의 연속이라 몇 번 가니 질리기도 하고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트랜스젠더바는 남자가 가면 자극적인 게 주가 되는 거 같습니다.
트랜스젠더바는 여자와 함께 가는 게 더 재밌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트랜스젠더바에 흥미를 가진 여자도 많은 편이라 바에서 친해진 아가씨들과 자주 갔었고
예쁜 여자와 트랜스젠더바 빠텐들과 궁합이 잘 맞고 재밌게 노는 거 보면 즐겁습니다.

섹시 공연 바는 매력적인 여성이 바로 제 앞에 와서 댄스를 추는 게 조금 두근거리긴 했는데
몇 번 가보니 같은 패턴의 연속이라 흥미가 급속히 떨어졌었습니다.
6
법에 저촉되는 유흥이 뭔가요;;;?
룸 -> 2차(MT or 호텔)
룸안에서 이뤄지는 유사 성행위??

뭐 이정도 아닐까 싶읍니다??
대부분 돈이 오가는 성매매 개념이니;;
전 마약 이런건가 생각했네요 ㄷㄷ
Groot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매매 관련입니다.
여자를 만지고 노는 건 별로 취향에 맞지 않았고
룸살롱에서 아가씨와 있어 봐도 별다른 마음은 들지 않았는데
바에서 대화 코드가 정말 맞고 외모도 정말 제 스타일인 빠텐에게
스폰 제의를 한 적은 있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스폰제의가 성사?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글쓴이]
성사는 되었는데 돈으로 그렇게 되니까
술집 아가씨와 손님 관계라도 나름 괜찮은 인간관계에서
뭔가 변질된 느낌이 강해졌고 마무리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비오는압구정
갑자기 유흥에 빠지게 된 계기는 뭔가요?
[글쓴이]
작년 말경에 제가 몇 년간 몰두한 취미 생활이 타의에 의해 완전히 박살이 나서
크게 의욕이 꺾이며 삶도 무료한 참에 유흥에 대해 막연한 관심 정도는 가지고 있었어서
한 번 해볼까? 정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은하꾸리
무슨 취미였나요?
[글쓴이]
영화에 관련된 걸 수집했었는데, 가족이
몇 천만 원치 되는 상품을 전부 버렸습니다.
seaflower
에고에고.. 상심이 무척 크셨겠네요.. ㅜ.ㅜ
2
유부남
다소 뜬금없지만, 혼술이 편하고 대화도 가능한 바가 흔한가요? 저는 그런곳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좀 신기하네요.
다찌석처럼 구비되어 있는곳은 혼술 편하게 됩니다.
대화는 바텐더들이 지나가다 걸어주긴하는데,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져서 나한테 묶여있도록 해야 합니다? ㅋㅋㅋ
[글쓴이]
토킹바라고 부르는 곳은 여자와 대화하려고 가는 곳입니다.
시중가의 3~5배 가격으로 양주를 판매하는 곳이라 혼술하려면 갈 이유는 없고
유흥가에 가면 널린 게 이런 토킹바입니다.
두부곰
저도 뜬금없지만, 그런 곳에 가면 위스키를 못 마시는 사람도 무조건 위스키를 시켜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결국 회식자리 막내스킬로 버리게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위스키처럼 고도수 술 못마시면 칵테일처럼 저도수에 달달구리한거 드시면 되읍니다 ㅎ
[글쓴이]
전문 바텐더가 아닌 아가씨가 서브 보는 토킹바 정도를 말씀하시는 거면, 맥주도 있습니다.
작은 병맥주가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국산은 7000~8000원 정도로 시작해서
외산은 20000원 정도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맥주 손님은 다른 손님이 없다면 괜찮지만
손님이 아가씨보다 많다면, 양주 손님에 비해 후순위로 밀립니다.

바에서 마실 때 술 버리는 작업을 하는 가게나 아가씨도 많은데, 룸에서 마시면 그런 작업을 하긴 힘듭니다.
바라스비다히
빨렸다 빨래질당했다 공사당했다 이런 느낌은 없으셨는지요
높은 도수 양주의 무서움도 모르고 제 주량도 모를 때
작은 일반 바 3곳에서 만취해서
3시간 만에 4백만 원 작업 당한 적 3번 있습니다.
1
듣보잡
돈을 얼마나 버시는 겁니까
[글쓴이]
인생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놀고 즐겨 보고 싶었습니다.
3
듣보잡
부럽읍니다...
아니요 뚱인데요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 혼자 가는게 무섭지는 않으셨나요?
[글쓴이]
어둠의 세계를 탐방한 것도 아니고
유흥가 가게 찾아간 정도인 거라 괜찮았습니다.
찾아 간 가게에서 다양하게 유흥을 즐기는 중이다
정도로 얘기하면 잘 알려줬습니다.

룸살롱은 제가 사는 지역의 최대 규모의 가게를
인터넷 검색해서 문의하고 찾아 갔습니다.
아니요 뚱인데요
젊었을 때는 가치관 때문에 접대 받아도 안 가던 곳인데 인생이 지루해지니까 가볼까 생각나긴 하더라구요. ㅋ
답변 감사합니다.
기혼이신가요 미혼이신가요?
[글쓴이]
미혼입니다.
겨울삼각형
부럽습니다.
바방구
연애로는 안 이어졌나요..? 마무리가 영 좋지 않았다는 건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이제 마무리를 하신 건지..? 5개월여 동안 1억을 쓰려면 얼마나 자주 놀아야(?)하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마지막에 완전히 만취했을 때 충동적으로 음독 시도하고
중환자실에서 1주 정도 치료 받고 한 달 가까이 입웝했었습니다.
딱 100일 정도 하루도 쉬지 않고 갔었는데
룸살롱 같은 곳이 취향에 맞았다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썼을 거 같은데
제 취향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골든햄스
저런.. 안 하시는 게 좋겠네요
쾌락이나 행복, 삶의 목적 등에 대한 유의미한 깨달음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제가 무언가에 대해 그렇게 고찰하면서 살지도 않았고
솔직히 그럴 깜도 되지 않아 즐기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평범한소시민
괜찮습니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단계입니다. 조금 있음 위스키 수집하는 취미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정도에 벗어나지 않는 삶의 바운더리를 잘 지키세요.
[글쓴이]
그러지 않아도 요즘은 가게보다 술이 더 땡깁니다.
저는 꼬냑이 가장 좋았고 헤네시 XO는 처음 마셔 보고
술이 이렇게 향과 맛이 환상적일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고 새겨 듣겠습니다.
이혜리
한 번정도는 이렇게 흥청망청 노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주식 처음했을 때 며칠 만에 4천 정도 벌어서 바로 출금해서 한 달 간 4천만원 뿌리면서 놀았는데 참 즐거웠어요.
트랜스젠더 빠는 좀 궁금하긴 하네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디인지 상호명 말씀 해 주실 수 있나요?
[글쓴이]
이혜리님께서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제 지역은 부산입니다.

부산 최대 규모에 화려한 공연 몇 미터 떨어져서 보면 조금 과장해서 정말 여자 여신급으로 보이는 친구들 많은 가게는 해운대에 있는 오퍼스

오퍼스에 비해 규모는 작고 공연은 없지만 대화 위주로 놀고 싶다면 매력적인 친구가 많은 연산동에 있는 가시나

제가 가보진 않았고 얘기만 들었는데 동래에 있는 목마는 우락부락한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침묵의공처가
저는 트랜스젠더를 만난적이 없는거 같은데 트랜스젠더 바가 다른 유흥업소 대비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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